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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낚시인도 봤어요..

IP : 72291214fe4e157 날짜 : 조회 : 5428 본문+댓글추천 : 0

얼마전 신안의 어느 저수지 옆으로 낚시를 갔는데 저수지 언저리의 양파밭은 자동차 타이어에 문지러져 양파가 20-30여개 쪼개져있고 또 한쪽의 밭은 깨을 심기위해 비닐을 밭고랑에 덮어 놓았는데 군데군데 발자욱이 난체로 빵꾸가 나있어요. 얼마후에 노부부가 와서는 한숨을 쉬더군요.. 이제 저수지에 도착한 저이지만 꼭 제가 그런것 같이 죄인이된 심정이어서 무슨말을 해드려야 할찌 망설였습니다. 제발 우리 월척에 회원님들은 그런분들 안계시죠???? 저도 팔순의 노모가 지금도 농촌에 살고계십니다. 저역시 어릴적에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중학교시절 까지 부모님의 농사일을 거들어 드렸습니다. 농사짖는 분들이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하나의 농작물이 우리식탁에 오르기 까지 99-100번의 손은 거쳐야 한다고 말입니다. 지금도 가끔식 고향에 가서보면 농삿일 하는 사람들보면 안타깝다 못해 불쌍하기까지 합니다. 진짜로 고생해서 수확해보면 보잘것 없는 몇푼입니다. 그걸 얻으려고 새벽에 닭울음소리와 함께 하루를 시작하여 어두컴컴한 밤까지 일을 합니다. 농촌에서 하는일 해도 해도 끝이 없어요. 논밭에 농작물은 농부의 발자욱소리에 자란다고 합니다. 저에 형님 내외분이 회갑을 바라보고있는 연세이신데 신혼시절은 부모님 모시고 고향에서 농사지으면서 부모님 모시고 조카들 키우면 살아온 적있습니다. 그때 우리어머님께서 밥알 한알깽이도 소중하게 생각하고 흘리지 말고 먹으라고 손자들에게 하셨던것 같아요 유치원 다닐무렵에 서울로 거쳐을 옮겨서 서울생활 시작했는데 그때 유치원에간 우리 큰조카가 옆에 유치원생발에 밥알이 흘려있는걸보고 그것을 뜯어서 먹었다고 유치원 선생님에게 전화왔더라구 합니다. 아마 도시에 있는 사람들의 생각으로는 이해하기 힘들었나요. 그만큼 하나의 농작물은 농부들의 피와땀 입니다. 길가에 열려있는 고추하나 호박하나 대수롭게 생각않고 따가는 사람들도 있어요. 과수원 도로변에 배나무는 가을하다보면 왜그리 숫자가 적은지 도무지 알수가 없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전번에는 수로에서 낚시를하는데 요즘 가뭄때문에 양수작업하려고 할아버지가 양수기모터를 작동하니까... 양수집 옆에서 낚시하시던 분이 모처럼 도시에서 시간내어 낚시한번 왔는데 고기못잡게 양수기 돌린다고 난리데요. 이렇때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 하시나요. 옆에있는 저로서는 참 기가막히데요.... 그래서 지켜보고만 있었어요..<할말없음> 우리월척 회원 여러분은 이런분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요즘은 저도 큰포대를 가지고 가서 쓰레기 실어와 마눌한테 분리수거 시킵니다.. 그리고 디지게 혼나요 쓰레기 주워서 집으로 가져온다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번더 농부님들 생각하고 배려하는 낚시를 합니다... 내일 또 출조가는 신사가................

1등! IP : b136c6145859599
정말 육두문자를 써도 모자란 놈들이네요...

세상에 어떻게 그럴수가 있는지..

에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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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IP : 4be4dcdf33fda84
맞습니다
요즘시골에 젊은사람은 없고 다 노인들뿐입니다
제부모님께서도 칠순이시고 제부모님 사시는 동네가서
일당받아가며 일하시는분들 대부분이 또 그러하십시다
심지어 팔순이 넘어보이시는 앙상한 할머니들까지
일할사람이 없다보니 인부로 나와계십니다

빈집은늘어가고 수지맞지않는농사 습관처럼 .운명처럼 지으시는분들입니다
작물선별이니 가격이니 계산보다는 맞든안맞든 자식처럼 키우고 보살피는 그분들의 농사 ..
도회지 마트청과코너에서 상품가치도 없을것같은 벌레먹은 과일하나도
그분들에겐 손발이 부르트도록 보살피고가꾼 자식들입니다

우리의 이기심은 어디가지일까요
양심이란게 있기나한걸까요
일주일을 일하고 자기도 하루쯤 편히 쉬어갈 생각으로 왔는데
괜한시비를 건다며 농로 막아놓고 시골 영감님과 멱살잡이를 합니다

보지못하고 배우지못하고 체면치레로 입바른소리하는걸
원천적으로 못하시는 우리네부모님 자식들한테 늘 그랬듯
부드럽지못하고 거친목소리로 논둑 싹둑 삽질해버린 낚싯꾼 못마땅한마음에
한마디했다가 큰자식뻘도 안돼는 젊은녀석에게 삿대질에 영감탱이소리까지 듣습니다
그래도 분이 안풀리는지 땅이나 파먹고살 영감탱이 운운하며 부모없이 지스스로
나고 자란양 까마득히 제부모마저 잊어버립니다

낚시는 그저 낚시일뿐
내장르니 네장르니 ..대물이니 훌치기니 ..
다 그런게 무슨소용입니까
그것마저 우리의 이기심일뿐
가뭄에 말라가는 작물들보며 타들어가는 농심에게
대물꾼이든 훌치기꾼이든 낚싯꾼은 다같은 별종들일뿐입니다

내것이아닌것
나와 맞지않는것
서로 다르고 불편한것
그러나 그모든것을 관용하고 이해하려는노력이 진정 사람을 아름답게
크게 만듭니다
큰사람은 나와 상관없지만 그상관없는것에대해 관용을 갖는사람
나와 맞지않는걸 이해하려는 사람입니다
나하나라도 내동료하나라도 내조우회하나라도 나와같은취미를가진 사람들만이라도
그 노인분들
젊은이들이 버리고 떠난 농촌 .어쩌면 농촌의 마지막 거주자들일수도있는
우리네부모님에게 따뜻한 말한마디 .막걸리한잔 .권하고 위로해봅시다
아니 내부모 뒷모습.구부정한 내부모뒷모습과 닮은 그분들에게
욕하고 삿대질만이라도 하지않으셨으면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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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IP : e8814e7a29bd66d
갯바위신시님 안녕하십니까/? 그런 몰지각한XX 들 지네들은 과연무엇을먹고살까요 의문입니다
갯바위신사님 복받을일하십니다 언제나 안출하시고 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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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a4aabf8c9a6a118
말이 필요없는 몰상식한 사람이군요

우리 월척님들은 절대로 저런 행동 안하실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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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0255f10cbef8ae9
아이구~ 노인부부님에 마음 속에는 피눈물이 납니다...

농촌을 떠나 온지는 40년에 세월이 흘렀지만...

점잖은 내입에서 뚜껑이 열려서 오늘 욕을 한번 할랍니다...

그 십장생을 눞혀놓고 아가리에 타이어로 확 갈아 엎어 버리고 싶네요...

어거지로 자동차 껄고 들어가지 말고.....우리 가방메고 조금만 걸읍시다...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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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bc1240bc479da56
십원짜리 쌍욕이 나오네요.
요즘엔 저런넘들이 많이 설치네요.
논이랑 붙어있는 저수지 둑방을 낚시의자 놓는다고 많이도 팠더군요.
아침에 어르신이 오셔서 큰소리로 화내시는걸 본적이 있습니다.
조금만 생각하고 낚시하면 될것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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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f50898c578af5ff
지난주 일요일 호촌늪에서 있었던 일.

모내기 철, 가믐이 심하여 배수가 진행되고 있고
밤을 샌 꾼들이 덤성 덤성 자리를 잡은 늪의 풍경.
8시경 자전거에 몸을 실은 주민이 오셔서 쓰레기는 꼭 가져가 달라고 부탁 아닌 애원을 합니다.
자꾸 쓰레기를 버리시면 낚시를 못하게 할지도 모릅니다.......
제 옆에 계신분의 말씀이 가관입니다.
"낚시도 못하게 일요일날 왜 물을 뺍니까" 등등 듣기 민망한 말씀을 계속 내 뱉습니다.
농사일에 일요일, 휴일이 어디 있고 밤낮이 어디 있습니까 !
그 말을 들은 주민(농부)의 심정이 어떠 하였을까요 ?
그 분의 눈에 비친 낚시꾼이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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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737305fbb82f2b0
몹쓸 사람들같으니라고....
고향의 부모님생각이 나는군요
어떠한 경우에라도 농사짓는데 방해내지 궁시렁거리지 말도록 합시다
그분들은 생계이고 작은것에 가슴아파하시는 분들입니다
텃밭에 곡식하나 죽어도 한숨짖는 소박하고 정많으신 농부님들에게 폐끼치지 말고요
농부들에게 바짝마른 농토에 물대는건 어린자식 목구녕에 밥넘어가는것 처럼 애틋하고 절실할겁니다
저수지나 수로의 물은 결코 낚시인의 소유물이 아니라는걸 명심해야 합니다
어디까지나 한겨울 담수하는 이유는 농사지울 물을 대기위해 모아둔것이지요
그리고 경우없는 처사로 사가지없는 넘들 삽으로 그냥 대갈빡을...... 입 더러워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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