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흥에 소래저수지를 다녀왔는데 산란하느라 여기저기 대형 잉어,향어들이 쇼를 보여주었습니다

상류권에서 나이드신 한분이 제옆쪽으로 와서 뜰채들고 쑤시더니 60센티급 향어를 뜨시더군요.

그러고선 좋다고~~ 일행들하고 히히덕 거리더니

봉지에 싸 가지고 돌아가더니 낚시대를 옮겨와서 옆에 피더군요

낚시 하나 싶더니

금새 또 뜰채들고 여기 저기 쑤시고 다니면서 뜨더라고요

그래서 인상쓰면서 아저씨 뭐하는 짓이에요?뜰채낚시 하러 오셨어요? 적당히 하셔야죠 참

이랬더니 당황하면서 아, 예 알았습니다 이러고선 안하더군요.ㅋㅋ

지나가는 사람들이 살림망에 고기 많은거 보고 낚시로 잡으신거에요? 이러니까

낚시로 잡았다고 하는데, 옆에서 보고 있자니 참 우습더군요.

한 삼십분뒤에 제가 건너편으로 자리 옮기니까 또 뜰채질이 시작됬는데 하루종일 뜨고 있더군요.

참.. 뭐라고 하는 제가 잘못된건지 뜰채질 하는 사람이 잘못된건지 모르겠네요

나이 드시고들 왜들 그러시는지..

혹시 오늘 그분 이글 보고 계시다면 낚시 하는 사람들 많은 데선 그러지 마십시요..

저보다 더 성질 더러운 분 만나면 욕 많이 드십니다.

고기는 낚시로 잡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