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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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대 펴놓고 울어본적 있나요?
정도가 아니었다는 것을 피력 하면서 ......
예전에 어떤분은 아이 학대라고 저를 혼낸분도 계셨지요`~
지금은 많은 세월이 흘렀고 낚시또한 예전처럼 열정적으로 다니지 못하지요 !
흘러간 오래된 이야기지만 .......
긴 세월이 지난 시간이지만 먼저. 작은애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현재 스무살이 넘은 기집애로 집사람이 몸이 약한 관계로. 8 개월 만에 예전 서울 동대문 부군에 있는 모 여자대학 병원에서 수술로 꺼냈을때. 몸무게. 1.48 kg 그야말로 큰 . 황소 개구리 만도 못한 아주 작은애로 말 그대로. 애 많이 먹였습니다.
항상 . 집사람과 같이 출조를 하게되니 겨우.백일 지난 아이를 집에 놓고 갈수 없는 상황이라. 업고 지고. 그렇게 낚시를 다녔습니다..
맘 같아선 누구한테 맡겨 놓으면 편할텐데. 낚시 간다 하고 맡겨 놓을수도 없고...
일단 낚시터에 도착하면. 야전삽으로. 흙을 두삽 정도 팝니다.
낚시터 에 따라 다르지만. 예나 지금이나. 양방을 구경도 안하니. 자연히 편한 자리가 없습니다. 낚시 하는 사람이야 좀 불편해도 낚시 한다는 핑계로 버티지만. 애기가 먼 죄가 있습니까...
느낌은 좀 이상하지만.
좀 움푹하게 흙을 파내면. 일단 애가 굴르는 일은 없습니다.
밑바닥에 슾기를 막기위해 비닐두겹을 깔고 좀더 폭신하라고 그위에 비닐 돗자리 두번 접어 또 깔아 줍니다.
포대기 등 작은 이불로 거의 둘둘 말다시피.해서. 젖꼭지 입에물려놓코 낚시 합니다. 낚시 하다 보면 애기 낑낑 거립니다.
집사람 과 서로 얼굴 마주 칩니다. 먼저 집사람 시선이 찌 쪽으로 돌아 갑니다. 전 암말도 못하고 애기 누워 있는 곳으로 가서 짜가 젖곡지 입에 물려 주고 조용히 내려와 낚시 합니다.
그럭저력 힘은 들지만 그렇게 파라솔 몇번 덮어주고 흙 몇번 파내니 애가 아장 아장 걸어 다닙니다.
이젠 업고 다닐때가 더 편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참견도 합니다. 무서운지 모르고 물가로 텅벙 거리고 다니기도 합니다.
집사람과 저는 무언의. 행동을 합니다. 서로 이야기는 않했지만. 언재인가 부터. 줄이 하나 차에 실려 있습니다.
좀 편해 졌습니다.
물에서 떨어진곳에. 아이허리를 강아지 묵듯 나무에 묵어 놓고 또 낚시를 합니다.
아이 행동반경은 3 m . 정도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작은 어린 아이치고 자유롭게. 활동 할수 있는공간이 넓다는 생각은 듭니다.
어떤때는 나무에 줄이 돌돌말려.
1 m 도 안될때가 있습니다. 귀찮킨해도. 그때마다 과자 하나들고. 줄풀러 주면. 30 분 정도편하게 낚시 합니다.
한번 실수로. 그만 이건 제 잘못 입니다.
옆에 벌집 있는곳을 살피지.못해서 그만.....
줄에 매인 아이가. 벌과의 전쟁을 햇습니다.목과.뒤통수에. 혹을 달고 소리내여 울었습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허공을 가리킬땐 이 아비의 가슴은 찢어질듯 아팠습니다.
그 줄도 오래 가지는 못합니다.
아이가.4~5 세가 되니. 줄로.붙들어 매어 놓을수가 없습니다.
옆에서 떡밥도 동그랗게 만들어 주고 제법 자기 주장도 합니다.
동무가 필요 합니다. 할수 없이 . 출조 할때엔. 한식구가 늘어납니다. 일명 땡칠이.....묵이는 순서가 바뀌었지만...
가뜩이나 짐도 많은데 .....
그 땡칠이 쥔장 잘 만나서 전국 낚시터 구경 많이 하고 다녔습니다.
이제부턴. 아이들 때문에 출조가 더 어려워 집니다.
입학전에. 마지막이라는 강한 어조로 또 낚시 갑니다.
어렵게. 이제까지 낚시 다니며 갈고 닦은 솜씨.(울 마눌님) 스윙에. 막내딸 뒤에 있다가 턱에 걸립니다. 아무리 붕어 좋타고 하지만. 딸내미 미끼로 쓰면 안됩니다.
애가 학교에 가시 시작하면서.부부 출조가 힘들어 집니다.
집사람은 혼자라도 같다 오라 하지만 눈치 보입니다 실제 혼자 같다오면 퉁퉁 거립니다.
애가 초등학교에 다니고 방학왔습니다.
여차여차 하다 보니 그 자주 다니던 낚시를 한달여 못 갔습니다.
낚시고파서 미칠 지경입니다. 맑은 하늘을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놀이터에 놀고 있는 아이불러 차에 태웁니다. 아빠하고 낚시 가자~~!
애가 좋아 합니다. 오랜만에 고속도로 달려가니. 기분이 하늘을 날아갈듯 합니다.
날씨도 좋고. 벼르던 자리 고향에 있는 초평지 (초평 수련원 밑 .구수문 무넘기 밑) 정말 환상입니다. 지금은 못 들어 갑니다.수련원 있어서. 바람도 없고. 한낮의 뜨거운 했볕도.한풀꺾여. 오랜만에 느끼는 그 기분 그야말로 말로 다 표현 못 합니다.
물빠지면 항상 여기서 재미를 보아 왔기에. 가뭄때면 어김없이 찾아 오는곳 나만의 비밀터 오랜만에 나를 반기듯 나를위해. 텅 비워 있습니다.
일단 초평으로 다시 나가. 서울 집으로 전화 합니다.(이 시절 핸폰 없음)
어찌 하다 보니 막내 데리고 여까지 내려왔다. 내려 온김에 산소에도 좀 가 둘러보고. 쬐만 물만 보고 올라간다 합니다.
짜장면 한그릇에 작은딸 입이 귀에 걸립니다.
어떻게. 낚시고픔을 이렇게 까지 참았나 의심 스럽습니다.
고기가 나오고 안나오고는 2차 문제 입니다.
낚시대 편성하고 . 고소한 떡밥냄새에 내가 취합니다.
푸른 물을 들여다 보고 있으니. 그저 멍합니다. 앞산의 그림자가. 했볓을 막아주니. 더욱 분위기 좋습니다. 케미 꺽을것을 생각하니. 꺾지도 않은 케미가. 벌써 올라오는 것이 보입니다.
몇번 품질에.
해가 기울었습니다. 케미 꺾으니 무릉도원에 않아 있는 나를 보고. 감정이 격해 옵니다. 문제는. 애(딸)입니다.
컴컴 해지니.무섭다고 보챕니다. 저위에 차 안에 혼자 있으래 ? 하니. 더 난리입니다.
애가 웁니다. 안되겠다 싶어 뒤로 의자를 조금 물러나 앉아
애를 무릎에 가슴을 맛대고 않혀 놉니다.
만감이 교차 합니다. 딸을 데리고 온것을 후회 합니다.
일단 애를 달래던지 해야. 됩니다.
그 사이에도. 눈은 케미를 보고 있습니다.
엄마가 좋으니? 아님 아빠가 더 좋으니? 건성으로 묻습니다.
이때 . 케미가 껌벅입니다. 가슴은 뛰기 시작 합니다.
애는 아빠 얼굴을 자꾸. 자기보라고 잡아 당깁니다.
다행이 케미는 더 이상 올라 오지를 않습니다.
애는 아빠품에 얼굴을 묻고 잠이 듭니다.
조그만 낚시의자에 애 않고 미 친사람 하나 앉아 있습니다.
한밤중에 아무도 없는 저수지 물가에 홀로 앉아 있습니다. 하늘을 봅니다. 달이 환합니다.
등뒤로 커닿란 둥근달이 떳습니다. 대낮과 같이 환히 비추어 줍니다.
멀리까지 시야에 다 들어 옵니다.
너무나 행복합니다. 이 환한 밤에. 사랑하는 딸 체온이 가슴에 전해옵니다. 케미가 있습니다. 바람도 시원하고 이름모를 새 소리도 들립니다..
어디선가 꿈속에서 본듯한 황홀함이 온몸을 휘 감습니다. 감정이 격해 옵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 옆의 작은돌부터. 앞을 가로 막고 있는 절벽도. 발앞에 물도. 산도 나무도. 심지어 보이지 않는 새 소리 까지 ....
아~~!
나는 자연속에 자연의 일부~~!
환한 달빛아래 예쁜 딸아이의 이마가 내려다 보입니다.
머리를 뒤로 묶어 넘긴 딸아이의 땀내음이 상큼 합니다.
다만 따듯한하게 전해 오는 체온만이. 아니 딸 아이의 작고 조용한 심장고등을. 느낄때....
아늑한 꿈속같지만 꿈이 아니라는 인지를 할뿐입니다.
너무나 행복 합니다. 너무나 행복함에 갑자기 눈물이 흐릅니다.
주체 할수 없는. 눈물이. 나를 깜짝 놀라게 합니다.
눈물은 찔금 나오는 것이 아니고. 주루룩 흘러내립니다.
딸아이가 눈을 뜹니다. 멍하니 내 얼굴을 올려다 봅니다.
아마도 눈물이 딸아이에 얼굴에 떨어진거 같습니다. 아빠의 눈물을 본것 같습니다.
난 멋적은 미소를 짖습니다.
별일 아니라는듯. 하늘을 한번 쳐다 봅니다.
달이 떠 있는데 비가 오나?
딸 아이도.미소를 짖습니다.
아빠품속 아늑함과 따스함이 안도감을 느껴 딸아이를 차분하게 만들어 놓은거 같습니다.
이마를 맞대구 한번 비벼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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