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보트낚시하러 토종탕 3000평 저수지를 갔습니다.
선객 낚시인과의 거리 70미터.
70미터지만 먼저오신분도 있고 회사일 마치고 가서 저녁인지라시끄러울까봐 브라보 펌프도 쓰지않고 밢펌프로 바람넣고 마개막거나 꼭 켜야하는 경우말고는 헤드랜턴도 끄고 조립했죠.
그리고 물에 들어가려는데 70미터 떨어져있던 연안 낚시인이 하는 말씀이, "보트타고 들어가면 내가 낚시대접고 그리고 돌을 던져버릴거다. 어부요?" 이러시네요.
늦게 도착해서 조심조심한다고 했지만 조금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그런 맘이 싹 없어지더군요.
그래서 지금 앉아계신쪽이 아니고 반대쪽 벽으로 가서 할겁니다. 그랬더니 똑캍은 말씀을 또하시고 급기야 제자리 쪽으로 오시더군요. 그리고 또 똑같은 말 하시고. 그래서 제가 이러이러하게 조심했고 들어가는것도 반대로 갈거고 뭐 피해보신거 있습니까? 했더니 피해보신거는 없고 무조건 조그만 소류지에 무슨 보트낚시라고 하며 역정만 내시네요.
그래서 결국 접어서 다시 차에 싣고 집에 갈려합니다. 딱 6시20분부터 짐나르기 시작해서 다피고 다시 다접으니 10시네요.
다접고 나니 그 낚시꾼도 접고 집에 가려더군요.
차에 짐실어 두고 찿아가서 지금 장난치시는거냐고 한마디 했습니다. 제가 잘못한것인가요? 70미터나 떨어져 있었고 물어 들어가면 더 떨어지는데요. 또한 80미터 이상 떨어지고 마주보고 낚시하는것도 아니고 본인도 피해가 없다고 말하면서도 무조건 보트낚시안된다고 하면 이건 무슨 경우인가요, 그리고 찿아와 얘기하던중에도 한두시간 더있다 간다고하더만, 참 저는 기가찹니다.
올해 물낚시 끝물이 아쉬워 인대재건술 후 쪼매 나아 물가에 갔는데 아주 4시간 생노가다만 하고 발은 4시간을 움직여댔으니 아파죽겠고 기분은 상해서 아주 짜증 지대로입니다.
마눌과 아들이나 보러 180키로 달려 집에나가자 싶어 달러 볼랍니다. 제가 잘못한것인가요?조행기 보듯이 항상 다른 사람 피해안주고 취미로 즐기려 하는 낚시인데 이런 경우를 겪으니 황당하네요. 제가 그렇게 잘못한것인가요? 먼저온분본인스스로가 피해는 없다고 하면서 그냥 이런 소류지는 보트타면 안된다고 우기는 그사람 낚시 취향까지 맞춰 줘야하나요?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회원님의 조언을 구합니다.
3천평 소류지 보트낚시는 좀 아닌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