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 밤으로 잔잔함에 고즈넉한 한량을 떨어봅니다.
가을밤도 깊어져 올라있는 반딧불이 놀음도
수면을 따라 밤하늘로 이어져 있습니다.
지난주, 만끽을 즐기려던 찰나에 찾아든
센 바람과 흩날리는 비는 사라져 있고,
미미하게 오르는 수위와 함께 안정세를 타고 있는 송전지입니다.
일기여건의 꾸준함과 오른 기온에
엇박자를 내던 패턴도 잡혀나가며 일몰 전 후를 시작으로
자정 전까지 한껏 힘을 써 봅니다.
글루텐>떡밥류>지렁이 순으로 플레이오프가 진행되며
월척을 벗삼아 허리급을 호시탐탐 노려봅니다.
비교적 푹한 일기가 이어지며
바람에 한기에 준비했던 난로는 짐이 되어 버렸습니다.
눈길조차 주지 않았던 곳에서도 오른 기온에 조과를 드러내며
달라진 일기여건에 따른 조황을 기대케 합니다.
중순에 닿은 10월.
맞닿은 하늘의 반딧불이만큼 수면에도 밝혀보렵니다.
고맙습니다.
031-336-7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