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을 기다려 오늘도 짬낚을 갔습니다
오전 근무가있어 점심을 먹고 서둘러 인근 수로에 도착한
시간은 1시 30분경...
부랴부랴 초스피드로 12대의 대를펴니 2시10분...
여유를 가지고 입질을 기다린지 1시간여쯤...
오라는 입질은 없고 차한대가 제자리에서 100m쯤 하류에
멈춰섭니다 차에서 세명이 내립니다
트렁크를 열더니 로드를 하나씩 꺼내서 주변을 살핍니다
네 반갑지 않은 배서들 입니다
수로에 내려와 여기저기 탐색을 합니다
뭐 거리도 있고 그들도 자기들만의 취미생활을 즐기러 온거니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30분쯤 지나자 거리는 50m정도로 가까위 졌고
그 친구들이 던지는 웜들은 대략 20m거리...
한마리 잡았는지 신나서 목소리가 커집니다
1시간후 한 친구가 제가 앉아있는 자리 맞은편으로 옵니다
수로폭은 대략 20m도 않되는데...거참...
제 자리 우측으로 던집니다 10m정도 떨어진곳에...
이젠 제자리 좌측으로 던져봅니다
웃음이 납니다
한마리 잡았는지 두친구가 맞은편으로 합류합니다
세명이 나란히 붙어 정신없이 던져 댑니다
때론 풍덩거리고 때론 부들과 갈대에 던져 바스락 바스락
소리도 들려줍니다
어허 또 잡았네요
코 앞에서 갈대에 걸렸는지 채비 회수하겠다고 두 친구는
누군가 놔둔 파레트를 들고와 반정도 물에잠긴 수초더미에
던집니다
굉장히 신나는듯 서로 웃으며 깔깔 거립니다
그렇게 1시간을 넘께 진한 손맛들 사이좋게 보고
우정을 다지고 즐겁게 사라지더군요
그 친구들이 가고난 후 저도 낚시를 접었습니다
조과요?
네 입질 한번 보지못했죠 ㅎㅎ
예전 그러니까 30대 때만...아니 40중반때만 해도
그냥 두진 않았을 겁니다
전 성격도 까칠하고 거의 독조를 하기에 낚시터에서
매너없는 서너명이 함께온 낚시인들과 싸움아닌 싸움도
가끔씩 했었습니다
이제 5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지만 동안이라 40초반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나이때문이 아니라 그냥 요즘은 그려려니 합니다
어지간하면...
사실 그 친구들에게 버럭 하려던걸 두세번정도 참았어요 ㅎㅎ
좋은 말도 있는데 말이죠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킹스맨의 명대사죠 ㅎㅎ
불타는 주말되세요~
밤낚시 하시는 분들한텐
그나마 저러다 가겠지.. 하는
희망으로 버티지만 ,
잠깐 짬낚하는 분들한텐
말못할 곤욕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