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를 찾아 나서는것``인지도 모르는.... 낚시와의````` 나의 적지않은 시간들... 그 언저리의.. 시간을 되찾고 싶다는 생각이. . . . " 모레`` 토요일 근무 안하지? " / " 응 왜? " " 아이 데리고. 쇼핑하고. 영화보러 가자 " / " ........" " 왜 싫어? " / " 아니 뭐..그냥 " / " ........ " " 음..토요일날.. 친구랑 약속이.. " / " 그럼 일찍들어와~~ " . . 뭇내... 가슴 한편에는...거짓말을 하고 나온것이 항상 마음에 걸린다........ 친구는... 당당히 얘기하고 왔다지만... 김포를 지나... 강화도로 향하는... 차안에서... 항상...휴대폰에...신경이 쓰인다.... . 낚시터에 도착해서... 밤낚시의 서막을 알리는 절정의 시간이 점점 다가오지만.. 마음은 벌써.... " 애기는 자? " / " 아니... 놀아... 언제 들와..? " " 저기.. 술좀 먹어야 할것 같은데... 그냥 애기랑 문단속 잘하고 자면 안돼? " " ...... " . . 마음 같아서는... 내일 갈께..하고... 새벽의 내음과 물색을. 취하고 싶지만... 도저히..... . . . . 지금이..11월이 아니라면... 낚시갔다올께..라고 말하겠지만... 11월에 낚시가는 사람을 .. 이해를 못하는것 같다....... . . 예전에..하우스 낚시를 같이.. 한번 갔었다.... " 왜 이런데서 고기잡어? " 는 말에... 할말이 없던 시간들이 ...... . . . "중독(中毒)"이란 단어를 생각해 본다...... 주위의... 아는사람들 중에... 여러가지 취미생활을 하다.. 낚시를 하겠다는.. 사람은 있지만....... 낚시를 해오다.. 다른취미로 가는 사람은 별로 못본것 같다... 왜 일까?? 인간의 본능에 깊이 관여되어 있고, 아주 오래전 부터...익숙해져 있는 낚시라서?? 단지 그런 이유만일까?? . . 보통.. 주위분들중.. 2년~3년은.. 아주.. 열성적이고...의욕이 넘친다.... 비로서... 경험이 쌓여가고...5년차 정도 되면...... 여유를 가지고... 자기 페이스를 조절 하는것 같다`` 는 생각이 든다..... . . 어느 한곳에 매진한다 는것``은...결코 나쁜것이 아니다..... 정신적으로... 매진 한다는것``은...사람의.. 氣를... 흐리게 하지 않기 때문에.. 매우 바람직 하다고 지금껏 느끼고 있다.... 하지만... 돌아온 시간과.. 다가올 시간을 발견하지 못한체... 나도 모르게... 점점...빠져들까봐... 솔직히 두렵다..... . . . 박찬호의 야구를 보기 위해... 월드컵의 새벽시간 시청을 위해... 그 시간을 찾기 위해... 만사를 제치고... 만족감을 느끼고... 하지만 그열정은... 시간이 지나면..어느정도 삵는다.. . . 하지만...낚시라는것은......언제나.. 삵지 않는것 같다... 항상 목마르다는 느낌이..... . . 생각할수록.... 점점 경험이 쌓일수록... 무섭게만 느껴지지만.... . . 이제는 ... 일부분이란 생각과... 재차... 잃어버릴지도 모르는 시간을 찾으려 노력하고 싶다...... . . . . . . 때는... 1990년... 한여름........부대에는...... 대대장이 직접 관리하는.......연못이 있었고..... 이름모를.... 소류지가.... 부대외곽에 있었다..... 야간 초병시간대.... 낚시에 환장한 환자가 있었으니...... . . 몰래 반입한... 낚시대에... 꼴에...병장말년이라고.... 간땡이의 큰정도가 이만저만이 아니였다.... 그와 의기투합하는 또 한명의 중독자가 있었으니... 그는 바로 소대장..``` . ( 제대 몇달 남았다고... ) 눈에 뵈는게 없는 병장과.... 낚시라면.. 언제나 근질근질하던..소대장.... 우연찮은 기회의 회식자리에서... 붕어얘기에 그만... 그둘의..의기투합이.. 이루어 진것이다.... . 드디어... 소류지에...( 초병을 방패삼아... ) 한적한 밤낚시를 감행하는데..... . . 대대장의 불시순찰이.. (초병의.. 예신에도.. 눈치를 못채고......) 초소에 올라온..대대장의... 두시야에... 그만.. 케미의 환상적인...찌불이 감지가 되었다.......... . . 한참 지난후에 들은 초병얘기로는... 전방에서... 그것도 야간에.. 수상한 불빛을 보았으면... 발포를 해야지... 초병수칙을 어긴 초병도...징계가 될뻔 했다고 한다.... . 두...낚시환자는.... 다음날... 완전군장에....염병장을 반나절 돌고...얼차레를 신나게 받았지만.... 두 사람의 머릿속에는.... 온통... 환상적인 찌올림의 장면만 보이며.. 그 챔질을 놓친 안타까움만이 존재할 뿐이다..... . 의외로... 특별한 징계없이 얼차레로 끝남을 다행으로 여긴 두환자는........ 전역하기전에...반드시 붕어를 잡겠다는 생각과... 한번더... 한번더``라는 애절한 생각뿐이었다...... . . 결국.......두사람은.... 휴일날.... 대대장이... 비근인날을 잡아... 내무반 병들에게 알리고.... ( 소대장과...최고참 병장이 하는일인지라... ㅎㅎ ) 소류지로 향하는데....... . .. ... 어떠한 전투상황보다 더... 실전적 전투감각을 살려서... 소류지 .. 포인트에 도착했는데...... 이게 웬일인가............ 그 환자를...... 맞이하는 사람이 있었다........ 얼굴은... 바로...창백해져 버리고........ 온몸에 씩은땀이 흐르는것으로 보아.... 반갑지 않은... 손님이였던 것이다........ . . 몇초가 지나자.......한손에 들었던 낚시대를 놓고...한마디 외성이 울리니..... . " 충성 " ............ " 이제는...죽었구나... 몇달뒤면 전역인데... " 하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 .. ... " 허허허 " 이를 본 대대장은.......... 아주 기가 차다는 듯이..... 웃음소리가.. 쩌렁쩌렁하다.... 대대장은.....자기도 낚시를 좋아한다며.... 두사람을... 옆에서 낚시를 하게 하는데........... . . 알고보니.......환자는....세사람``이였던것이다.... . . . . 낚시터에 앉아......친구와 얘기를 하던중....친구가 들려준 이야기 이다....... " 니가 그런거 아니가? " . " 미쳤나..나는 그정도는 아니다 " " 아잉거 같은데.. " / .. ^^ . . 친구나 나나... 예전에는.. 붕어를 집에 가져온적이 있었다... 전날의 낚시로 인해...잡아온 붕어를......욕실의 욕조에 넣어두었다...... 밤에...화장실을 들어간 집사람의... 한마디.. 외침에..... 혼쭐이 나기도.... . . 집에 있는 수족관에...붕어를 키워보고 싶은 심정과... 어느 겨울철....밤에... 캐미를 꼽고.. 그곳에 드리우고 싶다는.. 생각이 난다면... 중독이란... 심각성이..... . 내가 친구에게... 추억담으로 회답을 했다................... . . . . 아직 차가 없던 시절......결혼 하기전의 총각시절......학생신분의... 자유시절...... 마음만 먹으면......언제나... 떠날수 있는........ 자유.... 책임감이 없던 시절........ 여름만 되면...유난히 매미의 울음소리가 ... 많았던...... 7월만 되면.....열광하는 그들의 함창속에... 가슴 한편에선... 나도...가슴 한편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느낀다... . 도저히... 집에서...선풍기에 의지해.... 뒹굴수는 없어....... . . 지렁이 한통만 사고....무작정 나섰다.....가까운곳이 있었지만.....좀더...좀더.. 미지의 세계가 그리워......택시를 탔다....... . 택시를 타는 순간...... 얼핏.. 낚시가방을 본... 택시기사 아저씨의 눈빛이 예사롭지가 않다...... . . " 어디로 가십니까? " " 문천지요..." . . 아저씨가 웃는다..... 그 의미를 알턱이 없다........... " 학생같은데... " . " 네..맞습니다.. "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아저씨가 .. 문천지의 포인트를 설명해준다........ " 거기서 꼭 낚시하세요..알았져? " " 아네... 근데 전... " . " 몇일전 친구가.. 한자리에서 월척을 무려 5마리나 잡았다고 해서 .. " " 그쪽에서 할려고요.. " . . . 아저씨의..목젓이 잠시... ㅎㅎ.... 신호등에..빨간불이 켜졌다.......... 몇초간 고민하는 아저씨........ 택시의 트렁크에는.......낚시장비가 가득했다.......... 어쩔수가 없는...... 아저씨...... 택시비고... 밥값이고........다 해결됐다....... 몇 마디의 대화에... 아저씨는... 그날 일정을 다 접고.......행복한 동행을 하게 되었다...... . 다행히.... 밤낚시의 조과가 좋아.... 집까지 공짜로...왔으며.... 다음에도...같이 하자는 약속까지............................ . . 그 아저씨의... 행복은...바로.. 일푼을 버는것 보다.... 열정의 속삭임에 넘어간... 자신의 낚시시간이... 가져다 준것`` 이었을 것이다. . . . . . 풍류를 아는者.....호연지기가 무엇인지.. 의미를 아는者......... 그건 바로 낚시인이 아닐까.... 릴낚시나.. 다양한 장르의 낚시를 모두 좋아한다.....하지만...애착이 가는것은....... 아주 가까이에서..느끼는...감각... 짧은 낚시대에서의...손맛과..그 고요속의 숨죽임``이다........... 지렁이나...떡밥등.. 미끼를 달때도...웬지 모르게...많이 다는것보다는....적게 달고 싶다.. 또...바로..앞에서...낚시대를 드리워....님을 만나고 싶다.. . . . . 가만히... 사무실에서... 곰곰히 생각해보면...... 어릴적부터...배웠고....지금도... 그러할지도 모르는.... 붕어낚시의...행복...... . . 붕어를 낚을때는...결코.. 먼거리가 아닌.. 가까운 곳에서 잡는것이.. 아마도.... 릴이나.. 장대를 사용해서...먼곳을 공략하기 보다는... 간단한 채비와..소도구로... 가까운 곳을 정하고.. 떠날때도..쉬이 훨훨 벗어나고 싶다... 바람처럼 왔다가.. 바람처럼 사라지듯이... . . . . 요즘 많이 하는..... 적극적인 방식인 수초치기나.. 보트낚시.. 다대편성등.... 이런것과는 다소 .. 상이한 개념은 아닌지만... 작지만.. 나에겐 의미가 있는.. 편한 낚시를.....하고 싶다.... 물론.. 각자의 취향이고.. 느끼는 바가 다르지만.... 토종붕어만을 낚으며.. 낚시하는곳에서.. 3대정도의 짧은대만으로.. 가벼운 붕어낚시를 하던시절.... 떡밥을 쓰더라도... 질게 아주 작게 달아 쓰던시절... (빨간떡밥^^) .. 가급적 옆사람과 멀리 앉고... 한자리를 정하면... 그냥... 쭈욱... . . . . 포인트를 보는 눈의 최우선은...깨끗한 물이였으며... 자연과 잘 어우러진..곳이었다... 내일 낚시 가기로 맘먹은 날 저녁.. 채비를 점검하는 시간은..... 어린아이가.. 소풍 떠나는전날... 밤잠을 설치는것과 같은.. 동심의 세계이다.... 이런 행복한 시간이 정말 좋은것 같다.... . . 물가에 서서... 수면의 찌만 바라보아도 좋은 시간들... 사색의 시간들..... 좋은벗과... 허물없는 ..좋은 시간들... 지금이라도... 시간을 찾고... 가벼운 낚시를 했으면 좋겠다........ . . . . 주위의... 고요함.... 고요함의...함성.... 이 시간의 발견을 느끼는 것이... 진정한 밤낚시의 매력이 아닐까? 수면위로.. 별빛이 내리워지고... 미지의 개척발신자 역할의 캐미의 불빛마냥... 내맘도.. 어디선가... 다가올지도 모를... 그 값어치를 기다린다...... 오랜 생각의 시간끝에..찾아오는..여명의..밝음은.... 지친 나의.. 몸과 마음을 순식간에.. 씾어주는... 맑음이다...... 깨끗하고 청렴한 햇살이 조금씩.... 움츠린 몸을 비추고... 물안개가... 수면위에서... 살포시.. 일어나는 시간대에.... . 커피한잔을 마시며... 온갖 시름을...날려버릴수가 있으니...... . . . . 낚시를 왜 하는가요?? 그 이유중 특별한 매력이란... 바로... 잊을수 있거나.. 쉽게 지나치는 시간의 발견``이 있기 때문이다...... . . 자연이 좋아서.. 기다림의 끝에.. 찌올림과... 대상어와의 만남보다도.... 이런 일련의 시간들이 좋아서......... . 그 시간들 속에는... 생각할수 있는 시간이 있다..... 만남의 시간이 있으며... 낚는다는..표현으로 다가가지만.... 결국은... 자연이 날 선택해주어야 하는 시간... 불확실성에 대한.. 기대의 시간들...... . . . . 낚시 어찌보면....허송세월을 낚는 시간일지는 모르지만...... 그속에는...... 진정한 깨달음의 시간이 있고.....삶의 철학이 있을지도.... 중독이란 단어에 얽매일지도 모르지만..... 그 안에서 자기관리를 하는것도.. 시간의 발견이 아닌지.. 너무 심취하지는 말되... 좋은 취미생활을.... 언제까지나 함께하길 바라며..... . . . . 고즈넉한.. 시간이.. 밤공기의 스산함과 같이 지나갈때는... 비로소.. 깨어있음을 느끼는것 같다... . 이번해에는... 그렇게 많이 물가에 서지 못했지만.. 마음은 항상 그곳에 있었으며... 언젠가 다시 그곳에 서서... 행복한 시간들을 가질수 있기를 바래본다... . . 추억의 장소인.. 그곳에 서서... 어렴풋하게나마.... 진정한 시간들을 발견하길 기다리며... 조용히 눈을 감고... 작은 바램을 품어보네요... . . . . 축하드립니다. 2006년 11월 일반부문 월간 BOB에 선정되었습니다. 행복한낚시의 아이디를 운영자에게 쪽지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
추억의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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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오전에 일이있어 출조를 못가고 있어서 아쉬운 마음이었는데
이렇게 좋은 그림과 그속에 담긴 글을 보는 순간 o2(산소)수치가 화>>악 올라가는 느낍입니다
흡사 그림처럼 아름다운 자연속에 와 있는 듯 합니다
배경과어울리는 음악이 저의 귀를 청소해주고, 환상적인 무지개가 함께한 푸른하늘 산과 호수가 저의눈을 맑게 해주며
님의 맑은 글속에 제가 빠져 머릿속에 모든 슬러지를 닦아내는 듯한 기분좋은 밤 입니다
와호장룡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