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들어 5번출조를 했다
내림?중충? 난 그런거 모린다 사실은 알지만 귀챦다
무조건 3호원줄에 2호목줄 쓴다
나같은 초보도 최하20수는 거뜬하다
하우스란곳이 처음 5~6수 잡을때가 재밌지 그 이상 넘어가면 팔띠만 아프고
중노동이다(그런대도 또 찌를 세우는 이유는 뭘까?)
강태공 사장님 우째 된 심판인지 맨날 괘기만 푸는것 같다
아니면 허구헌날 놔두고 내가 갈때만 괘기를 일부로 푸는지 알다가도 모리겠다
초보인 내 생각에 괘기를 푸는 이유는 움직이지 않고 한구석에 따~~악
짱박혀 있는넘들을 될수 있으면 쉽사리 꼬셔 우리 같은 초보꾼들의 미끼를 덜커덩하게
만들려는 의도일것 같다
아침부터 오후까진 90%이상이 빠는 입질이다
찌 두마디 또는 세마디씩 쭉쭉빨아주니 밖에서 보는 우리는 쉽사리 입질을 받아낼수 있다
또 밤이되면 50:50으로 빠는 입질과 올리는 입질을 보여준다
올리는 입질은 한마디반에서 세마디까정 올려주니 딴짖거리 하다 땡겨도 덜커덕 한다
괘기 힘?
아마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을것이다
3마리 잡고나면 팔띠 우리하다
힘 장난 아니다 여느곳에는 챔질과 동시에 앞으로 개 끌려오듯 끌려오다 끝에 약간 힘을 쓰는데
여긴 챔질과 동시에 좌.우로 난리 부르스를 친다
그래서 나같은 초보는 될수 있으면 옆자리에 아무도 없는 자리를 택한다
혹시나 옆조사님께 민폐를 끼칠까봐~~
황토?
댓찌리 다라이에 이빠이 담아와서 호스대놓고 콸콸 쏟아붓는다
괘기들?
좋다고 XX게이 널뛰듯이 띠댕긴다
이때부턴 입질이 더 깨끗한거 같다(물론 제 생각으론...^^;;)
한마리 한마리 잡아낼때마다 짜릿한게 있다
뭐냐면????
꼬리표다 돈 만원내고 떡밥이니 세제니 받아오면 본전 뽑고 남는다
떡밥 그거 한봉다리 얼마하겠냐만은 어디 얻어서 맛인가 기분이지....
토.일요일엔 돈만원에 이벤트도 한다
지난 일요일에 일등 상품이 30여만원 낚시복이었다
사장님 우리 사장님 이러다 집구석 거들 나는거 아닌가 모리겠다
간신히 턱걸이해서(4등) 수제찌 한점 받아왔다(물론 가져오자 말자 친구넘한테 강탈 당했지만 서리...)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강태공 사장님
입질 안들어오면 더 안절부절이다
옆에 오셔셔 채비 점검해주시고 괘기 잘 나오는 자리 점지해 주신다
꽝치고 있다가 사장님이 점지해준 자리 앉자마자 불알에 요동소리 나게 땡기는 조사님 여럿봤다
입질 온다고 무조건 족족 땡기면 분명히 다음날 아침에 밥숟가락 못든다
추븐 날씨에 엘보오면 여로모로 머리 아프다
그리고 강태공에 오시는 모든 조사님들 매너 죽인다
여느곳처럼 고래고래 고함 지르는 사람없고 잘 나오는 자리 옆에 바짝붙혀 얄밉게 찌를 같이 세우는 그런 사람들
없다
마지막으로 강태공은 바닥에 아무런 장애물이 없기에 한자리에 편중된 입질이 거의 없다
모든 자리에서 골고루 입질을 받을수 있다
세상사 그렇듯이 좋은것이 있으면 좀 모자란 부분이 있는법
첫째... 앉는 의자가 상당히 좁다 그래서 항상 다리를 구부려 앉아야 한다 한시간에 한번씩은 일어나 다리 운동을
해줘야 한다(사장님! 의자좀 어떻게 않되겠심미꺼?) 물론 이 부분은 투자 비용이 만만치 않을것이다
둘째... 오후에 햇볕이 비칠때면 찌가 잘 보이지 않는다
중간에 천막을 치던지 외부 지붕에 차광막 정도 치면 될것 같은데 이렇게 되면 햇볕이 잘 들지 않기에....
이것 역시 시설비용이 들어가는 문제라 ^^;;
세째... 오후경에는 고기가 한곳에 집중적으로 몰리는 경향이 있다
어떨땐 찌가 바닥에 내려가질 않을 정도다
일어서서 보면 새카맣게 집중적으로 몰려 있을때가 있다
이부분은 사장님이 조금만 더 신경을 써 주시면 해결이 될것 같은데...어떻게 사장님! 힘좀 써 주이소
앞으로 봄이 오기전까지 몇번을 더 들락날락 거릴지 모른다
제가 있는곳에서 40여분을 가야 하는 거리지만 항상 잘 왔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사장님의 친절함과 세심한 배려 덕분에 갈때마다 갈증을 해소하고 오니 감사하다는 아이러니한
인사를 드리고 싶다
강태공 사장님 부디 부~~~~~자 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