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안심이되어 적어봅니다
사실 이곳에 고민상담을 하려합니다.
일전에 아들녀석이 훈련소에 입대하였다말씀드렸읍니다.
하루하루가 답답하고 걱정의 시간연속이었읍니다.
입대시 친구들과 간다고 부모님 오지 말라던 녀석 외동이고 마음이약해 항상걱정했는데...
그로부터 딱 일주일의 시간이 흘렀읍니다,
오늘정도면 연락이 올거라 생각했읍니다.
갑자기 집사람에게서 연락이왔읍니다.
아들이 훈련소에서 오고있다고(귀가조치)
자세한것은 물어보지도 못하고 알았다 했읍니다
가슴이답답하고 멍해졌읍니다, 무슨 변고란 말이고 무었이 잘못된것인가.
무슨 문제인가,
인터넷을 뒤졌읍니다. 모두 좋지않은 상황의 내용들...
그리고 다시 연락, 자세한 내용을 들으니 입소 하루만에 타내무반에서 (같은기수) 사고발생(자살)
기수 전체가 동요가 있었다합니다, 그리고 이후 10여명의 귀가조치가 이루어졌고(희망자), 이후에도 희망자 귀가 조치
아들녀석은 그래도 계속 버텨보며 있었는데 마음의 안정을 찿지못했다합니다(사고후 불안)
우선은 큰 걱정은 덜었으나 다시금 고민입니다
3개월후 재신검받고 입대예정인데 다시금 잘할수있을까요?
고견을 부탁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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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그랬듯
요즘 아이들도
강합니다.
일시적으로 흔들리고
약해진 마음은
더욱 더 단단해지고
강해질 겁니다
아드님과 동일 날짜에 같이 입소한 동기들 중에도 저와 같은 경우가 있어 별 동요가 없는 동기들도 많을 테지만 아드님은 이미 트라우마가 생겨버린 경우라 신경정신과 전문의 상담을 받아보시는 게 어떨까 생각합니다.
상담은 아드님과 해보심이 ...
이박사님 말씀대로 치료 받아야할듯 합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그러길바래봅니다.
이박사님,
말씀대로 해보야하겠읍니다, 한편으로는 그간의 걱정근심은 뒤로한체 더 견지못한 아들녀석이 부끄럽기도한것이 사실입니다
이또한 어떻게 받아드려야할지...
치료는 받아보겠지만 앞으가 더욱 걱정입니다.
저역시 중학교시절 시장골목 3층에서 동년배 학생이 추락 자살한 현장을 우연히 목격한적있는데
잊혀지지 않읍니다.
사람 마다 다 다르고 상황 따라 다 다릅니다.
세월이 약이라 잊혀지더군요..
아드님이 퇴소를 결정할 정도라면 아드님과 상의하여 상담 받으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아빠가 결정하여 유도하지말고 ,아들의 결정에 따르세요 특히, 병이라고 한다든지 , 병원치료 등 이런 의존적인 말은 삼가하세요.
전화주셔도됩니다
제대가 보이면 참을수도 있겠지만..
시작점에서 그런일이 생기면 가치관이나
감수성에 따라서 영향 받는게 다를겁니다.
군 관련으로 해서 국방부 홈피나 이런데
방문 하셔서~
슬기롭게 극복한 사례들이(발목 지뢰 하사가 수술후 웃으며 인터뷰 하던장면등...)
웬만한 상담가들 보다는 훨씬 효과가 있을듯 합니다.
사례가 감안되서 3개월후 후방에 가더라도 자살 같은것 보게될 확률은 더 높아진다구 생각합니다.
이겨낼 겁니다
오롯이 아드님 몪입니다.
부모의 역할은 손내밀때 잡아주시면 됩니다.
다 큰놈이 알아서 할낍니더
과잉보호는 역효과를 낼수도 있거덩요
요새군대 억지로 아이들붙잡자않더군요
제 아이도 귀가조치받아서 다시신검후 재입대
신검받기 3개월동안 부모나 자식이나 마음졸이며 고 힘든시간보냈네요
귀가조치 이유인즉 간수치이상..
대학생인아들이 술도그닥하지않고 체중만좀있는펀인데 청천병력과도같았죠
머쓱하게 집에돌아온아이...
간수치개선을위해 노력했었죠
재입대하여 지금은 병장을한달 남겨둔 군대말년입니다
처음입대전날 가족과함께 소주에회를먹어서 간해독이안되었던모양으로 입대후 혈액검사에 비알콜성 간수치였다는 헤프닝이었어요
저와 귀가사정은다르지만 돌아오면 본인도 힘들어할겁니다 많아다독여주시고 트라우마가 조금씩걷힐수있도록 낚시도같이하면서 술한잔기울여보세요
우리아이들 생각보다 강합니다
젊은청춘의 귀하디귀한 우리아이들 많이다독이고 사랑의표현도많이 해주세요
부모가조급해하면 아이는 더 불안해집니다
지금 집에왔읍니다,아직 아들 얼굴은 보지못햇읍니다.
보고 싶으나 녀석도 안정이 필요할듯해서요.
여러생각이듭니다, 못난놈이라 욕하고 싶기도하고, 입대하루만에 충격이 크겠구나하는 생각도들기도하고
머뭄5956님 말씀처럼 지금은 저역시 혼돈의 시간입니다.
이상황에서 이렇게 따뜻한 말씀 주신분들이있어 너무감사드립니다.
이곳이 아니였으면 어찌행동해야했을지 힘들었을 것입니다.
여러고견 참고하고 애쓰도록하겠읍니다.
감사합니다.
너무걱정하지 마시고 지금은 물흐르듯 그냥두세요
안정이 제일이겠네요
잘 이겨낼겁니다
건장한 청년으로 나라에 뽑혀갔으니
스스로 이겨내리라 믿습니다.
아드님이 잘 이겨내리라 믿습니다.
아드님이 손내밀며 도움 요청할때 그손 꼭 잡고 지혜롭게 이겨내세요.
직접 본것과 안본것은 하늘과땅 차이 입니다
걱정 마십시요^^
아드님이 잘 헤쳐 나갈겁니다
사고치지말라는 경고였다는데 효과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슴.
사진보고난 후 속이 매우 거북했던 기억이 나네요.
직업군인으로있으면서 그런일들
또 그런병사들 많이보았습니다ㅡ
직접눈으로보거나 같은 내무반동기라면
트라우마가 클수도있겠으나
타내무반이라면 조금은덜할듯합니다ㅡ
끝까지 버텨볼려했다는걸보니
그것보다는 귀가하는 동기들로인해
마음에동요가 더컸던게 아닐까싶네요ㅡ
차분히 대화해보시고 아드님의견을
따라주시면 될듯합니다ㅡ
잘 이겨낼겁니다ㅡ
사실 화도나고 ,걱정도되고 한편으로는 부끄럽기도해서 들어오지않으려 했는데
믿을곳이 이곳이라 다시금 기웃거려봅니다.
많으신 분들이 염려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부끄럽읍니다.
심려 끼쳐드린점 죄송합니다.
자식생각과 본인 생각만 한듯합니다, 여러모로 죄송하고 감사드립니다.
부디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제자식도보낼때는걱정이태산 같았었는데
지금은전역하고잘지내고있습니다
2012년 초여름
5주 사단훈련 후 3주 주특기 심화훈련을 마치고..
금요일에 자대배치 예정 이었습니다
오전 11쯤 아들 훈련소 다음카페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자대로 배치되어가던 버스가 탱크실은 추레와 충돌사고로 차량이 전복되어 10여명사상자 발생위치는 강원도 ## 터널 앞 .. ..
딱 여기까지 입니다..
시간을 대충 계산해보니 얼추 자대가는 시간과 비슷합니다..배치되는 부대와 이동경로도 비슷..
여기 저기 알아보니 파악중,, 확인중 이런 대답만 있었지요..
알아볼때가 없었습니다..급히 119에 전화해서 사상자 인적사항 알려달라고 했더니...기달려라
그래서 급해서 아들 이름대고 있는지 찾아봐달라..5분정도후 없다~~휴~~~ 살았다..( 이기적인 놈)
다른애들은 상태가? 중상자가 많다..그 정도만..
그 사단에서 나온 버스 맞구요..##부대로 가던 버스 였네요.. 애들 훈련소 동기들이었죠..
무사히 군생활 잘마치고 고 사회생활 하고 있습니다..뉴스에도 안나왔던 얘깁니다
저는 딸아이가 군인 이랍니다..입대한지4년 좀 넘었네요.
흰눈이 펑펑 내리던 날 강원도에서 논산까지 훈련소가던 일이 엊그제 같네요..
마음이 여려 잘울고 벌레도 못잡던(집에서만) 그런 이쁜 딸이죠..
지금 군생활 잘하고 있습니다(밖에선 강한데 저만 몰랐습니다)
금세 지나갈겁니다...
부자지간에 추억으로 남겠지요..~~^^
두바늘님이 옛기억을 되살려 주시네요..
"입대시 친구들과 간다고 할정도면 금세잊고 군생활 잘 할겁니다"
부모님이 걱정이 많으실 수도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부대에 사고 생겼다고 귀가조치는 어림도 없느 얘기였죠.
그러나 지금은 군대도 많이 좋아져서 사고가 생겼다고 귀가조치하고 말이죠.
훈련소에서 가혹행위도 없고 자대에도 동기들끼리 내무반 사용하고
내무반에 전화있고 곧 전군으로 개인휴대전화도 일과 후 사용 할 수 있게 된답니다.
군 간부들이 제일 신경 쓰는 부분이 안전사고이기 때문에 안심하셔도 되겁니다.
치료가 우선입니다.
사회의 시선때문에 정신과 치료 거부감 드는게 사실입니다만 정말로 안정에 필요한 치료입니다.
집안에서 잘 보둠어 주는것도 한계가 있는것입니다. 트라우마는 상처입니다. 상처가 생기면 당연히 의사에게 상담을 받고 치료를 받아야지요.
무조건 설득해서 그냥 마음속 속내를 털어놓게 하십시오. 권유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