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로 진학한 아들이 방학을 끝내고 기숙사에 입소하기위해
짐을 꾸립니다
밤새 가방을 싸고 풀며 어미는 잠못이루고 아침이 되자
아들이 보이지 않는곳에서 모정은 끝내 눈물을 보입니다
멀지도 않은곳으로 .차만타면 금새 갈수있는곳으로
보내는 자식이지만 품에서 떼어놓으려니 생살을 떼놓은듯 아플게 당연합니다
다들 하는것 .별거 아닌일에 요란떨지마라 ..
짐짓 아닌척하지만 애비도 괜한 헛기침만 해댑니다
첫아이에 유난스런 어미를 두고 늘 핀잔을 해왔습니다
아비 자신이 차남이어서
늘 스스로 해 나가야했던 둘째라서
더욱 둘째에게 마음이 갔는지도 모를일이지만
내여자도 내어머니와 다르지않은 한국의 모정을 품은 어미입니다
몇주 가지못한 낚시를 가라했지만 빗길에 운전서툰 어미에게
아들을 맡겨둘수없어 직접 나섯습니다
기껏 30여분
고속도로를 타고나니 아들이 가야할 학교가 보입니다
남자아이들이 썻던 기숙사는 침대밑이며 어느한곳없이 지저분합니다
여러 어미들이 청소를 하느라 소란스럽지만 시원스럽지 못합니다
오죽 잘할 청소련만 아비가 나서 하고픈 마음이 어미들의 청소를
시덥지 않게 여기게 했나봅니다
자캣을 벗어두고 침대를 끌어내 바닥부터 천정까지 구술땀을 흘리며 청소를하고
시골마을 물건 빈약한 슈퍼 몇곳을 뒤져 데톨같은 소독제를 사다 마구 뿌려댔습니다
먼질를 뒤집어 썻지만 소독까지하고 새 침구를 깔고나니 그나마 안심이 됩니다
늘 부모품에 있던 녀석
어떤 부모말마따나 내가 네자식이면 좋겠다 ..
어렵던 우리세대와는 달리 풍요롭고 행복한 세대들인데
그래도 자식이니 아비도 별수없이 마음이 짠해옵니다
아들의 첫이소
부모를 떠나 새둥지에서 이제 혼자 해나가야할 3년
입소 첫날부터 밤열한시까지 수업을 시키고
아홉시까지 자던 녀석을 새벽여섯시에 기상시켜 운동을 시키나봅니다
어미는 걱정이 태산인데 아비는 좋은 학교보냈다며 흡족해합니다
이제 새벽부터 최소 자정까지는 머릿속에 공부만 해야할 녀석의 이소 첫과제가
시작됩니다
잘해라 아들아 ...
잘할겁니다 내아들이니까 ..
녀석의 이소를 위한 봇짐들입니다
아마 어미는 부지런히 먹을거며 입을거며를 날라다 새끼에게 먹일겁니다
아비는 어미와 새끼를 위해 열심히 뒷바라지를 해줘야할거구요
남도권 전교순위 1.2프로 학생들이 모인곳에서 첫성적으론
기대치를 넘는 점수를 얻었다며 잔뜩 주눅들었던 녀석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긴장 풀지않고 그대로만 해준다면 제어미 바램대로
좋은 대학을 갈수있겠지요
그게 전부는 아니지만 그래도 목표를 이뤄나간다는건 누구에게나 희망이니까요
아비의 삶이 투쟁이고 노력이었다면 세대가 다른 녀석에겐
순조로운 엘리트 코스가 놓이길 바래야겠지요
여유없이 늘 조급해야만 했던 아비와는 달리 너그럽고 풍요롭고 선한
부드러운 삶의길이 녀석에게 주어지길 바래야 겠지요
이소(둥지떠나기) 하는 어린싹들
그들에게 희망과 용기가 함께하길 ...
올리기 부끄러운 그동안의 자작찌 사진들입니다
칠올리기 전이니 모양이 없어도 응원부탁합니다
도저히 낙관을 찍을수없어 문서지우는 스탬프로 문양을 대신했습니다
뭐든 처음 배울때 시간이 걸리는 스타일입니다
익히고나면 응용은 좋은데 눈매가 빨리 따라가질 못합니다
뭐하나 쉬운게 없습니다
겨우 컨셉정도만 잡아놨습니다
모양이 좀 괜챦아지면 찌방에 그림으로 올리겠습니다













제느낌인데 은둔자님의 자제분은 나중에 아주 아주 훌륭한 큰 인물이 될듯...
올한해도 어복 충만하시고 은둔자님의 가정에 행복가득하세요...
생각하시고 바라시는 대로 순탄하게 잘 될겁니다.
남도의 1,2%
뿌듯하시겠습니다.
자제분의 밝은 미래와 가정의 행복을 빕니다
이러한 아픈마음을 가저온 아드님이 장하고 대견하네요.
뒷바라지 잘하시어 나라를 빛내고 인류에 큰재목으로 키우십시요.
밥안드셔도 배 안고픈 은둔자님 ! 신나시지요 ?
그 그리움 속에서 더욱 강해져야함을 느끼겠지요
하나의 성체가 되어 밝은 모습을 가진 얼굴로
다가올거 같습니다..너무 걱정 않어셔도 될듯함니다
남도권 1,2%라 대단하네요...부럽습니다..
대물찌 완성작 기대해 봅니다...
제 집사람에게서 아드님학교 예기 들었습니다...
3년 후 서울 관악구에서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으로 뵐수 있을런지요??
아님 세계에서 제일 우수한 수제들만 간다는 학교로 진학하지 않을까요?
아무튼 둥지를 떠나 더 큰 세계로의 비행...
비록 일면식도 없지만 은둔자님의 환한 모습이 눈앞에 보입니다.^^
제가 다녔던 학교에 가길 원했지만, 세태를 반영한 인기 전공을 찾아 가더군요.
객지에 두고 오려니, 마눌한테는 말 못하겠지만 가슴이 짠했습니다.
마눌은 시간마다, 아들한테 무슨 문자라도 안오나 핸드폰을 들었다 놨다.......
집에 돌아와 보니, 그 넘 쓰던 방이 허전하게 느껴지더군요.
은둔자님의 심경 공감합니다.
부디 자제분 앞날에 행운이 함께 하길 기원드립니다.
자식이 무엇인지 처음으로 부모와 헤어지면서 아빠 잘 계실수 있겠지요.?
그럼 아빠 걱정은 하지마라~
아무래도 우리 아빠 울지싶은데 아들이 보고 싶으서요.
2달 간에 아버지와 엄마에 가슴 알이 아들역시 처음에는 힘들어 하더군요.
허나 언젠가는 아들은 부모와에 헤어짐이 있지요.
그시기가 조금 빨리 왔을 뿐이 지만요.
은둔자님에 심정을 이해 합니다...부모와에 떨어짐으로 인하여 아이는 한마디로 부모에 소중함과 쉬근이 훌쩍 들더군요.
님께 위로와 좋은 학교로 가는 아들에게 축하에 말씀을 올립니다.
다 잘될것입니다 힘내십시요.
애빈 아니냐구여? 찌맹근답시구 저질러논 모양새보니 영 ~~
마 한가지마하소 텨 ~~
예전에 그짝동네가니 (10년전 해지수로) 8호이상 봉돌이 없더만요
요새 아이들 나약한것 같지만 의외로 강한 면도 많습니다.
크게 걱정은 안하셔두 되실듯 합니다,
사모님 닮고 은둔자님만 안닮았으면......ㅋㅋㅋ(농담이구요)
그나저나 저렇게 어질러놓고 댕시시면 아드님이 아부지 걱정할듯 싶습니다,
맨날 엄마한티 지청구 먹을까바서.^)^
멋지게 만들고 계십니다 ㅎㅎ
아드님 타지생활 잘 이겨내시리라 믿습니다.
파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