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는 못하는거 다 뽀록났고,
낚시 갔다가 꽝치믄 자게님들이 막 비웃고,
박수치며 박장대소 할거고,
풉~ 풉~~ 할게 뻔하고,
날은 덥고,
그
래
서
~~~
나름
잘하는걸 해봅니다.
곁지기가 직장 후배한테 선물 하나 하겠다고 부탁 한것도 있고 해서, 주말 콧바람도 쏘일겸 종로 꽃시장에 댕겨와서,
일단 사온걸 정리해 봅니다.
14개...
4만원어치 입니다.
출조했을 경우 톨비와 지름값이 조금 안되네요.^^
수태를 조심스레 털어내고, 30여분 물에 담가 뿌리가 물을 머금게 해줍니다.
이러면 뿌리가 부드러워져서 본드로 고정시에 잘 부러지지 않아 좋습니다.
한시간 넘게 에어컨 밑에서 위치 잡고 본드로 고정하고, 실로 묶어서 본드가 굳기를 기다립니다.
목공본드는 하룻밤 정도 두어야 굳어서 수태보강 작업이 가능해 집니다.
다섯시에 일어났다가 늘어지게 더 자고,
거실에서 뒹굴이 하다가 손을 대 봅니다.
수태를 물에 불리고,
두어시간 조물딱 조물딱 거려보았습니다.
소품으로 곁지기 후배에게 줄 선물입니다.
꽃대가 올라오기 시작한걸로 골라서 2주후에는 꽃을 볼수 있게 했습니다.
역시 소품입니다.
겨울에 나무뿌리를 뽑았다가 모양이 나오지 않아 산에 버려 두었던건데 다듬으니 나름 봐줄만 합니다.
이것도 자그마한 소품 사이즈입니다.
풍란은 화의라는 저렴한 부귀란 종류입니다.
이건 앞전에 피터님이 용두라고 이름 붙여준 녀석입니다.
얼핏보면 용두같아 보입니다.
사진이 10장만 올라가네요...ㅎ
나머지 사진은 댓글로 올라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