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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 세월
언제나처럼 매일같이 반복 되어지는 하루
하루가 조금은 버겁다고 생각되어 질 때면
좁은 어깨위에 가득한 일상의 짐을 살그머니 내려놓고
낮선 길가 어디인가로의 정처 없는 목적이 없는 걸음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매일같이 반복적으로 이어지는
일상에 동화되어버린 습관은
낮선 곳으로의 걸음이 익숙하지 아니하고
미지의 세상에 대한 막연한 일말의 두려움에
미지의 먼곳으로의 걸음 보다는 지근의 익히 잘 알고
있는 곳으로의 걸음이 편안하게도 느껴지기도 합니다.
매주 주말이 되면
미루고 미루었던 일상 탈출의 호기를 부려
가방을 둘러메고 걸음을 나서지만 날씨는 왜 이리도
심술궂게도 오랬만의 일상 탈출을 시샘하듯 날씨는 흐리기만 한지...
아쉬운 마음이지만 물가에 대를 드리우고
이름모를 풀벌레의 정겨운 울음소리를 벗 삼아
오늘밤에도 케미컬라이트의 희미한 초록색 찌 불을 밝히어 봅니다.
안개가 낮게 드리워진 회암...
챔질의 타이밍을 기다리며...
때론 여유로운 기다림도...
밤나무 아래...
산자락 아래의 안개구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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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미권에 포진하여...
낚시장비를 옮기는 일도 쉽지만은 않습니다.
오늘밤에 그님이 와주실것 같은...
그님을 만나기 위한 걸음에...
간혹 옅은 햇살이 비치고...
이런 날씨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는데...
아빠를 따라나선 미래 낚시왕의 열중하는 모습...
가족들이 함께하는 시간...
함께 바라보는 시선은 어디로?
공감...
여조사님의 낚시 삼매경...
미소지을 수 있음은...
소중한 사람이 함께 하기에...
날씨가 더도말고 덜도말고 지금만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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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을 모시고 함께하는 야외에서의 식사는 꿀맛이 따로 없을 듯...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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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밤이되어 찌불을 밝히는 밤이 기대되어 집니다.
미래의 낚시왕...
필자도 모처럼만에 새우를 미끼로 낚시를 하여 진한 찌맛과 손맛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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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암에서는 잉어를 방류한 적이 없기에 좀처럼 보기 힘든 자생 잉어가 포획되었습니다.
덩어리는 보이지 않았지만 월척 형제들의 줄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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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생긴 월척급 토종붕어 입니다.
밤새 바람이 불어 찌 보기 어려웠지만 몸통까지 밀어 올리는 환상적인 입질에 월척만 2수 하시고...
일요일 오후에 토종 덩어리들을 방류 해 봅니다.
멀리 남쪽에서 공수되어 온 귀한 덩어리들 입니다.
팔팔하게 움직이는 덩어리들...
들어가고 또 들어가고...
계속해서 방류를 합니다.
이런 탐스러운 덩어리들을 지속적으로 방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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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짖궂은 날씨탓에
오랜만의 나들이가 그다지 좋지만은 않은 듯 합니다.
토요일 밤이 되면서 돌풍처럼 거세게 불어대는 바람과
마른번개가 지속되니 여름 밤 낚시의 정취를 즐길 수 없이
주섬주섬 불편하게도 야간 철수를 감행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멈출 줄 모르고 불어대는 세찬 바람속에 낮게 드리운 구름 사이로
번개가 계속해서 비치더니 종내는 새벽녘부터 감당하기 어려우리만치
순식간에 퍼붓는 국지성 폭우에 물색은 이내 흙탕물이 되어버리고...
아침이 되어 비는 그치고
대부분의 조사님들이 새벽에 철수하시고
몇몇 조사님들이 밤새 바람과의 사투에 빈작을 면치 못하다
굵게 쏟아지던 빗방울이 멈추고 난 후 계속되는 입질을 받았으나
이내 뜨겁게 작열하는 햇살아래의 고단함...
혹서기의 낚시 여행은 밤 낚시의 정취이건만
궂은 날씨 때문에 이래저래 고단한 주말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일요일 오후
토종 덩어리 붕어들이 대량으로 입고되어
계절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덩어리의 출몰을 기대하며 대량 방류를 해 봅니다.
이 덩어리들이 활발하게 움직여 준다면 기존의 그님들의 입질이 좀더 활성화 될 것을 기대하며...
무더운 날씨 조사님들의 안출과 어복 충만하심을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