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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싸움이 일어나는 과정

IP : 72426394e5d80bd 날짜 : 조회 : 6097 본문+댓글추천 : 0

이 글은 여성 포털 이지데이에서 발송한 아침메일 입니다. 어디 게시판이던 감정적인 글로 치닫게 되는 과정을 생각해 보면 얼쭈 맞을것 같으네요... A~F 타입중 본인은 어디에 속할것 같은지 댓글로 한번 달아 보시는것도 재미 있을것 같은데.. ★게시판에서 싸움이 일어나는 과정★ A: "어제 중국집 가서 짜장면 시켜 먹었는데 정말 맛있더군요." (평범한 문제 제기) B: "짜장면이 뭐가 맛있어요? 우동이 훨 맛있지" (평범한 반론) C: "우동이요? 에이, 우동보다는 짜장면이죠. 돼지고기도 들어가고." (재반론, A의 의견에 합류) D: "짜장면에 돼지고기라면 우동에는 해물이죠. 맛을 안다면 역시 우동!" (재재반론, B의 의견에 합류. ?을 안다면.. 이라는 말 나왔음) A: "님, 그럼 우동 안 먹는 사람은 맛을 모른단 말인가요?" (말꼬리 잡기 시작) B: "그만큼 우동이 낫다는 거죠. 에이, 짜장은 느끼해서.." (상대가 좋아하는 것을 깎아내림) C: "님께서 짜장면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군요. 제가 설명해 드리죠. (잘 모르시는군요.. 나왔음. 지식과 데이터, 증거, 등등 늘어놓기 시작) <짜장면의 유래> * 짜장면의 출생지는 인천이다. 1883년에 생겨났다. .....<중략> 소스가 남았지만 향토짜장면은 채를 썰기 때문에 젓가락질이 쉬워 그릇이 깨끗하다. <우리가 몰랐던 짜장면의 차이> * 간짜장-- 춘장에 물과 전분을 넣지 않고 그냥 기름에 볶기만 하면 간짜장이 된다. 짜장보다 조금 더 기름지고 짜장과 면이 따로 나온다. * 삼선짜장-- 새우, 갑오징어...<중략> 아시겠죠? 짜장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시면서 함부로 말하지 마세요. D: "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만 토를 달자면, 손덕춘씨 아닌가요?" (옥의 티 찾기, 흠집내기) A: "손덕춘씨 맞습니다. 그리고 그게 뭐가 중요한가요? 본질을 아셔야죠." (본질 얘기 나왔음, 깔보기 시작) B: "님들 얘기 잘 들었습니다. 근데 말투가 좀 기분 나쁘군요." (말투 물고 늘어짐) C: "기분 나쁘다뇨? 시비 건 건 그쪽 아닌가요? 맛도 제대로 모르면서." (책임 전가. 상대무시) D: "시비? 말이 너무 지나친 거 아냐? 사사건건 가르치려구 들자나!" (반말 나왔음) C: "어쭈? 어따 대고 반말이야? 너 몇 살이야?" (나이 얘기 나옴) A: "C님, 참으셈, 잘 돼봤자 고딩이에요." (동조. 중고딩 비하발언^^) D: "고딩? 당신은 몇 살인데? 내 참, 군에 갔다와서 직장 다니다 별꼴을 다 보네 에이 18" (욕설 출현) A: "18? 왜 욕을 하고 그래? 진짜 기분 JOT같이.." (더 심한 욕설출현) B: "그쪽에서 욕 나오게 하자나! 택도 아닌 짜장면 같고 사람을 우습게 봐?" (책임 전가. 한번 더 깎아내림) C: "택도 아닌 짜장면? 18 당신 좋아하는 우동보다는 100배 1000배 나아!" (욕설, 말꼬리잡기, 비교발언) E: "님들, 싸우지 마셈, 둘 다 맛있는 음식이자나요" (말리는 사람 등장) D: "님들도 아시겠지만 우동이 훨 낫잖아요? 근데 저 맛도 모르는 @#$% 들은..." (의견 동조 호소) F: "난 짬뽕이 맛있던데..." (엉뚱한 논제 제기, 이런 사람 꼭 있음) A: "F님, 지금 짜장면 우동 얘기 중이니 짬뽕은 끼어들지 마시길..." (말 막음) C: "맞아요, 껴들 때 껴 들어야지, 주제도 모르고.." (그 사람마저 비하, 무시) F: "뭐라고? 아...18 싸우지 마라고 좀 웃겨 볼라고 그랬더니, 짬뽕을 무시하는 거야?" (발끈) E: "님들 싸우려면 밖에 나가서 싸우세요!" (나가란 말 나옴) ㅎㅎㅎㅎㅎ,,,,,

3등! IP : 98b1538f717a61c
싸움과정을 적절히 표현했네요
저는 E타입인데 중간에서 좌우 눈치보며 화해시키는것도
힘들더군요
이것도 맞고 저것도 맞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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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48db92289729226
그럴 듯합니다. 자기주장만 내세우다 보니 남의 말은 들을 생각조차 하지 않게 되고
그러다보면 어느새 이야기의 본질과는 벗어난 것들로 다투게 되는 것 같습니다.
건전한 토론을 위해서 상대의 이야기도 들어줄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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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318a6327b741e9f
제대로 과정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저도 겉으론 아닌척 해도, 욱하는 심경으로 댓글 싸움에 뛰어 들곤 하였습니다.
아무리 절제 하려고 해도 자기주장을 굽히지 않으려 하다보니 결국은 또 다른 댓글을 부르게 되더군요......
글 올리셔서 많은것 느끼게 해주신 붕어따라님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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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e2f93e13a032f3d
말 싸움으로의 발전 단계가 딱 들어 맞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제 경우가 E 라고 생각합니다.
A는 우리 모두가 대상이라 여기고 B부터는 각자의 몫이죠.

A : 어제 중국집 가서 짜장면 시켜 먹었는데 정말 맛있더군요.
B : 아 예! 짜장면 맛있지요. 그러나 저는 우동을 더 좋아합니다. 겨울에 국물도 따뜻하고....
상대를 존중하면서 나의 의견도 제시한다면 싸움이 안되겠죠.
여기에 C가 참견하면 안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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