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용담대물낚시터입니다.

벌써 10번째 용담의 밤 행사를 성황리에 마치고, 본격적인 가을시즌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좌대와 노지 모두 만석으로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네요.

전일 내린비와 가을 바람이 수온을 낮춰 기대만큼의 조황이 좀 아쉽긴 하지만, 한방의 대물찌 오름을 선사하는 용담인 만큼,

집중해서 낚시하는 모습이 다들 보기 좋았습니다.

먼저 제 10회 용담의 밤 행사 후기입니다.

본 행사 전 미리 낚시터 전반 수리를 마치고, 고기 활성도를 늘리고 점막보호, 피부병 예방을 위한 저수지 살균 작업이 있었습니다.

저수지 곳곳에 활성탄을 살포하며 고기 퀄리티 유지를 위해, 장정 6시간의 작업을 총 2번 진행 했답니다.

금요일 밤과 토요일 새벽에 도착하여 노지 점방을 차리신 낚시인분들.

토요일 오후 12시부터 용담지기님의 행사 시작 소리와 함께 담겨져 있던 살림망을 모두 털고,

본격적인 용담의 밤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녁 4시 30분부터 관리소 앞에서는 용담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푸짐한 고기와 식사, 술을 제공하였고,

이곳에서 처음 오신분들이나 자주 오시는 분들

다들 인사를 나누며 용담식구들끼리 친목 또한 다졌습니다.

본 행사 전 금요일 상류 수초낚시에서 4짜급 붕어 2마리와 35cm이상의 덩어리들이 모습을 보여줍니다.

노지를 그리워 하던 분들이라면 오랫만에 수초구멍치기 한번 해보시겠어요??

든든하게 배불리 먹은 꾼들의 시간.

용담의 밤이 시작됩니다.

7천평 계곡지에 펼쳐지 찌불의 장관.

정말 멋졌죠..

준비해온 떡밥과 생미끼, 한껏 멋진 밥상을 차리고 그 님을 기다리는 꾼들...

다들 선전 하셨을까요??

제법 쌀쌀한 새벽이 지나고 아침 8시.

계측의시간이 왔지요.

잡은 고기 딱 한마리.

최대어를 망에 넣어 모두들 제방으로 모여 지기님앞에서 계측을 진행합니다.

모두가 열심히 하셨지만, 이날의 운이 따랐던 분들의 모습.

다섯분께는 트로피와 함께 경품시상이 있었습니다.

낚시는 운이다 라는 말도 있긴 하지죠..^^

이날은 낚시에 일가견이 있는 분들이 모두 모인 자리라, 등수는 운에 맡겼다고 봐야겠죠??ㅋㅋㅋ

1등 부터 5등까지 시상하신 분들 모두 축하드립니다.

자 그럼 고기 사진 좀 볼까요??

(사진 많음 주의)

대부분 허리급 전후사이즈가 주종이었고,

4짜급을 하신 멋진 단골조사님께서 1등의 영예를 거두십니다!

행사가 끝이 난후 계속되는 가을시즌.

4짜들의 연달아 나와 주고 있습니다.

용담을 찾아주시는 분들 중 연세가 가장 많으신 어르신께서 4짜 6마리를 잡아내시며

경품인 받침틀을 받으셨지요.

제가 더 감격스러웠답니다.

단골 낚시인인 정용기님께서는 벌써 17마리째 4짜를 낚아내고 계십니다.

1마리만 더 잡으면 18마리.

총 3번의 받침틀을 받아가실 수가 있네요...

기대 만빵입니다...^^

낚았다 하면 큰놈만 골라서 살림망에 담그는 진종성님도 6마리를 넘어 두번째 받침틀을 목표로 대를 담그고 계십니다.

가을시즌에 올라오는 고기들은 추운 겨울을 보내기 위해 먹성이 좋아진 상태로, 생미끼와 글루텐 할꺼 없이 모두 잘 취이 하기에,

노지낚시 스타일 그대로 채비하시어 준비하시면 됩니다.

일반 양어장이나 향붕어터와는 아주 다른 용담 대물낚시터.

꽝을 친다해도 기분좋은 이유는 모두 다 알다시피 토종 덩어리들의 메카라는 점입니다.

단 한마리의 붕어를 잡아도 조선팔도 최고의 대물토종을 보고싶어하는 분들이라면,

이곳을 찾지 않을 수가 없겠죠??^^

그런 녀석들을 타작할 수 있다면...??

더 없이 행복할겁니다...^^

지금은 상류에 고기가 붙었었는데, 찬바람이 불고 기온이 떨어지며 깊은 물로 이동을 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용담은 예전부터 자리탓이 없는 곳으로 유명했습니다.

어디에서 나와도 이상할께 없는 저주지거든요.

그나마 그래도? 확률을 좀 높여보고자 하신다면 낚시터에 도착하시어 지기님과 상의해 보셔요.

도움이 되실겁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