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 10 미터도 안되는 민물에서 어탐기는 그냥 지형파악 정도가 끝입니다.
깊고 넓은 바다에서 큰 무리를 이루는 어군을 찾을때는 어군탐지기가 역할을 하지만
얕은데선 탐지범위도 좁고 뭣보다 어종파악이 불가능해서...; 고사목이나 돌이 고기로 찍히기도 합니다.
가장 중요한건 어탐기라는걸 사용해보지 않으신 분들께서 대부분 제자리에서 탐지를 하는것으로 알고 계신데
어탐기는 배에 달고 배가 달려서 지나온 과거의 장면들을 표시해 줍니다. 이동하지 않고 제자리에서 찍으면 그냥 선만 그어집니다.
적어도 아름답고 소담한 자연속의 민물낚시에서,
물속 붕어들의 세상을 인간의 눈과 과학적장비로 훔쳐 볼것이
아니라, 적어도 우리가 평생 낚시를 즐기고자 한다면 물속세상 만큼은
그들의 세상으로 인정하고 약간의 신비스런 자연의 영역으로 남겨두는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호기심에서 한번 해보신다면야 제가 뭐...
낚시대예쁘네요! 보골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