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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자리

노지 IP : 63d40340f3d6134 날짜 : 2008-07-11 08:30 조회 : 5352 본문+댓글추천 : 0

빈자리
사람이 떠난 빈자리는 서글픔입니다.
서글픔 것은 그 사람에 온기가 아직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떠난 빈자리는 외로움입니다.
외로운 것은 그 사람에 발자취가 아직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떠난 빈자리는 그리움입니다.
그리운 것은 그 사람이 남기고간 숨결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서글픔과 외로움과 그리움을 가슴 깊이 묻어버리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것이 우리네 심정일 것입니다.

사람이 사람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것은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그 상처는 세월이 지나면 아물겠지만 흉터는 남아있기에 아픔이 길 것 입니다.
진정 사람이 사람을 향해 상처를 주어야만 할까를 요즘 많이 생각합니다.
기쁨을 나누고 슬픔을 나누면서 함께해도 살아가기 힘든 세상............
서로 反目하고, 시기하고, 멸시하고, 따돌리는 이곳에 들어오면 힘들어집니다.
우리가 진정 낚시를 통해 얻는 것이 이 정도 뿐일까를 고민합니다.
또한, 무엇이 우리를 이렇게 만들었는가도 생각합니다.
그리고 안타깝고 좌절하면서 또 하루를 뜬 눈으로 지새웁니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상처를 받고 떠나야 하는지도 고민합니다.
그리고 또 하루를 뜬 눈으로 지새웁니다.
그렇게 슬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진정 우리에게 상대방을 보듬어 줄 수 있는 심성은 남아 있지 않은 걸까요.
진실한 마음으로 상대를 대할 수 있는 지혜는 없는 걸까요.
그저 고민만 늘어가는 하루하루를 그렇게 살아갑니다.
오늘도 그렇게 아침 해를 맞이합니다.
내일도 그렇게 아침을 맞이할 것입니다.........
떠난 사람을 그리워 하면서.........
떠난 사람에 빈자리를 지켜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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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백문이불여일견 08-07-11 09:18 IP : ecca22993e7431e
<무플방지위원회 위원장>
빈자리~ 예전에 결혼하기 전 그녀가 생각나네요~
나한테 참 잘해줬는데...
지금 그 빈자리를 채우고 있는 사람이 생각나네요.

오늘 아침밥을 해 준 그녀.

잘해줘야겠어요. 다시는 그 빈자리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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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침도리아빠 08-07-11 13:25 IP : 7d71c242fd59b5f
안녕하세요~^^*

무더위 폭염에 강건하시온지요..

항상 좋은 말씀으로 횐님들에게 귀감이 되시는 분...

말없이 자기의 할일을 찾아 빈자리를 메꾸시려는 분..

노지님의 말씀 새겨 들어 후회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읍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가 되시길 빌어봅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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