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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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10년 지기 조우들과 동출 하기로 미리 맞취놓고
출조 날 설래는 마음으로 이것 저것 준비물 챙기며 약속 장소로 가던중
신호대기중 우연히 초등5년 막둥이를 만나니
녀석이 반갑다고 뛰어 오길래 더운대 아이스크림 사먹으라고 잔돈 몆장 쥐어주는데
녀석이 자꾸 옆 자리 조수석을 힐끔 힐끔 쳐다보고는
씨~~익 알수없는 미소를 지으며 떠나는 것입니다
그때는 갈길도 멀고해서 별 신경쓰지않고
약속 장소에서 조우들과 만나
문경시 산북면 내화리에 위치한 소류지에 도착후
서둘러 대 편성후
잘도착하여 낚시중이고
내일 아침 철수 예정이라고
아내에게 통화하려 하니 통신불능 지역인지 연결이 않되는것이 찜찜
문자도 전송 불가한 상황
별 신경쓰지 않고 조우들과 낚시에 집중
어느덧 사방은 어두워지고
간간이 올려주는 케미 불빛에 새벽은 소리 없이 찾아 오고
철수 시간이 되어
후딱 챙겨들고 조우들과 귀가하는중에
통화가능지역인지
문자 여러개가 동시에 띠링 띠링 도착음을 내는데
운전중이라 확인하지 않고 열심히 달려 집에도착
현관 문을 열고
"나 왔어~ ~ ! !
지친 목소리로 도착을 알리니
아내는 쳐다보지도 않고 주방에서 음식 준비중
바빠서 못들었으려니 생각하고 샤워하고 나오는데
갑짜기 등짝이 화끈 거리며 눈앞에는 한줄기 번개가
쫘~~악!! ☆★@ ⊙&⊙ 번쩍
언~~ 년~~이랑 같이 갔냐~~??
전화도 없고 통화도 않되고 문자도 다 씹고~~! !
밤새 어디서 뭐 하다 왔냐~~ ! !
물기있는 등짝에 솥뚜껑만한 손바닥으로 연타를 치는데
따겁고 쓰라려 뭐라 말도 못하고 웅크리고 있으니
막둥이가 피식 웃으며 다가와 한마디 던집니다
엄마 ! 어제 아빠 옆에 타고 있던 여자 누구야~~ ? ?
임마~~ ! ! 여자는 무슨 여자~~ ! !
어제 아빠가 파출소 앞에서 용돈줄때 보니 옆에 누가 타고 있던데~~ ? ?
임마~~ ! !
어제 아빠 혼자 차 운전했고 중간에 친구들 만나 같이 낚시 갔는데 무슨 소리여~~ ??
그랬습니다
막내가 낚시가는 저 옆자리에 여자가 타고 있는것을 보고 집에와 아내에게 아빠가 여자하고 같이 차타고 낚시 간다고 말한것 이였습니다
거기다가 통화도 않되지 문자도 않되고 하니 않봐도 비디오였을 상황
죽일넘 살릴넘 하였겠지요ㅠ ㅠ
제 말이나 능력으로는 도저히 사태 해결방법이 없어
전날 동출하였던 친구들의 생생한 하루밤 출조 스토리 녹화방송을 청취한후 아내는 겨우 오해가 풀렸습니다
그런데 신호대기중 용돈줄때 막둥이가 본 여자는 ᆢ
막둥이 말로는 엄마보다 예쁘다더데 ⊙&⊙
그날 저녁
임마~~ ! !
니가 본 여자 이쁘더냐~~ ? ?
어~ ~ ! ! 엄마보다 휠씬 이뻐 ! !
엄마~~ ! !
아빠가 어제 옆에 탄 여자 이쁘냐고 물어 ! !
아 니 ~~ ! !
이 양반이 정신 못차리고~ ~
뽀나쓰로 등짝 두대더 쫙 ! ! 쫙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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