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워온 수건.......

간간히 유료터를 가는데 유료낚시터에 가면 낚시를 끝나고 수건을 버리고 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항상 갈때 마다 좌석옆에 수건을 버려 놓은걸 종종 볼수가 있는데 저는 버려놓은 수건이 아까워서 가끔 새 수건을 버리고 가면 그걸 몆개 주워서 유료터 화장실에서 빨아서낚시대 닦는 용도나 차를 세차하는 용도로 사용하다 버리곤 하였습니다. 얼마전에도 시간이 잠깐 나서 유료터에 잠시 낚시를 하러 갔었는데 전날 낚시 대회라도 있었는지 좌석 이곳 저곳에 어분으로 지저분하게 오염된 똑같은 수건이 널려 있길래 돌아다니며 몆개 주웠더니 갯수가 4개나 됐습니다 . 화장실에서 빨려다 갯수가 많아서 귀찮아서 집의 세탁기 속에 몰래 넣어 두었습니다 . 나중에 세탁되면 가지고 나가서 낚시용이나 세차용으로 써야지 하고 생각하고는 까맣게 잊어 먹었습니다. 근데 오늘 아침에 화장실에 가서 수건을 쓰는데 화장실 수건 칸에 그 수건들이 나란히 개어져 있는걸 발견했습니다. 새탁이 끝난 그 수건들은 완전히 새 수건이 되어 있었습니다 아마 새 수건이 있으니 평소에도 예식장 같은데서 수건을 잘 얻어오는 내가 어디서 얻어온 새 수건인줄 알고 화장실에 갖다 놓은것 같은데 벌써 몆번은 사용한것 같더군요. 새거라 그냥 집에서 쓸까 하다가 그래도 남이 쓰던거라 찜찜해서 원래의 용도대로 낚시용이나 세차할때 쓰려고 그 수건들만 뽑아서 가지고 나왔습니다. 근데 나중을 생각하니 후환이 두렵습니다. 혹시 수건이 없어진걸 알게되면 어따 뒀냐고 내게 물어 볼텐데 진실을 안 알려주면 새 수건을 낚시 한다고 몆개나 가지고 나간게되고 진실을 알려주면 주워온 더러운 수건을 가족들 빨래에 섞은게 되고....... 나중에 들키면 뭐라고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