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당직 중입니다.
심심하고 마음도 싱숭생숭하여 끄적여봅니다.
"회원님들도 올해 낚시하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같은 꾼이 아니면 누가 이런얘길 하겠습니까?
집사람은 이런얘기 하진 않을거 같은데요~^^
이사를 하고 약 5개월이 지나도 마땅히 낚시 할만한 곳을 못찾고 헤메던중
수로에서 낚시하시는 분들을 보고 답사를 가보니 몇몇분들이 계시더군요
몇분께 말을 걸었는데 생각보다 친절하게 대해 주시더군요 포인트하며 다른곳에 잘나오고 있는 포인트도 스마트 폰으로 지도를
보여주시면서 상세히 알려주시더라구요 정말 감사했습니다.
여튼 이 지방에 어르신들이 성격이 좋으시고...
그리고 몇일 후 좋아보이는 포인트에 좀있으면
잘 아는 막내 동생을 데리고 밤낚시를 들어갔죠 10월이었습니다.
일단 제가 앉고 싶었던 포인트는 조사님이 계시고 바로 옆에 동생과 나란히 앉았습니다.
그전에 제가 낚시대는 절대 안빌려주는 성격이라 이미 그 동생에게는 마침 아버님이 낚시를 하신다고 해서 낚시대를 준비해오라고 했죠
혹여 채비가 없으면 제가 해주면 되니까라는 생각으로 얘기했더니 14대 한대와 30대 한대를 가져왔더군요
그리하여 채비를 하고 낚시를 하다 배가고파 준비해간 삼겹살과 소주한잔, 라면까지 배불리 먹고 커피까지!!
천국에 온기분과 이제는 낚시에 열중해야한다는 생각으로 다부지게 앉아 있는데 동생놈의 한마디 "어!!!!!!"
^^낚시대가 차고 나가더라구요 14칸을 오른쪽으로 틀어쳐서 한 세발자국 앞에 던져놓은 낚시대인데..
캐미만 잠깐보이더니 쏜살같이 나가더군요 한참뒤 20m 전방에 잠깐 보였다가 유유히 사라져갔습니다.
그리고는 마지막 30대는 오른쪽에 나무에 걸려 줄까지 다 터지고 동생놈은 체념을 하더군요
한편 저에게는 단한번의 입질도 없던터라 그냥 철수를 하기로 결정하는데 낚시대를 접는도중
뭔가 묵직함이 느껴지더니 이내 낚시줄이 팽팽해지는... "워메~" 낚시대는 접다가 다시 펴서 끌어내었는데
똬앆~~~ 월척이가... 이상하게 두번갔는데 두번다 월척을 했네요
내년에는 더욱 많이가볼 요량으로 낚시차도 준비하고 낚시대도 더사고 용품도 몇가지 더 질렀네요
여러가지 취미가 있었지만 유독 낚시만 끝까지 저의 인생과 함께하네요
붕어 이쁘죠??

제대로 낚시 하시면 그다음부턴
고기가 안 잡힙니다
붕어가 초보한테는 잘물어줍니다
제대로 공부하고 채비준비하시면
그다음부턴 거의 꽝입니다~~^^
이제 낚시 못 끊어요 ㅋㅋㅋ
내년부터 화려한 꽝의 나날들이 찾아듭니다.
화이팅!!!!!!!!!!
하하하 농담입니다아~
아29 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