어제 벼르고 별라 의성 가음쪽 산속 소류지로 출발했습니다.
산속소류지고 분명 평일이니 아무도 없으리란 생각에... 나의 낚시 동무, 울집 강쥐 (말티즈 숫컷 5살)델고,
산속에서 혼자있긴 무섭고 이럴땐 이 작은넘이 큰 위안거리가 됩니다.
귀신 멧돼지 뱀 도적넘들로부터 ...
작아도 이넘이 한 성깔하거던여 ㅋㅋㅋ
오늘은 왠일인지~ 월척을 할것같아 았싸 ~` 콧노래까정 흥얼거리며 go go 씽 !
대구에서 한시간여를 달려 산속 이름모를 소류지도착,
이곳을 아는지인과 함께 몇번왔지만 붕애들만 봤기에 의성 "꽝지" 라 내나름의 이름을 붙였죠.
이곳은 아무래도 추운 가을날에 기대를 갖게되는곳이 더군여.
차가 비탈진길을 달려 저수지 제방아래에서 한200여m 떨어져있기에 차를 주차하고 짐을 나르기 시작했습니다.
대물꾼이다보니 이 계절에 왠짐은 그리도 많은지.
한몫에 들고가다 어깨며 팔 빠질거같아 도중에 두짐으로 나눠 저수지 최상류 포인트로 엉금 엉금 ~
차에서 최상류까지 거리도 거리지만 가는 길이 제대로 없고 비탈진지 ... 이날씨에도 땀 삐질 삐질 ~
이럴때 울 강쥐가 쫌 짐무게 거들어주면 얼마나 좋겠냐 싶지만
걍 나믿고 쫄랑쫄랑 따라오는것만해도 용타 생각해야겠죠.
겨우 포인트 진입,
수몰나무와 수초가 멋드러지게 한마디로 그림같은 포인트, 약간 움푹들어간골자리기에
올밤 바람도 덜타 덜추울거란 기대도 하며 자리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밭침틀에 낚시대 8대 깔고 의자며 파라솔 텐트 설치... 파라솔텐트 안에다 울강쥐 보금자리까지 깔아 그위에
담요하나 ... 그리고 쓰레기 봉투들고 주위 5분만 청소 !
울강쥐는 그새 자리가 포근한지 사료 먹구 물 한모금 포만감에 꾸~벅 졸고있구여.
떡하니 자리 깔고 텐트안에 앉아 주위를 둘러보며 담배 한개피 뭅니다.
오늘밤있을 월님과의 만남을 기대하며...
이제 서서히 해가 산넘으로 지기시작하고 차츰 주위가 어두워져 옵니다.
배에선 꼬ㅡ르ㅡ 륵 시장기마저 돕니다.
올때 사온 김밥 2인분과 라면등 먹거리가 차에있으니 또 비탈진길을 내려가야됩니다.
아~ 어두워지기전에 캐미부터 달아 던져놓고 차로가서 맛나게 먹자 !
이런 계획을 세우며 낚시가방을 뒤집니다.
뒤적 뒤적....................................................................................................
에구~ 이런 제길 ㅠㅠ;;
케미가 안보입니다. 헐~ ~ ~
수건2장, 휴지, 물 , 먹거리 , 치솔치약, 기타등등.....
다들고 왔는데 ~ 이럴수가 이런 황당할수가 !!!
제일 중요한 케미를 빠트릴수가... 낚시인생 수년에 이런경우는 처음입니다.
수건을 빠트렸을땐 철수때 휴지로,
칫솔치약 빠트렸을땐 걍 ~ 낼하지
하던 적은 있는데 밤낚의 필수품을 빠트린건 진짜루~ 첨입니다.
왜 빠트렸냐면,
전 한박스씩 미리 사두고 출조때마다 쓸만큼 들고 다닙니다.
출조전날 미리 케미 쓸만큼씩 낚시가방에 넣어두죠.
근데 미리넣어두었다고 착각한 모양입니다 ㅠ ㅠ ;
성질도 나고 그렇다고 혼자있는 외딴산속소류지에서 누구한테 빌릴수도없고...
사러나가기엔 밤도 깊고 멀고... 지리에 익숙지않아 낚시방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담배 한개피 물고 골똘히 생각들갑니다.
이걸 어떻하지...?
에이띠~ 차타고 함 나가봐 ,
그사이 누가 낚시대 훔쳐가면 어떻하지?
가끔씩 야간에 새우꾼인지 왔다 가던데...
혼자 별 궁리를 다 해봅니다.
"에이~ 모르겠다
날은 어둡고 배는 고프고 일단 여기서 철수하자 ! "
기껏 깔아논 낚시대며 의자 파라솔 텐트 철수 들갑니다.
어둔 밤에 낚시대 깔자마자 철수하긴 첨입니다.
맘은 겁한데 맘대로 철수가 빨랑 안되니 몸따로 맘따로...
어기적 ~ 어기적~ 이런 내모습보고 울강쥐 딴날이랑 틀리게
낚시오자마자 왜 접는지 어아한 표정으로 나를 물끄러미 쳐다봅니다.
"낸덜 이러고 싶겠냐 ! "
알아듣던 말던 혼자 신경질나 투덜됩니다.
애써온 비탈길을 두번에 나눠 다시 힘겹게 나릅니다.
아무리 빨리 철수하려해도 밤인지라 철수하는데 한시간정도 걸리더군여.
급하게 차를 몰아 오던길을 다시 네달립니다.
이먼곳까지와서 걍 갈수는 없는 노릇,
함 담가보고는 가야겠기에 일단 낚시방있는 번화가를 찾아 헤맵니다.
한 15분여 거리달려 가음 읍내에 다행히 낚시방이 있더군여
케미 몇푼 안되는것이 이렇게 귀하게 느껴진게 참 의아스럽습니다.
케미를 사들고 주위 근방 가까운 저수지를 찾습니다.
다행히 얼마떨어지지 않은 곳에 평지형 저수지가 있더군여.
낚시인들도 몇명있고... 어두운 밤이고 또 울강쥐도 있으니 가급적 사람들과 떨어진곳에
자리를 잡아야겠기에 자리찾아 또 헤맵니다.
다행히 한자리 수초도 있고 갈대도 쫌 있는게 딱이다 싶습니다.ㅋㅋㅋ
얼른 가방이며 의자 파라솔 받침틀 챙겨 자리를 만듭니다.
일단 의자부터... 그다음 받침틀 깔고 낚시대 32칸 한대들고 귀한디 귀한 케미달아
케스팅들갑니다.
퐁당~ 어 ~ 이상타.
찌가 안섭니다.
수중수초가 있나? 싶어 딴곳에 또 케스팅 ~
어 ~ 또 안섭니다.
아무리 수중 채크해도 찌는 꾿꾿히 설생각을 안합니다.
찌가 봉돌근처까지 내려왔는데... 겨우 서더군여.
그것도 찌 반 길이정도만 ~~~
아 ~ 오늘 왜이리 꼬이냐 ...?
포인트 또 옮기자니 마땅한 자리가 읍~고
밤은 깊어가고 춥고 배는 고프고~
이미 초저녁 입질타임은 지나 밤 9시를 넘어가고 ...
또 담배한대 물고 고민에 들갑니다.
걍 집에갈까...?
에이 ~ 그래두 이까정 왔는데...?
작은 후레쉬 들고 근처 주위 다시 두리번 두리번 거립니다.
주위에는 두분의 조사들이 나를 사이에 두고 계시고
더이상 낚시자리는 없고 ,
건너편엔 한분 계시는듯 불빛 잠시보이는데...
안만 둘러봐도 차는두고 짐매고 또 과수원을 지나 비탈진길을 한참 헤매야 건너편에 갈수가 있겠더군여.
여기서 담배한개피 물고 또 고민들갑니다
온김에 건너편 함 들이대 ~ ?
아이띠 ~ 그러기엔 어둡고 넘 딜낀데...?
담배 한개피 다필때가되어 결론이 내려집니다.
오늘은 날이 아닌갚다 걍 집에 가자 !
또 철수 들갑니다. ㅠㅠ;
울강쥐 오늘 울주인이 왜이러나 ...? 또 물끄러미 쳐다봅니다.
"낸덜 이러고 싶겠냐 ~ !!!
찐짜루 눈물납니다. ㅜㅜ;
이아까운 시간을 멀리까정와서 말그대로 낚시대만 담가보고 가야만하는 이 비통한 심정~
그넘의 캐미땜에 ....
월님들,
제가 한심하죠?
저도 한심합니다.
예전엔 이러지 않았는데... 왜이럴까 ?
허~ 헉 벌써 건망증이 심해서야..................... ㅜㅜ;
저처럼 까먹고 낚시가지 마시고 부디 자~ 알 챙겨 가십시요 !
이상 헤헤오름의 허접한 첫 조행기였습다. ^^
5분만 청소 꼬~옥 ^^




강쥐 털깍는거 증~ 말 어렵습니다.
애견미용사들 존경스럽습니다. ^^
물만 보고 와도 기분 좋은것
바로 낚시인 .....
행복하고 건강한 출조 되십시요
어느누구나 한번씩은 격어보지요...
담에 또 고론일 있으마...전화 하이소 대구서 횡~하니 가겠습니다
배달요금이 좀 비싸다는것~~~^)^*
웃음이 있는글 잘읽고갑니다.........대구리에 축복이 있으시길요...
케미보는 맛은 없지만..
총알 단단히 채우시고
자빵이라도 해보셨슴...
아쉬운심정 이해 갑니다.
저는 케미를 새우쿨러. 의자주머니.
낚가방등에 몇군데 넣어둡니다.
저도 낭패를 당한 경험이 있어서요
감기조심하시고..안출하십시오
5분 청소합시다!!
여기 저기 쑤셔 넣고 다녀야겠심더 ~ ㅋㅋ
고생 하셨지만 지금 생각하면 입가에 미소가 피어오르죠!
그래서 추억은 감미로운거`~~~~~~~~~~~~~~~~~~~~~
담엔 또 뭘 빠뜨려야 이렇게 재밌는 예기가 나오죠
1년전쯤 낚시만 가면 꽝이길래 홧김에 바로 다음날
루어낚시를 배워볼 생각으로 루어대를 하나 샀습니다.
쉬는날만 손꼽아 기다리다 기다리다... 바로 휴무전날엔 기대감으로 잠까지 설쳤죠.
일나자마자 울강쥐 델고 베스가 많은 신동으로 열라 달렸습니다.
붕어와 춤을님도 신동 사시죠? ㅋㅋ
낙화담 도착 , 카 ~ 물좋고 그림좋고 !
"오늘 너거 베스들 내손에 다 주겄다 ~ ㅋㅋ"
일단 새플라스틱 케이스에서 뽀대나는 루어대 꺼내어 조립들갑니다.
조립완성~!
다음으로 릴을 끼울차례...........................................................
뒤적 뒤적 ~~~
에구 에구 ~ 릴을 안가져왔네 ㅡㅡㅡㅡㅡㅡ
에이띠 , 욕나옵니다. ㅜㅜ;
물만보고 또 철수 들어갔습니다.
그 루어대 아직까지 물에 함 못담가보고 아직 플라스틱 케이스체
집구석에 쳐박혀 애물단지로 전락했죠.
날잡아 진짜루 베스 씨말리러 가야되는데.
그러고보니 이번이 두번째네여 .
물만보고 철수한게....... ㅋㅋㅋ
쑥스럽네여~~~
운동 하고 건강해 지셨다고 생각하시면 되지요..
저 같으면 캐미 사왔을 것 같은데요..
캐미도 없어~ 대 펴놓은것을 알지도 못할거니~
강쥐가 부럽네요..
제 강쥐는 워낙에 겁이 많아서~
터에 가면 무릎으로만 파고드니..
낚시를 할 수가 없답니다.
다음 출조에는 재미 보실 겁니다.
낙화담 못둑아래 제 공장있죠 ㅋㅋ
알았어면 낚시대 하나 빌려드렸어면~~~~아쉼네요
일년에 한번 쓸똥말동 하는것도 못버리고 쑤셔넣고
다니는데.막상 결정적인 순간에는 찾으면 없다는거!!
이~거!! 사람 환장하는거 아닙니까? 케미를 냉장고
보관하면 오래간다기에 통채 넣어두고 그냥 출~발.
무수한 낭패를 경험하고서야 ...그래도 지나고나면
웃습죠..
항상 여분으로 캐미 댓개 정도는 조끼 주머니에 넣어둡니다.
그리고 낚시방 가면 또 사고..
그 전거 쓰고 새거 주머니에 넣고..ㅎ
모두 감솨~ 여 ㅋㅋ
전 주로 평일날 가다보니 사람구경하기가 힘듭니다.
고로 누구한테 얻기도 힘들고 아무도 없는 산속에서 ... 귀신한테 케미하나 달라면 줄까여...?
또 빠트리고 가는날이있음 다시 글올리겠습니다 ㅋㅣ~ 득
참으로 황당 했겠읍니다.
주위에 청정 지역이라 반딧불이라도 날아 다닌다면
반딧불이 잡아서 찌톱에 문질러 주면 한참 동안은 빛이 날것입니다.
아니면 케미 꼿이에 꼽아 사용 하시면 하룻밤은 지새울겁니다.^^
어릴때 케미가 없던 시절 수수깡찌에 나무까시를 하나 꺽어서
반딧불이를 잡아 까시로 수수깡 찌에 꼿아 썻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군요.
다음번엔 가방이던 어디던 주머니 마다 케미봉지를 몇개씩 넣어 두시길~~^^
우와 ~ 아이디어 굳입니다 !
진작 쫌~ 갈켜주시지... ㅋㅋ
담에 반딧불 함 사용해보고 .... ㅋ 사용후기 함 올려봅죠.
나의 낚시장비, 코너에다 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