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보아요 -5-

날씨가 변덕이 심해서인지?

쥔장이 션찮아서인지?

올해 풍란꽃이 갈팡질팡 합니다.

 

어느날은 쑥 내밀어 금새 꽃망울을 터 뜨릴듯 하다가도,

며칠식 머뭇머뭇 거리기도 하네요.

흐리다가 갑자기 쏟아지는 강한 햇빛에

잘 자라다가 꽃대가 시들어버린 녀석도 나오고,,,,,,,,

알듯 하면서도 어렵네요....

 

 

오늘도 함께 구경해 보세요^^

 

 

목부작에 자리잡은, 이름을 잊어버린 풍란이 꽃을 피었네요.

나무의 모양이 이쁘지 않아,

풍란도 뿌리가 션찮은 놈들로 올려 두었는데,

뿌리를 내리며 버티더니 꽃을 보여 주네요.

세력이 워낙 약한 녀석들이라 꽃도 약하네요.

 

 

 

 <풍란 옥금강의 꽃>

 

사무실 창가의 옥금강도 꽃을 피웠습니다.

가지고 있는 옥금강이 전부 아직은 어린애들이라

꽃들이 풍성하지 못합니다.

집에 있는 녀석들도 꽃대를 하나씩만 밀어 올리고 있네요. ㅡ.,ㅡ

 

 

 

 

<금루각의 꽃대>

 

금루각 같지 않은 금루각~

농장주인이 금루각으로 알고 배양하여 4년을 키웠는데, 

금루각의 무늬가 발현되지 않아 땡처리한 녀석~

하나 가져다 사무실 창가에 두고 볶았더니

약하게 금색 무늬가 발현하기는 했는데,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대신 뿌리가 핑크빛이 선명한 루비근으로 자라네요.

꽃도 진하지는 않지만 색화의 기운을 가지고 있어

묘한 매력을 보여줍니다.

어쨋든 금루각은 아니고 특이한 변이종으로 보입니다.

꽃이 며칠째 머뭇거리고 있는데,

이번 주말쯤 꽃을 피울것 같습니다.

 

 

 

 

<풍란 화천의 꽃>

 

일전에 보여 드렸던 화천이 꽃을 활짝 피워 풍성한 모습을 보여주네요.

꽃대가 6개가 동시에 올라와 피었습니다.^^

 

 

 

 

<목부작 고래의 꿈>

 

목부작도 지난번보다 더 풍성하게 피었습니다.

상단부에도 드뎌 꽃을 피워내 은은한 향을 흘려줍니다.

 

 

 

다음주에는 좀더 많은 녀석들이 꽃을 보여줄것 같습니다.

이제 막 꽃대를 밀어 올리는 녀석들도 있고,

내일이라도 꽃망울을 터뜨릴듯한 녀석들도 있고,

세력 좋은 녀석은 10여개의 꽃대를 동시에 밀어 올리고도 있네요.

놔둘곳이 없어 고민 하면서도

새로운 종류를 보면 또 사들고 오는 이유가

이런 즐거움이 있기 때문이랍니다.

 

아 이제 진짜 그만 사들여야 하는데......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