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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편지

IP : 6a241f488635071 날짜 : 조회 : 6627 본문+댓글추천 : 0

모 월간지 연애편지를 주제로 한 것을 보고 참으로 오랫만에 연애편지에 대한 추억을 끄집어 내 본다 첫 연애편지를 썼든게 언제였든가? 열아홉 그날 처음 만났던 갈래머리의 내 첫사랑 그녀 이전에 한동안 어린 내마음을 송두리째 앗아갔던 짝사랑의 소녀가 있었지만 그땐 여린 내마음으로 글로서 그 분홍빛 부끄러운 마음을 담은 연애편지를 쓴다는 것은 언감생심 ........ 짝사랑의 아린 가슴을 경험한지 겨우 두어해가 지난후이지만 고향 이웃동네 호롱불켜진 봉창에 돌던져 운동화 가만히 방안에 들이면서 몰래 소곤 소곤하며 만났던 여자친구들과의 만남에서 조금은 이성에 대한 마음이 열려 있는 그런때 만나서 한눈에 반해버린 소녀, 그녀에게 만났던 첫날 내마음을 고백하고 서로의 마음을 허락한 후 만난지 수개월만에 소녀가 직장때문에 도시로 나가면서 보고싶은 마음으로 타는 내 연심은 서리 서리 사연이 되어 백리를 내달렸다. 그때 로맨스그레이가 살던 고향에는 전기도 전화도 없었다,외길로 4km여를 일직선으로 내다른 신작로도 포장이 않되어 오전,오후에 한두차례 버스가 지날때면 먼지로 가득했던 때 떨어진 연인들이 보곺은 맘 그리운 맘을 전할길은 오직 연애편지 하나가 유일한 서로의 마음의 끈을 잇는 수단 이었다 때로는 핑크빛,때로는 연록색의 색종이 너뎃장이 넘치도록 가득 가득 담겨서 때로는 愛人이라고 새겨진 노란 은행잎 한장과 때로는 네잎 클로바를 담아서 그렇게 보냈었다 채 10개월도 안된 짧은 기간 내가 보낸 연문은 족히 30여통은 되었으리라 서너번에 한번꼴로 되돌아온 그녀의 역시 때로는 핑크빛,때로는 하늘색 때로는 연록색의 종이에 또박 또박 정자로 쓰여진 사랑의 글 그 글들이 지금 기억이 나지 않는게 아쉽다 타는 내 마음을 전한 글도 그녀의 마음을 담아 내게 날아 들었던 사연도 세월에 다 바래어버리고 지금은 다만 청춘의 남녀가 보곺은 마음을 절절히 담고 채웠던 연애편지가 오고 갔다는 그런 막연한 연애사만 머리에 꽉 차 있을뿐, 그 절절한 연심,사무치게 보곺은 마음, 보석같은 사연들로 수 놓아졌던 그런 내용들이 한줄도 다시 백엎되지 않게 기억의 앞을 가로막고서있는 세월이란 강이 원망스럽다 연애편지 첫사랑의 그녀에게 보냈던 그 글들에 연애라던가 사랑이던가 하는 말들이 순수한 나의 마음에 때를 묻힐것 같아 가급적 그런 어휘들을 피해 사랑의 마음을 미화한 가장 아름답고 신선한 글들로 바꾸어 표현하려했던 기억이 선명하지만 그 언어들도 지금은 기억에 남아있지 않다 e-메일로,휴대폰에 메세지로 사랑을 전하는 요즈음 세태에 핑크빛 편지지에 한줄 한줄 사랑의 언어를 새겨 꽃봉투 곱게 접어 띄웠던 그런 낭만은 이제는 찾아볼수 없는, 30-40년의 세월을 돌려야만 찾을수 있는 흘러간 세월에 담긴 전설같은 이야기지만 이쁘고 좋은 편지지,꽃봉투를 찾아 설레는 마음으로 타는 마음을 만년필로,때로는 철필로 잉크를 찍어 또박 또박 썼든 연애편지는 지금 이시간 생각만해도 가슴이 설레이는 흘러간 청춘의 아련한 노스텔지어려니............ 오늘은 백남숙씨의 [꽃잎편지]를 그리운 마음을 연애편지에 실어 띄우고 또 뛰워던 열아홉 소년의 순정에 바친다 _freebd10222387.jpg 흐르는 저 강물에 띄워보낸 꽃잎편지 고운사연 적어서 그 님에게 띄웁니다 아름다운 강 마을에 버들잎이 싻 틔울 때 오신다는 그님을 그리워 못잊어 띄워보낸 첫사랑의 꽃잎편지 노을진 저 강물에 띄워보낸 꽃잎편지 고운순정 담아서 그님에게 보냅니다 꽃이피는 강마을에 뻐꾹새가 다시오면 오신다는 그님을 그리워 못잊어 띄워보낸 첫사랑의 꽃잎편지

1등! IP : 425e1563ea62f28
연애편지 생각하니 웃음이 먼저 나오네요

제가 세상에서 가장 싫어 하는게 글쓰는것 입니다 ^^

뭐 적어놓고 다음날 보면 나도 못알아 본답니다 지롱이가 기어가는 글씨체 악필 이죠

그래서 전 친구가 대필 해 줬습니다

그친구 어디선가 아들딸 잘낳고 행복하게 잘살고 있을거라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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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IP : 45319b30efb8b4e
봄봄님

첫사랑이야기에

연예편지까지

봄바람은 여자에게만 오는 줄 알았드만 ㅎ

남녀노소 나이불문인가 봐요^^

눈팅만 하다가(죄송)

님의 정열에 큰 박수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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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IP : 6a241f488635071
제비천하님 오랫만입니다
편지나 글은 묘한 것이 되어서 직접 만나선 못 전할 말들도
감히 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것.....
그래서 연애편지가 좋은 것이고
동생들이나 친구에게 들려서 간접적으로 전해주었던 연서들은
우체통으로 전달되던 연서와 또다른 운치와 멋이 있었지않나하고
생각 해봅니다

약붕어님 감사 합니다
젊은이들에게 인생의 봄은 실체지만
저 같이 가을에 접어든 인생은 추억속에서
따사로운 것이 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욱 소중한 것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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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99c700b5a5fc6e3
오래된 LP판이 반갑습니다
어릴때 마당에서 소나무 베어다가 토끼장 지으며
LP판 틀어놓고 일하곤 했었습니다
온마을 떠나가도록 크게 틀어놓고 들었던 오래들
...
요즘 봄봄선배님 께도 훈풍이 부나봅니다
첫사랑.연애편지 글감이 주로 핑크빛이어서
까맣게 잊고있던 첫사랑 ..전화나 한번해볼까 슬금슬금 마음이 동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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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e2d55fbff141ede
안녕하십니까? 봄봄님 쿠마도 한 연애편지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온갖 미사여구를 다 동원해서 여친의 심금을 울려주는 연애편지...
쿠마 고딩때 대필로 연애편지를 많이 써주고 짜장면 많이도 얻어 먹었었는데
헤어지는 커플도 쿠마의 연애편지로 많이 구원해줬던 기억이
그때 쿠마의 문장실력이 여고생들에게 많이 먹혔었나 봅니다
그때 그시절을 회상하며 추억에 젖게해주신 봄봄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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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c1c3adb33b4b3a8
편지를 써 본것이 언제였던지 기억조차 나지를 않습니다.

군에 있을때 사귀던 아가씨로 부터 거의 매일 편지를 받았었는데

지금의 이메일이나 휴대폰 문자와는 차원이 다른 의미였습니다.

고참들 눈에 안띄는 곳에서 한꺼번에 다 읽기가 아까워 조금씩 조금씩

읽어 내려가다고 혹여 단어의 의미 하나라도 놓칠까봐 처음부터 다시

읽기를 반복했던 기억!

참으로 오랫만에 가족에게 짧으나마 마음의 편지를 띄워봐야 겠습니다.

그러고보니 제가 근무하는 빌딩에 우체국도 있네요! 이런!...

봄봄님의 글을 읽다가 보면 꼭! 순수함이 가득 찬 한 소년을 보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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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83f6442859aa8ff
노래제목이 꽃입편지인가요.
이 노래 제가 좋아했고 지금도 잊지 않고 부를줄 압니다.
연애편지!
가슴 설레이죠. 연꼬리 처럼 길게 종이 이어서 돌돌 말아서 부쳤는데,
10m짜리 였어요.
이루지 못한 사랑의 연애편지....
봄봄님의 순수한 사랑표현이 감미롭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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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d2fe35502f4964b
허걱 ! 소밤님의 10m짜리 연애편지 정성이 하늘을 찌릅니다
그같은 정성이시라면 올해 5짜로 장원등급 하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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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7516402579f3347
연애편지 대필. 군대가서 피크를 이뤘는데, 성공 보다 실패가 많아 고참들 한테 맞을뻔 했죠.
별 실력도 없이 극한의 조건에서 남의 연애에 뭐 그리 좋은 글이 나오겠습니까?

실패가 뻔한 일인데 힘드는 일이엇죠.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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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13770ddcd61dbd0
봄봄님강녕하십니까 구벅.요즘학생들 연애편지는 핸펀문자,이멜입니다 밤새워 편지쓰고그것을 전해주지못해 며칠이고 주머니너어다니다 결국은 못주고말았던 기억이떠오릅니다.노래는 잘모르지만 빛바랜엣사진은 향수에젖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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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a241f488635071
은둔자님 안녕하세요
한번씩 켜켜히 쌓인 먼지를 걷어내고 청소년기의
추억을 반추케 할 꺼리가 생기면 걷잡을 수 없이 내닫습니다

쿠마님 반갑습니다
또 한번 만나야죠 이번엔
대 드리우는 기회를 잡아야 않겠습니까?

SORENTO00
둘째 녀석이 군생할할때 몇번인가 편지를 쓴 것이 제가
최근에 썼던 편지였었던것 같습니다
연애편지는 첫사랑의 소녀와 주고 받았던게 마지막이 아니었나
생각이 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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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a241f488635071
소쩍새우는밤님 반갑습니다
꽃잎편지 제가 간혹 걸어서 옛추억 떠 올리며
즐겨 듣는 곡입니다

파트린트님 안녕하세요
70년대 군시절하던 이들은 대필해 준 분들 많을겁니다
그 당시만 해도 문맹자가 많았던 시절이었으니까요

채바님
물가가 그리워 달려 나가보지만
씨즌에도 제대로 못하던 솜씨가 이 엄동에
뭐 제대로 걸리겠습니까
떨기만 했지만 그래도 물냄새는 좋았습니다

일타쌍피님 안녕하세요
제 곁에 머물다 떠난 음반들입니다
백남숙씨의 노래들을 무척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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