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산낚시, 그래도 고맙습니다.

3월 말에 월산낚시에 대륙받침틀 프레임 7단을 주문했습니다. 마개 한쪽을 빼서 보내주십사 했구요. 다음 날, 바로 물건이 도착했는데 생각했었던 것 보다 많이 짧아 보였지만, 한번도 7단 프레임을 본 사실이 없는 저는 그냥 원래 이렇게 짧나보다 하면서 한 쪽 마개를 더 빼고 그 짧은 프레임에 8단을 장착해서 짬낚을 다녔습니다. 그렇게 서너번 정도 쓰니 너무 좁고 무겁고 더 불편한 겁니다. 그래서 그냥 기존에 있던 5단+5단 프레임 한 쪽에 6단을 다시 장착해서 낚시를 다녔겠죠. 그러다 달포 정도가 지난 어느 날엔가 다시 월산낚시 쇼핑몰에 들어가서 7단 프레임을 검색해보니 아래에 사진과 길이가 써져있더군요. ^^; 살 때 그냥 7단 정도면 8단을 채워도 좋겠구나 하고 그 아래 사진이나 프레임 길이를 확인하지 않았었습니다. 솔직히 프레임 사진과 길이가 올려진 것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하는 게 맞겠지요. 암튼, 7단 프레임, 길이 71cm 를 확인하고 보니, 갑자기 앞번에 받았던 그 프레임 길이가 궁금하더군요. 자로 재보니까 55cm 정도가 나왔습니다. 다음 날, 월산낚시 사모님께 전화를 걸어 여차저차 이러니 어쩌면 좋겠습니까 하니, 그렇게 짧았으면 미리 연락을 주시지 이제 와서 이러시면 어쩌냐고... ^^; 합의점을 봤습니다. 제가 만 원을 더 입금하고 다시 7단을 보내주시더군요. 월산낚시 사모님! 제가 시골에 살아 낚시 물품도 아직 90년대나 2000년대 중반 물품만 많이 보고 지내서 그런 실수를 한 것이지, 7단을 받았는데 하나 더 받을려고 깡통 굴린 거 아닌 거 믿어주셨으면 합니다. ^^; 지금은 구조현장을 다녀와서 사진을 올릴 여력이 없으니 다음에 시간이 되면 다시 사진도 올려보겠습니다. 늦었지만 불편한 전화 친절하게 받아주신 월산낚시 사모님께 감사드리고요. 다시 7단으로 새로 보내주셔서 또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이용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