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모처럼 구미 재래지 갔다가 좋은 포인터에 두분이 자리를 하셔서
예전에 8치,9치 손맛좀 봤던
인근 저수지로 가서 낚시를 하는데....
초저녁에 옥내림 하시는 분들이 두분오셔서 뚝방에서 대편성을 하시더군요..
각 10대씩 다대 편성을 하시던데... 어제도 오셔서 월척 두수에 8치,9치 마릿수 하고 가셨다면서
휴가 마지막날이라 또 오셨다는...
초저녁에 케미를 꺽고 낚시를 하다
저는 밤새 말뚝이라 지쳐서 새벽에 잠을 청하러 차에 자러가고
밤늦게 놀러온 후배는 제자리에서 지가 낚시를 한다고 하더만...
아침에 일어나서 가보니 후배는 제자리에서 어떤일이 있어났는지도 모르고 쿨쿨 자고있고........
낚시대 한대는 저수지에 둥둥 떠있고..T.T
별짓을 다해도 건져낼 방법이없어 결국엔 팬티만 입고 헤어쳐서 억지로 낚시대 끌고오니...
인양된것은 7치붕애 T.T
근데 맞은편에 옥내림하시던 분들은 새벽에 철수하고 근처에서 릴낚하시던 할아버지께 잡은 붕어를 드리고 갔더군요..
할아버지께 어제 온 사람들 좀 잡았습니까?라고 여쭤보니
한마리 잡고 갔어~~~ 근데 고기가 엄청 커~~ 한번봐~~
할아버지 살림망을 열어본순간....
허걱....
이뿐 4짜붕어가.... 잉어가 아닌가 의심해가며 자세히 봐도 수염이 없더군요...
그동안 옆에서 옥내림하시던 조사님 8치,9치 마릿수로 잡고 저는 개말뚝찌 구경만하다
한방이면 역전이 된다고 스스로 위로하며 그 무거운 장비들고 개고생하면서 맨날 꽝치면서 버텨왔는데....
오히려 한방은 옥내림에 있었다는....... 배스터에서 만큼은 그런것 같습니다...
그동안 낚시터에서 만난 많은 옥내림 조사님들께서 저보고 무식한 대물낚시 하지말고 옥내림한번 해보라고 꼬셨었는데....
이제 저도 무식한? 대물 낚시 접고 옥내림으로 넘어가야겠습니다....
대물낚시 당체 물어줘야 찌맛 손맛 볼꺼 아닙니까?ㅋㅋㅋ
월님들 앞으로 열심히 공부할테니 많은 도움 부탁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