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이라 낚시를 주말에만 다니게 됩니다.
회사 업무상 한달에 한번 출조가 어렵고, 근거리 양어장만 다니게 됩니다.
자주 못가는 낚시인데도 세번 중에 한번은 꽝이나 아주 빈작이 있습니다.
이 넘에 양어장도 기복이 있는지라,, 어떤날은 저수지 전체가 꽝이니,, 쩝쩝..
돌아올 때 아주 기분이 더럽습니다. 다시 언제 출조할지도 모르는데,,,
어떤 날은 손맛이 너무 그리워 꽝치고 아침 일찍 손맛터로 직행하기도 했습니다.
근데, 손맛터는 또 기대감이 없어서리,, 넣으면 나오니까요...
양어장도 꽝이 있군요! 한번도 가 보지 못해서 어느 정도는 항상 하겠지라고 알고 있었는데.
노지만 다니는데 꽝은 아주 이골이 나 있습니다, 보통 한번 가면 시간으로 약 20시간 정도 낚시하는데 뭐 중간에 밥 먹는다, 커피마신다 하고 하지만 낚시하는 시간 내내 찌한번 움직이는것 못 보고 올때도 많습니다.
보통 낚시를 갈때 경험적으로 빈작이 많타는것은 알고들 있을 겁니다,,그런대 사람의 맘이란게
간사하기 짝이 없어서 날을 꼴딱 새면서 꽝을 치면 아침에 피곤한 몸으로 내가 지금 먼짓을 하고 있는건가 싶기도하고
다시는 이 저수지 안온다 하면서도 또 다시 낚시대를 들쳐매고 가는것 같습니다
꽝 치는게 싫고 손맛을 보고 싶다면 양어장을 가서 그나마 확률 좋은 낚시를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래도 이왕 낚시하는거 노지에서 멋찌게 한수 올려 보겟다고 생각이 들면 다시 꽝을 치더라도 가는것이 맞는것이고요
어떤것이 잘 하는건지는 자신의 취향에 따라 틀리다고 봅니다 ..양어장에 가서도 꽝을 치는 일들이 종종 있을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배신감이란것이 배가 되지요..노지에서 월척 4짜를 잡아내는것은 복권맞는 기분이라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양어장에서 월척을 잡아내는것은 담배한갑사고 모르고 1천원짜리를 냇는대 7500원거슬러 주는그런 기분이란 생각이 드네요
노지에서 월척 4짜를 잡으면 영웅담이 되지만 양어장에서 잡으면 호응도가 떨어지겟죠...그래서 다들 꽝을 감수하면서
노지엘 갈거라 그런생각이 드네요
12시까지는 좋은맘으로 앉아 있습니다.
12~2시 : 이유가 뭘까? 채비일까? 보름달일까? 제가 아는 알량한 상식 모든걸 지금 상황에 대입해봅니다..
그래도 잔챙이 없어 좋고 월님이 오실거야 하면서 앉아 있습니다..
2시~4시 : 지쳐 잡니다..
4시~7시 : 그래 아침타임이지.. 약간의 피로를 씻은 후 기대감 다시 만빵..
7시~8시 : 대접으면서 괴로움에 빠집니다.. 도대체 이유가 뭘까?
집으로 오면서 : 속으로 오만욕을 합니다.. 이느므 저수지 담주에 함 보자..
아니 확 밧데리를 지져 있는지 없는지 확인을 해볼까?
월요일 출근~금욜 퇴근까지 : 오로지 그날만 생각합니다.. 토욜만 되봐라.. 숨겨놓은 열대 신공으로 주 주겨주겠어..
저도 올해 몇번 못갔지만 갈때마다 거의 몰황수준이라 올해 유독 낚시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ㅎ
그래도 저번주 마지막으로 출조했는데 턱걸이 한마리가 반겨주더군요...ㅎ
얼마만의 손맛인지 묵직허니..ㅋㅋ
이제 기온이 많이 내려가서 내년 봄을 기약해야겠지만 아직 출조 계획 있으신 분들은 건강 유념해가면서
즐기시기 바랍니다^^
꽝은 무섭지 않고요
주말마저 못가는 날이 더 괴롭습니다
꽈앙도 저에게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