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두어달전에 조우와 노지손맛터에 가서 있었던일이 생각나네요..

둘이서 자리를 잡고 한참 낚시하고 점심먹고 메인이벤트 끝나고 얼마안된 시간이었습니다.

제 좌측에 자리한 조우가 떡밥을 달아 캐스팅을 하는데 그순간 윗옷에서 먼가가 물속으로 '퐁당'하더군요

제가 보고 '야! 뭔가 물속으로 떨어졌어!'하니

'담배가 떨어졌나보네, 아이씨..'

별로 대수롭지않게 얘기하길래 담배가 별로 없었던듯..

그런데 조우 발밑에 담배가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조우에게 얘길하니 '*됐다! 전화기가 빠졌네.'

.....

그이후 저와 조우는 뒤에 있던 뜰채에 긴 각목을 테이프로 칭칭감아 2m조금안되는 수심속을 헤집기 시작했습니다.

그러길 한시간반정도,, 거짓말안하고 전화기만 빼고 이것저것 여러가지 나오데요.

둘다 지쳐 있을때 조우가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해보고 포기하겠다고,

그런데 그 마지막 뜰채질에 전화기를 걸었네요.ㅋㅋ

조우의 표정은 마치 대물을 낚은듯 희열과 환희로 가득차보였습니다.

대단한놈입니다! 저를 비롯한 낚시터사장님 이하 주변에 계셨던 분들도 박수치며 인정하셨습니다.

전화기는 다행히 수리하여 잘 쓰고있는데

구입한지 2달이 채안된 최~최신형 전화기를 수장시키라도 했다면

낚시가자고 졸랐던 저를 많이 원망했겠죠??ㅋ


아래의 조어삼매님 글을읽고 생각이 나서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조어삼매님! 꼭 핸드폰 찾으시고,

다른분들도 낚시하러 가시면 전화기 잘챙기셔서 이런일 안생기도록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