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바람쐬러 한적한 이름없는 소류지라기보다 저수지에 가까운 청주 근교 보은쪽 물 맑은 노지에 도착한 시간이 12일 오후 4시경.
일찌감치 낚시7대를 펴놓고,근처를 돌아다니며 산나물도 많이?채취하고,라면 끓여먹고 하다보니 어둑해지대요.
제가 원래 환경오염을 싫어해서 떡밥은 갖고 댕기지를 않는터라.자생하는 새우 몇마리잡아서,
케미꽂고 새우달고 준비끝.
바람 무지불대요,산속 저수지라 바람 소리만 들리고 크게 영향은 없는듯하고,,,
첫입질에 찌가 들락날락 ㅜㅜ,구구리.
두번째 입질은 담배불 붙이는디 낚시대가 덜커덕 소리에 앞을보니 찌는 안보이고.
살살 들어보니 바닥 ㅜㅜ,채비는 큰 황소도 잡을 채비인디,,,,,강제 집행해서보니 원줄에 찌만 달려나오고 봉돌은 없고 해서 낚시대를 접는데,또 덜거덕소리,,,
앞을보니 그거또 케미는 안보이고,,머시가 이러나 하고 접던낚시대 뒤로하고 건져보니 그거또 바닥,ㅜㅜ 댄장
강제집행해보니 천만다행?바늘만 없어지고,
몇차례 구구리만 나오고 멋있는 찌올림은 보질못하고있는데.
맨 오른쪽 32대찌가 슬금슬금 올라와야 되는대 잠수하드라구요,
요놈의 구구리 언제까지 이러려나하고 강하게챔질,
우와~~~~머시가 달려있는데 나오질 않더라구요,해동 흑기사낚시대가 고기잡아서 우는소리 첨들었답니다.
후랫쉬를 켜서 뭐가 그러나 보구 싶은데 양손에 힘을 뺄수가 없더라구요,한참 벌을서고 간신히 가방에있는 후렛쉬를 비춰보니,뜨아~~~무지큰 뱀이다~~~
줄을잡고 끌어내고 가만보니 말로만 듣던 뱀장어,족히 60센티는 넘어보이고 굵기도 어린애 팔목정도?
땡잡았다싶은 생각에 농협 물류세터서 가져온 큰 비닐봉투에 담고 목줄을 잘라서 둘둘 말아 의자에 앉아 한참 숨을 고르며 생각해보니 여태껏 낚시대를 쳐박으며 끌어다 바닥에 쳐박은놈들이 뱀장어?란 말인데...
심기일전해서 다시 채비에 새우달아 던지고 앉으니 앞에있던찌가 스르르..이것도 뱀장어같은 생각에 강하게 챔질해보니 빈바늘,ㅋ 그러고 구구리 몇마리 더잡고 붕어 월척에서 빠지는놈 하나 건지고,
암튼 이후로 별소득없이 쑥 들어가는 입질에 무지 바쁘게 시간을 보내는데 빗방울이 후두둑 ㅠㅠ
파라솔도 없는데-=-=-=할수없이 철수준비하고 차에타니 이제 한참 낚시할시간 ㅠ12시40분.
집에와서 붕어는 냉동실에 장어는 어케할까 생각하다가 잠자는 마눌깨우고 두 아들녀석 깨우고.
요고 구울테니 같이먹자고 ㅋㅋ.근디 다들 나몰라라하고 눈비비며 각자 흩어져 잠자러가고.
나만 혼자 흥분해서 아직 꼼지락대며 살아있는 장어를 손질해서 불판위에올려놓고 왠만치 익었길래 가위로 잘라놓으니 한마리가 불판에 한가득...소금 살살 뿌리며 한토막 먹고 쐬주한잔 크~~
이거 누구한테 말해야는디 이 새벽에 말할 사람은 없고 ㅎㅎ 두병 마시고 바로 글 올려봅니다.
낚시배운지는 오래 안되엇지만 이런 횡재도있군요^^
담주에는 아주 장어채비를 배워서 함더 가볼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