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자주가는 곳에 앉아 밤낚시를 즐기고 있었습죠... 헌데 자꾸 이상하게 구름도 없는데 낚시대 밑에 시커먼 그림자가 보이는겁니다... 이상한 기분이 들어 랜턴을 비추니 .. 다름아닌 물고기 였습니다... 잉어인지 초어인지 모르겠지만 유선형 이었으며, 머리는 사람머리보다 더 컸으며 눈을보았는데... 낚시꾼으로써 이런말은 좀 우습지만 ...물고기가 무서운적은 처음이었습니다...참고로 잉어 최대어는 99년도 합천호에서 81다마 해봐서 어느정도 사이즈는 압니다... 두배라면 일단 과장은 아닐듯 합니다. 이글을 보신 여러분들께선 어떤 일화가 있으신지요..? 집에 오는내내 그놈 이미지가 머리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집 근처의 하천에서 낚시 처음 배울때일입니다. 새벽녘에 물안개 자욱한데 멀리서 시커먼 물체가 서서히 다가오길래 엄청무서워서 혼자서 중얼거리며 돌맹이를 던져봤지만 계속 다가오더이다....... ㅋㅋ 자세히 보니 시커먼 비닐봉지가 바람에 내 앞으로 밀려..
혹시 물먹은 비닐봉지
초어네요. 수십년 전 아산 송악저수지에서 수경 쓰고 다이빙을즐기던 다이버가 물 속에서 사람 몸집 보다 큰 물고기를 정면으로 맞닥드렸답니다. 기겁을 하고 헤엄쳐나와서는 다시는 물속에 들어가지 않는다는데, 아직도 그 물고기가 무슨 고기인지 모른답니다. 수중괴물로만 인식 하고 있답니다
초어. 대부분2000년도에 들어 자체 번식이 안되어 자체멸종한 걸로 압니다. 아직도 남아있을지는 의문이네요.
잉어는 한 30년전 홍수때 소양댐인가 하류에서
수문방류때 사체로 발견된 160정도사이즈가 발견되었다는 것을 기사에서 본적이 있구요.
백연어가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수달도 그렇게 크진않으니까요.
시골이 집입니다. 섬진강 최상류죠. 그러면 안된다지만 시골에선 간혹 그물을 칩니다. 몇년전 시골에 내려갔더니 아버님 고기드시고 싶으시다고하셔서 그물을 저녁 다되어서 쳤습니다. 그리고 새벽에 그물을 걷으로 갔습니다. 시골 동틀녘을 생각하시면 아직 안개도 가지시 않았고 해도 완전히 뜨지 않는 어슴프레한 이른 아침...그림이 그려질 것입니다.
강가엔 여전히 물안개가 자욱하게 피어오르고 있는데 물이 시퍼렇다 못해 시커멓게 보이더군요.
그 깊은 물 사이로 폭이 20센티미터 되는 시멘트로 된 길(길은 아닌데)을 마치 마루 운동할때 긴 나무토막을 건더듯이 건너고 있었습니다. 그 폭 20센티미터를 벗어나면 바로 3미터 깊이로 퐁당.........
급 으스스......
그런데 제 옆에서 시커먼 머리가 쑤~~~욱 올라오더군요.....
기절 초풍....정말 빠질뻔했습니다.
그런데 쑥 들어가더라구요. 오...저때따.....시체머리인가보다.....이러고 있는데 저쪽에서 시커먼 머리가 다시 쑥....
정말 개만한 수달이더군요....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웃음이 나옵니다.
말이 그렇지 실제 그런 상황에서 시커먼 머리가 쑥 올라오면.....에효..^^
수달 한표 찍습니다
가끔 가는 저수지 수달이 은은한 달빛에 쭉 뻗은 몸으로 헤엄치며 개만한 시커먼 머리를 물속에서 넣었다 뺐다 하면 잠시 머리 카락아 쭈볏 하죠
청도천에 수달은 족히 몇터20~30 은 족히 되는 녀석이 검은 몸을 수면 가로 질러 가면 거의 괴물 처럼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