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집앞을 지나가다가 어떤 아저씨가 저에게 지갑을 잊어버려서 돈을 빌려 달라고 했습니다
키 173 정도에 보통체격 눈 작고 얼굴 까만편 빠르고 억양강한 경상도 말씨 나이는 4 ~50대 추정
무시하고 가려고 했는데 평소의 거지 모습이 아니라 그냥 평범한 차림 이였습니다 신발도 새거
고 ~ 정말 다급해 보여서 제가 안 도와주면 그 사람 정신병 이라도 걸릴 것 같더군요
그 사람이 공중전화로 가더니 통장잔고 있는거 확인시켜 주더니 사정을 하는겁니다
급히 쓸때가 있으니 64만원을 빌려달라고 내일 꼭 갚겠다고 거지들이 구걸하는 방식이 아닌
정말 제 눈을 똑바로 보면서 정말 난 무조건 빌린 돈 갚을수 있다는 진실이 담겨있는 눈빛
그리고 액수도 1만원 ~ 2만원이 아닌 64만원을 빌려 달라고 한게 더욱 진짜 위급한 사람처럼
느껴졌습니다
제가 왜 주위사람 에게 빌려 달라고 안하고 처음보는 나에게 그러냐고 물으니 주위사람 들이
다 거절했다고 합니다 ~ 그 말을 들으면 더 의심해야 하는게 기본인데 저는 오히려 이 사람
외로운 사람 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발걸음을 은행 쪽으로 돌렸습니다
은행으로 가면서 그 아저씨는 은혜 꼭 갚겠다고 반복하며 절 안심 시켜려 부단히 애를 쓰더군
저는 통장에서 64만원을 뽑아서 그 사람에게 건내 줬습니다
그 사람은 메모지에 제 폰번호 주소 이름 게좌번호를 적어 달라고 하더군요
주소를 적어간 이유는 감사의 편지를 쓰고 싶다고 적어 달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6월9일 화요일 낮 2시에서 ~ 4시 사이에 입금 하겠다는 말과 함께 ~
그 사람은 현제까지 아무 소식이 없습니다 전화 한다는 말도 했었는데
평소에 저는 현명한 판단을 할수있는 사람이라고 생각 했었는데 결과론적으로 저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었네요 ~ 진실한 마음으로 보여서 전 그 말을 믿었습니다 ~
지구상에 생명체 중 다른 동물들에 비해 월등한 인간의 창의력이 다른 사람의
아픔은 신경쓰지 안은채 자신의 이익을 위해 머리를 짜내고 불건전한 에너지를 낭비 한다는
것 에 대해 너무 슬픕니다 ~ 전에도 안타까운 일들이 많았지만 이번엔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
그나저나 현실적 으로 전 64만원을 못 받으면 월세를 못 내게 되는데 큰일 이네요
한달치 먹을거리도 사야할 돈 인데 ;;
그 사람이 늦게라도 그 돈을 다시 돌려줄 가능성은 없겠죠
상상 속에서 그 사람을 강금한후 고문하는 장면을 그렸었는데 진정하고 명상을 하기로 했습
니다 ~ 그 사람을 찾을순 있을까요 알고 있는건 그 사람의 정지당한 핸드폰 번호 뿐 입니다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그냥 돈만 되돌려 받고 싶네요
어이 없는건 제가 자주가는 사이트 에서 천안 청수동 에서 저랑 똑같은 일을 3주전에 당하신 분 이
있다는 점 입니다 ~ 피해자가 많을 것 같네요 그 사람도 26이라고 하네요 저랑 동갑 -.-;;
오늘은 경찰에 수사의뢰 했네요 같은 은행에 들어가서 cctv가 중요한 자료가 될 것 같네요
천안 청수지역 이나 신반동 근처에서 20대 중반 아들 두신 분 조심하세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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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라면 언제 봤다고 돈 빌려 달래냐며 생깠을 낀데 ...
세상이 날 속여도 그 따뜻한 맘 꼬~옥 간직 하시길 바라옵니당.
더 좋은 일이 몇배로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당 ^^
어려운 이웃 도와 줬다고 생각하세요...
나중에 궁금남님께 좋은일이 많이 생기실 꺼에요~~~
어째서 자기 통장의돈은 그냥두고 남의 통장의 돈을 빌려달라고 했을까요?
상황이 이해가 잘 안되네요......
어쨌거나 안타깝네요....ㅠ.ㅠ
안타까운 일이지만..
냉철한 이성은 아닌것 같습니다....^^*
세상은 내마음 갖지 않은것이 문제지요..
이 일로인해 따뜻한 가슴이 변하지 않아으면 합니다.
좀 더 기다려 보시지요.?^^*
당신의 따뜻한 마음을 이용한것같아 안타갑습니다......
힘내세요..화이팅.........
아직 젊은 나이잖아요.
님같은분이 있어 이 세상은 살많한가 봅니다.
새로운 경험 하셨다 치고
훌훌 틀어 버리심이 ... ...
그리고 따뜻한 마음 변히 마시길... ...
결국 그런 사람은 64만원짜리 인간인 게지요...
그 이상의 인간이 못된다는겁니다...
64만원에 자신의 인격과 인간성을 팔아넘긴.. 에효~
마음푸시고 힘내세요 분명히 복 마니마니 받으실겁니다
정말 대단히 넓은 맘씨를 소유하셨습니다.
착한 사람이 손해보는 세상이 자본주의죠.
하지만 복은 재물에 따르는게 아니니 복이 오겠죠
서 배운점들이 많아서 영향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 불가능 하겠지만 아름다운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
잊어버리십시오
저도 다 잊어버렸습니다
꼭 갚아줄것이라 믿고 싶었지만
멀쩡한 아줌마가 딸까지 거들먹거리며 말하길래~
그냥 갚아주기만 바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