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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글....아버지와 어머니

IP : 1b03d3cdb7afdca 날짜 : 조회 : 4739 본문+댓글추천 : 0

♣ 아버지는 누구인가 ♣ 아버지는 기분이 좋을때 헛기침을 하고 겁이날때 너털웃음을 웃는 사람이다 아버지란 자기가 기대한만큼 아들,딸의 학교 성적이 좋지 않을때 겉으로는 "괜찮아,괜찮아" 하지만 속으로는 몹시 화가나는 사람이다 아버지의 마음은 먹칠을한 유리로 되어있다 그래서 잘 깨지기도 하지만 속은 잘 보이지 않는다 아버지란 울 장소가 없기에 슬픈사람이다 아버지가 아침식탁에서 성급하게 일어나서 나가는 장소(그곳은 직장)는 즐거운 일만 있는곳은 아니다 아버지는 머리가 셋달린 龍과 싸우러 나간다 그것은 피로와 끝없는 일과 직장상사에게 받는 스트레스다 아버지란"내가 아버지 노릇을 제대로 하고있나?" "내가 정말 아버지다운가?"하는 자책을 날마다하는 사람이다 아버지란 자식을 결혼시킬때 한없이 울면서도 얼굴에는 웃음을 나타내는 사람이다 아들 딸이 밤늦게 돌아올때에 어머니는 열번 걱정하는말을 하지만 아버지는 열번 현관을 쳐다본다 아버지의 최고의자랑은 자식들이 남의칭찬을 받을때이다 자식이 아버지에 대한 인상은 나이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나 그대가 지금몇살이든지 아버지에 대한 현재의 생각이 최종적이라 생각하지마라 일반적으로 나이에따라 변하는 아버지의 인상은 4세때- 아빠는 무엇이나 할수있다 7세때- 아빠는 아는것이 정말많다 8세때_ 아빠와 선생님중 누가 더 높을까? 12세때- 아빠는 모르는것이 많아 14세때- 우리 아버지요? 세대 차이가 나요 25세때- 아버지를 이해하지만 기성세대는 갔습니다 30세때- 아버지의 의견도 일리가 있지요 40세때- 여보! 우리가 이 일을 결정하기전에 아버지의 의견을 들어봅시다 50세때- 아버님은 휼륭한 분이었어 60세때- 아버지께서 살아계셨다면 꼭 助言을 들었을텐데... 아버지란 돌아가신뒤에도 두고두고 그 말씀이 생각나는 사람이다 아버지란 돌아가신後에야 보고싶은 사람이다 아버지는 결코 무관심한 사람이 아니다 아버지가 무관심 한것처럼 보이는것은 체면과 자존심과 미안함 같은것이 어우러져 그마음을 쉽게 나타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웃음은 어머니의 웃음의 2배쯤 농도가 진하다 울음은 열배쯤 될것이다 아들 딸들은 아버지의 수입이 적은것이니 아버지의 지위가 높지 못한것에대해 불만이지만 아버지는 그런마음에 속으로만 운다 아버지는 가정에서 어른인체를 해야 하지만 친한친구나 맘이 통하는 사람을 만나면 소년이된다 아버지는 어머니앞에서는 기도도 안하지만 혼자 車를 운전하면서는 큰소리로 기도도 하고 주문을 외기도 하는 사람이다 어머니의 가슴은 봄과 여름을 왔다 갔다 하지만 아버지의 가슴은 가을과 겨울을 오고간다 아버지! 뒷동산의 바위같은 이름이다 시골마을의 느티나무 같은 크나큰 이름이시다 ♣ 어느 어머님의 말씀♣ 아들아! 결혼할 때 부모 모시겠다는 여자 택하지 마라. 너는 엄마랑 살고 싶겠지만 엄마는 이제 너를 벗어나 엄마가 아닌 인간으로 살고 싶단다. 엄마한테 효도하는 며느리를 원하지 마라. 네 효도는 너 잘사는 걸로 족하거늘…. 네 아내가 엄마 흉을 보면 네가 속상한 거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그걸 엄마한테 옮기지 마라. 엄마도 사람인데 알면 기분 좋겠느냐. 모르는 게 약이란 걸 백 번 곱씹고 엄마한테 옮기지 마라. 내 사랑하는 아들아! 나는 널 배고 낳고 키우느라 평생을 바쳤거늘 널 위해선 당장 죽어도 서운한 게 없겠거늘… 네 아내는 그렇지 않다는 걸 조금은 이해하거라. 너도 네 장모를 위하는 맘이 네 엄마만큼은 아니지 않겠니. 혹시 어미가 가난하고 약해지거든 조금은 보태주거라. 널 위해 평생 바친 엄마이지 않느냐. 그것은 아들의 도리가 아니라 사람의 도리가 아니겠느냐. 독거노인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어미가 가난하고 약해지는데 자식인 네가 돌보지 않는다면 어미는 얼마나 서럽겠느냐. 널 위해 희생했다 생각지는 않지만 내가 자식을 잘못 키웠다는 자책이 들지 않겠니? 아들아! 명절이나 어미 애비 생일은 좀 챙겨주면 안되겠니? 네 생일 여태까지 한 번도 잊은 적 없이 그날 되면 배 아파 낳은 그대로 그때 그 느낌 그대로 꿈엔들 잊은 적 없는데 네 아내에게 떠밀지 말고 네가 챙겨주면 안되겠니? 받고 싶은 욕심이 아니라 잊혀지고 싶지 않은 어미의 욕심이란다. 아들아 내 사랑하는 아들아? 이름만 불러도 눈물 아릿한 아들아! 네 아내가 이 어미에게 효도하길 바란다면 네가 먼저 네 장모에게 잘하려무나. 네가 고른 아내라면 너의 고마움을 알고 내게도 잘하지 않겠니? 난 내 아들의 안목을 믿는다. 딸랑이 흔들면 까르르 웃던 내 아들아! 가슴에 속속들이 스며드는 내 아들아! 그런데 네 여동생 그 애도 언젠가 시집을 가겠지. 그러면 네 아내와 같은 위치가 되지 않겠니? 항상 네 아내를 네 여동생과 비교해 보거라. 네 여동생이 힘들면 네 아내도 힘든 거란다. 내 아들아 내 피눈물 같은 내 아들아! 내 행복이 네 행복이 아니라 네 행복이 내 행복이거늘 혹여 나 때문에 너희 가정에 해가 되거든 나를 잊어다오. 그건 어미의 모정이란다. 너를 위해 목숨도 아깝지 않은 어미인데 너의 행복을 위해 무엇인들 아깝겠느냐. 물론 서운하겠지 힘들겠지 그러나 죽음보다 힘들랴. 그러나 아들아! 네가 가정을 이룬 후 어미 애비를 이용하지는 말아다오. 평생 너희 행복을 위해 애써 온 부모다. 이제는 어미 애비가 좀 편안히 살아도 되지 않겠니? 너희 힘든 건 너희들이 알아서 살아다오. 늙은 어미 애비 이제 좀 쉬면서 삶을 마감하게 해다오. 너희 어미 애비도 부족하게 살면서 힘들게 산 인생이다. 그러니 너희 힘든 거 너희들이 헤쳐가다오. 다소 늙은 어미 애비가 너희 기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그건 살아오면서 따라가지 못한 삶의 시간이란 걸 너희도 좀 이해해다오. 우리도 여태 너희들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니. 너희도 우리를 조금, 조금은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면 안 되겠니? 잔소리 같지만 너희들이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렴. 우린 그걸 모른단다. 모르는 게 약이란다. 아들아! 우리가 원하는 건 너희들의 행복이란다. 그러나 너희도 늙은 어미 애비의 행복을 침해하지 말아다오. 손자 길러 달라는 말 하지 마라. 너보다 더 귀하고 예쁜 손자지만 매일 보고 싶은 손자들이지만 늙어가는 나는 내 인생도 중요하더구나. 강요하거나 은근히 말하지 마라. 날 나쁜 시어미로 몰지 마라. 내가 널 온전히 길러 목숨마저 아깝지 않듯이 너도 네 자식 온전히 길러 사랑을 느끼거라. 아들아 사랑한다. 목숨보다 더 사랑한다. 그러나 목숨을 바치지 않을 정도에서는 내 인생도 중요하구나…. 끝

1등! IP : 40f40835b31b66e
못안에달님!

지금 내가 꼭 보아야 할 글입니다.

아버지 헛기침소리

다시또 들을수 있을런지

운명으로 안고 웃어보려 노력합니다.

오늘 어머님 울 집에 오셨습니다.

이빠이 사랑 드려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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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IP : 1b03d3cdb7afdca
붕춤님...

힘을 내셔야죠

아버지의 존재와 어머니의 말씀...

다른글 같지만 같은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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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IP : a4cf1ed2b341de8
너무나도 좋은글...
오늘 부모님게 전화 한통 해야 겠습니다~~~
추천 0

IP : 5d43c5b1a66b145
아놔...
사무실에서 눈물이...
못안에달님 덕분에 반성해봅니다.
감사합니다.
추천 0

IP : ac6003e68f3aff3
자식위해 숯한세월 무던히 살아오신 부모님!

깊게 패인 주름살은 나를 이만큼 키워주신

힘겨운 삶의 훈장일진데 지금껏 마음한켠도

부모님께 넉넉히 내어드리지 못한 이몸이라

지금 못내 저려오는 가슴에 눈물을 훔칩니다.


아부지요. 엄마한테 더 잘하겠심더........
추천 0

IP : 6a241f488635071
부모에게 효도도 못하고
자식에게 훌륭한 아빠라는 말을 못 듣는 가운데
인생은 황혼....

저런 말 마음놓고 할 수 있는 부모라면
아들 딸 정말 잘 키운 훌륭한 부모일테지만........

아버지지만
어머니의 말이 더 울컥 가슴 메이게 합니다
추천 0

IP : c1c3adb33b4b3a8
많은 생각을 하게됩니다.

늘 말뿐이었지만 좀 더 열심히 부모님 이해하고 사랑하도록 노력해야겠죠!

그리고

나중에 자식들에게 멋있게 나이들어가는 부모의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도 해야겠죠!

사실, 부모님과 자식 중간에 끼어있으니 삶이 만만이 않네요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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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2a3fa5acea53e8
有口無言 입니다..
잘해야지요..
잘해드려야 되지요.
하지만 ...
그렇게 못하는 나를 질책하며 반성합니다..
못달님..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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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0c812cd8f436ee5
시커먼 속을 달같이 환 ~~~ 하게 비춰주는 글인가 봅니다 ...

일이 안풀리고 답답하면 곧잘 찾아갑니다 .. 오고 가는 소주 잔속에 멍하니 하늘 쳐다보다 잠들다 내려 오곤 했는데 ...

( 붕춤님 ~~~~ 힘냅시다 열심히 살면 아범님도 흐뭇해 하실겁니다
이 땅의 부모 마음은 한결 같지 않을까요 ? )
추천 0

IP : 818b897711ce8d6
저도 예전엔 몰란든 이마음을 이젠 제가여기에 와 있읍니다

지나가봐야 알듯이 이제제가알것같으니 지금은시간이늣었네요

진작에 좀 가르쳐주시지 부모님의 마음 예전엔외몰랐을까

다 들잘하시고시간이 지나 알면 늣읍니다

붕춤님 힘내시고 잘해드리세요

못안에달님 좋은글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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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81db9d94fd57582
못달님 다읽을려니 눈이아프네요......두고 두고 봐도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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