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푹한 기운에
서리도, 살얼음도 얼지 않았던 날이었습니다.
뿌연 하늘은 며칠째 이어졌고,
그나마도 낮기온은 한결 부드러웠습니다.
봄 바람이 살랑일런지
송전지조황에도 꽃길이 열리며
하나 둘 오르는 녀석들이 타격천재들에
적시타를 헌납했고, 급기야 개막전을 앞두고
랑데뷰를 뿜어냅니다.
잔잔하고 조용한 동틀무렵에서의 상면이
그간 잠잠했던 송전지 각 지류를 틈 타며
회유를 깊게깊게 시작합니다.
여전한 일교차에 시간대를 넘나들며
일정한 패턴을 잡아내지 못했지만,
이번 오름에 어느만큼 시간대패턴이 잡혀질런지 두고봐야겠습니다.
찌오름의 신호들은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회복되었고,
끌거나 째는 표현에도 대처해야 합니다.
활성도 역시도 회복세를 보이며 긴장을 놓지 않게 합니다.
미끼는 편중됨이 있어보이지만,
이 후 부터는 그 폭을 넓혀 그녀를 유혹해야겠습니다.
대물러들의 한 방이 시작되려는
3월 말의 송전지 입니다.
고맙습니다.
031-336-7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