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에 봉돌이 닿는다는 점에서 전통 바닥낚시로 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방랑자 채비 같은것이 내림에서의 변형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내림 기법이 시작되지 않은 80년대말 90년대 초에도
이미 같은 채비를 사용하는 것을 제가 직접 본적이 있습니다.
바닥에서 변형된 채비로 보아야 하지 싶습니다.
좁쌀을 위에서부터 아래로 작아지게 몇분할씩 해서 사용하던걸
점차 간소화 하고 그걸 목줄길이 라는 개념을 첨가하고
일정한 길이비율로 정립한게 지금의 군계일학 채비 입니다.
사실 분납의 효과는 사각지대보다는 이물감 감소의 효과가
전부라 해도 좋을만큼 좁쌀에서 바늘까지의 길이는 중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바닥 올림낚시로 예민한 붕어를 상대하기 위해 탄생한
"엄연한 바닥채비 입니다."
다만 좁쌀이나 분납을 빼면 찌톱이 다 나오도록 만들어야 제기능을 다 해서
제대로 찌올림이 나오고 너무 작은 분납으로 사용하면
슬로프 내림 중간에 좁쌀만 끼운 이도저도 아닌 채비가 됩니다.
전통낚시라는 개념은 어떻게 나누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최초의 붕어낚시는 바닥올림이 아닌 중층 내림이었다 합니다.
물에 뜬 수수깡 등 부력재가 잠기거나 흔들리면 챔질하는...
그 당시엔 바닥올림낚시야말로 최첨단 초정밀 낚시가 되겠죠.
굳이 하나의 명목을 만들어서 그 기준을 꼭 좁혀야하는건가 의문입니다.
애초에 붕어 잡겠다고 낚시하는것이지
다른 사람들과 조건을 공정하게 해서 시합을 하겠다는건 아니지 않을까요?
이미 앉은 자리가 달라 결코 공정할 수 없는 것인데
굳이 자기 족쇄를 만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 합니다
낚시 십여년 이상 하신 분들께선 잘 아실 겁니다..
대세라는게 얼마나 가볍고 덧없는 것인지...
미틴눔낚시 대접받던 대물 다대편성이 지금은 정도대접 받다가
그나마 좀 있으면 옥내림에 자리를 내주게 될것 같습니다.
떡밥도 처음엔 외바늘이 정석이었지만 요즘은 99%가 쌍봉입니다.
충주호 패턴은 급심에 삼봉을 합봉해서 큰 덩어리 떡밥에
찌가 자빠질때 채야 인정 받았는데,
지금은 정교한 양어장 기법이나 건탄 별봉이 대세입니다.
이런 대세가 오래 자리 잡은걸 전통이라 하지만,
우리가 낚시하며 전통이라 하는것들은 지역따라 정립이 되질 않고,
기준이 애매할 정도로 다양해서 굳이 전통이다 정도다 라고 나누기보단
자유롭고 다양하게 즐기며 취할건 취하고 버릴건 버리면서 실패도 해보고 배우는게
길어야 백년도 넘기힘든 짧은 낚시인생을 즐겁게 보내는 방법 중에 하나 아닐까 싶습니다.
먼저 정통(正統)이 아니고 전통(傳統)입니다.
전통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집단이나 공동체에서, 지난 시대에 이미 이루어져 계통을 이루며, 전하여 내려오는
사상과 관습 등의 행동 따위의 양식을 말합니다.
우리가 말하는 전통낚시를 살펴보면 오래전 원시적 낚시기법이나, 수천 년 전부터 전 해저 내려온 낚시기법을
말 한다하기 보다는 낚시가 대중적인 레저(직업적인 낚시행위도 포함)로 각광을 받은 근현대에 와서부터
나름대로 정립 화되고, 체계화 되고, 대중화된 낚시기법들을 전통낚시라고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3천 년 전 주나라 강태공 부터 전해 저 오는 초보적인 낚시 기법이 아니라 저변 확대된 시대와 낚시도구와 기법이
현대화(?)된 시점부터 (적어도 일제강점기 1910년 전 쯤으로 추정)가장 많은 사람들이 체계화된 낚시도구와 기법을
사용할 때부터 명맥을 이여 온 시기부터 전통낚시라 하지 않을까요?
예컨대 우리의 전통한복은 어느 시대 때부터 입은 것을 전통한복이라고 말하는 걸까요?
결국은 봉돌이 바닥에 닿는 상태의 낚시기법을 전통낚시기법으로 낚시인들이 은연중에 말하고 표현한 것이 고착된
것으로 수많은 낚시기법 중, 낚시장르구분의 하나로써 표현되는 것에 지나지 않는 것이므로 전통낚시에 너무 민감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끝으로 이미 몇 분이 적절한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제 의견은 좁쌀봉돌기법은 전통 바닥 낚시의 범주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떤 낚시기법은 품위가 있고 어떤 낚시기법은 품위가 떨어진다며, 터부시 한다면 낚시발전에 저해된다고 생각합니다.
전통이냐 아니냐의 개념이 아닌 바닥낚시냐 띄울낚시냐의 개념으로 봐야 할듯 합니다.
봉돌 하나에 바늘을 체결하고 봉돌이 바닦에 닿아있는 가장 기본적인 채비에도 자주는 아니지만 끌고들어가는 입질이 나옵니다. 주로 올려주는 입질이 나오기에 바닦낚시=올림낚시 라는 공식이 보편화 되어 있기도 하지요.
즉. 봉돌의 위치에 따른 낚시채비의 분류 차원이라면 봉돌을 분할해 놓았다 하더라도 바닦낚시의 범주에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봉돌의 이물감을 줄이기 위해서 분할 할걸로 알고있습니다
좁쌀이든 스위벨이든 분할한 봉돌이 바닥에 닫아 있다면 바닥낚시로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전통이냐 아니냐는 좀 애매한데요,,
낚시기법 또는 채비개선 으로 판단되는데요
물속에 담궈져 안보이고 찌가 올라올때 찌오름을 볼수 있어 그냥 만족하며 낚시합니다
다음 고수님께 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