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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대면 대면 하고 소원 하더니만 연락이 끊긴지가 벌써 달포가 지났다.
십여년의 연인이였지만 서로가 가슴의 상처가 남았는지 헤여짐은 순간이다.
올 봄 부터 여름휴가를 해외 괌으로 둘이 다녀와서 결혼을 할 생각이였으나 이젠
짝 잃은 외기러기 마냥 왠지 쓸쓸하다. 곧 가을인데...
그 일 후로 민석은 되는일이 없다.경미의 저주인가...
회사에서도 거래처 관리를 소흘했다 하여 시말서를 안 쓰나.
기안을 작성하여 결재를 올리면 퇴짜를 맞지 않나.
운전 중 경미생각에 깜박하여 앞차를 받지 않나...에~효
민석인 그날도 외근을 다녀온 후 밀린 업무로 느즈막히 퇴근하여 밤 거리를 배회하고 있다.
연말이라 그런지 휘청거리는 인파에 이리 치이고 저리 밀리고...
불야성의 네온싸인.그리고 다정한 연인들...
거리를 헤메던 성민의 눈에 붉은 천막의 포장마차가 한눈에 들어온다.
흐릿한 백열전구 아래의 인간의 군상들..뽀얀 담배연기..그리고 희희락락..
경미와의 이별.그리고 직장생할의 괴로움...한 모금.두 모금. 한 병.또 한 병...아~
취기가 오를즘 민석인 그제서야 포장마차를 둘러본다.
헐~ 이럴수가 뽀얀 담배연기 속 포장마차 구석에 왠 처자가 민석을 처다본다.
내 얼굴에 뭐가 묻었나? 아님 내 뒤에 누가있나? 얼굴을 만저보고. 뒤를 돌아다 봐도 .이상하네...
누가 먼저랄것 없이 둘인 이미 잔을 기울이고 있다.
늘신한 키.완벽한 S라인. 풍만한 볼륨.계란형 얼굴.긴 생머리.경미완 태생부터 틀린 듯 하다.
눈을 뜬 성민은 침대에 업어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곤 화들짝 놀란다.
여기가 어디....지.
잠시 후 왠 여자가 냉수 한 그릇을 들고 창민에게 건넨다.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성민은 재빨리 필름을 돌린다.
아~ 포장 마차. 그~래.
맨 정신에 봐도 참 이쁘다.
여자가 아니라 천사다 천사...
침대 머리 맡에 근육질의 남자 사진이 눈에 들어온다.
미남형의 얼굴...누굴까?? 의혹은 자꾸만 커진다... 누굴까??
저~누구예요?
아가씨랑 비슷한데...
아가씨.오빠...
아님. 남 동생...누~구...
이윽고 여자의 입에서 믿기 힘든 대답을 들을수 있었다.
그리고 그자리에 있을수가 없어 튀쳐나오고 말았다...
으 ..............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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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거~
수술 전 내 사진이야...하하하하하...
※ 너무 심각하게 생각치 마십시요.
무더운 여름... 처서가 얼마남지 않았네요.
오타가 많음을 이해하시고.
다녀가셨으면 흔적을 남겨 주십시요 ^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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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라도 행복한 시간은 길게 이어졌으면 하는게 사람들의 속내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