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꽝친 다음날 일요일 아침
거룩한 반성라면을 먹으며
눈물을 훔칩니다
브라더는 해지면 낚시 잘 안해
나는 해뜨면 낚시 잘 안해
우리는 아마 저승사자가 데려갈때에
너희들은 낚시하러가서 주로 술만 마시고 잠만 잤으니
다른사람들은 어떻게 좌대나 발판을 필까 노력할때에
너희들은 어떻게 하면 피지 않을까 용을썼으니
찬란하고 허접한 낚시 인생에 발판을 핀 횟수가 10번이 되지 않음을
몇대없는 낚시대 6단 받침틀에도 깔맞춤 한번 해보지 못함에
자 여기 2칸대와 새우몇마리 소주한병 줄께
요단강에서 2박 3일 낚시 맘껏하고 오렴
선물을 받을수 있을거 같아
![2b04d64b-8583-418d-afbb-1416918438dd.jpe](https://cdn.wolchuck.co.kr/data/thumb/freebd/970px_thumb_2b04d64b-8583-418d-afbb-1416918438dd.jp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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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일요일 오후
홀로 고3지 노지에서
벤치클리어링을 나온 떼붕어를 만나
역전 만루홈런을 노렸으나
콜드게임패를 당하고
집으로 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