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당 불내증이라고 들어 보셨습니까?
간단히 말해서 우유를 쉽게 소화하지 못하는 질환이지요.
평생을 우유와 요거트 그리고 치즈등을 입에 달고 살았으며
매우 즐겨왔기때문에 설마 이게 올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이 좋은 우유를 왜 소화 못시켜?하면서 전혀 이해 하지 못했죠.
아침엔 의례히 통곡빵과 우유를 치즈 좀 섞어서 늘 상 먹곤 했는데
지난 여름부터 설사병이 잦았지만
그게 우유 때문이라고는 전혀 의심을 하지 않았었죠.
주변에 붕어 잡은 사람도 없는데 복통이 잦았으며
어떨땐 하루에도 막 서너번씩 화장실을 들락 거리고
아주 힘들었습니다.
외출해서 돌아다니다가 화장실 찾아다니기 참 곤란하죠.
가을,겨울 동안 세상 살기가 엄청 불편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생각을 해낸게
사람마다 체질이 변하면서
유당불내증이 걸리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던 기억이 난겁니다.
그래서 우유를 당분간 끊어 봤지요.
신기하게도 금방 정상으로 돌아 오는군요.
여러분도 지금은 괜찬아도 앞으로 올 수 있는거니 잘 기억해 두십시오.
저는 미련하게도 6개월을 불편하게 살았습니다.
지금이라도 생각해 낸게 다행이긴 합니다.
그래서 우유대신 두유를 먹고 있습니다.
이젠 감쪽 같이 속이 편해서 참 좋군요.
우유랑 헤어질 결심을 하게 된 겁니다.
새들도 헤어질땐 저리 냉정하게 헤어지는데
클수만 감독은 헤어질 마음이 없나봅니다.
뻑하면 유럽이나 어디로 외유를 하던 분이
이젠 아시안컵 패전 이틀만에 제 집으로 휴가 갔네요.
참 대단한 양반이란 생각입니다.
위약금이나 단단히 챙기고 헤어질 결심을 하는건지?
그분 속마음을 모르겠어요.
축협은 동남아 상대로 당분간은 걱정이 없어서일까..
클수만 내보낼 생각을 못하고 있습니다.
차라리 이수만을 모셔오는게 낫다고 했잖아요.~
이야기가 삼천포로 샜군요.
이제 명절 연휴도 다 갔습니다.
나흘동안 기름진 음식을 먹고도 소화 잘 시켰습니다.
우유랑만 헤어지면 될 듯하네요.
다행이십니다.
올해도 건강하게 덩어리들 많이 만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