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이 더지난 일화입니다.
의성군 탑리수정사 올라가다 불탄고목나무를돌아, 언덕을돌아, 과수원 탱자나무숲을돌아내려가면
갈대,부들이
병풍을친 그림같은 소류지가 있었읍니다.
길이험하고 인가가없어 찾는꾼들도 없는 외진곳
새우빨,콩빨이 기가막히게 듣던곳
하루밤낚시에 준척,턱걸이 몆마리는 허락하던곳 ~~~~~~~
토요일아침 저수지에 도착해서
일사천리로 바지장화를입고 낫을들고
평소찜해놨던 갈대와 말풀이만나는곳에 6구멍을 예쁘게 둟어놓고
겉보리를 한줌씩 치고 그때당시처음나와 정가다주고산 자수정Q에 5호줄 셋팅하고
저녁이 오길 기다렸읍니다.
굵은새우와 이게붕어입에 들어갈까 의심이드는 메주콩을끼워놓고 전세낸 나만의독탕에서
대물을 낚는 상상에 빠져들때쯤
손가락마디만큼 큰새우에 예신이 들어오고 있었읍니다.
때는 그믄밤이라 빛하나없고 26대미만의 짧은대로 케미의 움직임은 눈앞의 그림처럼 생생한 전율이였읍니다.
30분 이상을 밀당을하던케미가 드디어 한마디 들어서 게걸음을 칠때
있는힘껏 챔칠과 동시에 육중한 무게감과 희열이교차되는순간
물속의 생명체는 말풀위를 요란한물소리와 함께 휘젓고 다니다 발앞에 끌려나왔읍니다
아
그런데 그건 오짜도넘는 커다란 식용개구리 였읍니다
그놈이 새우에 정확한 입걸림이 되어서 끌려나와서 정신차리고 펄떡펄떡 뛰며
물밖 전빵을 아수라장으로 만들며 난동을 피워
결국 받침대로 축늘어질때까지 때려 좋은곳으로 보내주었읍니다
중국에있을때 마트에팔던 식용개구리는 개구리도 아닐정도로 어마무시한 개구리였읍니다.
그밤
처음으로 그곳에서
꽝을친날이였읍니다
혹월님중에 새우먹는 개구리 잡아보신분 계실까요?
추억의조행기가 너무조용해서 독수리타법으로 몆자적으니 넓은마음으로 이해해주세요
6년만에 추억의 조행기를 올립니다.
혹 월님중 새우먹는 개구리 잡아본 조사님 계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