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후반 결혼을 하고 결혼 전 타던 엘란트라를 처분하고 프린스가 나온 날
퇴근 후 아파트 주차장에서 와이프를 불렀습니다.
와이프 : 와 차 좋다!!
뭔 차야?
나 : 일단 타봐라!!
와이프 : 시트도 가죽이고 오디오도 빵빵하고 승차감도 끝내준다.
누구 차야?
나 : 아! 배고프다. 맛있는 거 먹으로 가자. (예약한 식당으로 고고)
(밥도 맛있게 먹고 커피숍(그때는 카페 아니고 커피숍)에서 달달한 아이스크림도 먹고
집으로 오는 차안!!)
와이프 : 인제 말해라. 누구 차고?
나 : 샀다!!
(와이프, 그때부터 집에 도착 할때까지 말을 안함.
집에 도착해서)
와이프 : 뭔 돈으로 이 비싼차를 샀노?
나 : 니 국민연금 수령 안했나?
(등짝 강 스매싱!! ㅠㅠ)
밤 12시까지 설득 했습니다.
곧 있음 태어날 우리 아이와 가족의 안전,
아이도 태어나면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도 매주 보러 가야 되고 장거리 운전도 위험하고
(그때는 직장이 때문에 본가와 처가가 자동차로 2시간 거리, 토요일도 오전근무)
국민연금 수령 한거로 보태면 할부금도 얼마 안된다고.....
결국 부모님이 조금 보태주시고 어째저째 넘어 갔습니다.
그 이후 지금까지 잡혀서 삽니다. ㅠㅠ
말인즉슨 빨리 자수하세요.
잘못하면 독거노인 신세 됩니다.^^
그게 아니라면 분위기 봐서 살짝 언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