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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7.

이박사™ IP : 4b5616d0393ed78 날짜 : 2014-10-20 11:53 조회 : 1672 본문+댓글추천 : 0

은행잎이 노랗게 물드는 11월을 기다립니다.
상강도 낼모레
노오란 은행잎을 닮은 미끈한 돌붕어가 집 근처 하천에서 마중 나올 시기이기도 하거니와,

저는 부러 달콤 쌉싸름 했었던 추억을 재생하곤 합니다.
그림처럼 아름다운 은행잎이 가을 우체국 앞에서 가을을 기다리며 서른을 훌쩍 넘기고도 매년 여태까지 서있습니다.
가을이 떠나면 모조리 부서지고 말 알싸한 추억과 상채기까지를 안고서...

20년 전, 아니 정확하게는 22년 전.
그 노오란 은행잎, 그 고운 무더기 앞에서 하얀손으로 수줍게 내게 내밀던 토마토 하나.
어디서 구했는지 크기도 꽤 크고 그녀의 입술과 볼, 그녀의 수줍+음란했을 속마음까지 똑닮았던 그 토마토.

쉬 손을 내밀지 않았던 저에게서 지쳐 그녀는 이듬해 가을이 시작할 때 쯤 홀연히 사라지고 말더군요.
그녀의 이름은 김연숙.
1년 정도를 사랑몸살에 빠지게 했던 가을여인입니다.

아! 이제 진짜 가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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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매화골붕어 14-10-20 11:58 IP : 0cba624aefc5e0d
달구간 챙겨주던 닭집아가씬 잘 계신지유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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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retaxi 14-10-20 11:59 IP : 94332b6d709cb65
이박사님 그때 병드신겨?
그분 어디있쓰신겨? 찾아 드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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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이박사™ 14-10-20 12:01 IP : 4b5616d0393ed78
달구집은 시장에서 흔한 농염한 아쥠씨라니깐요. ^^;


그 처자는 연전에 아들 딸 놓고 잘 산다고 소식만 전해들은 일이 있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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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다야싸 14-10-20 12:13 IP : 59437bdfd8bd320
먼 낮잠을.......
언능 깨요!!

입에 침 닦으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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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axi 14-10-20 12:13 IP : 94332b6d709cb65
저런!
이박사님 낚시는 잘 하시믄서 어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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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박사™ 14-10-20 12:25 IP : 4b5616d0393ed78
야싸 어르쉰/
아 진짜...


리택시님/
제가 붕어는 곧잘 낚아도, 여자사람은 도통...
여자사람에게는 휘리릭 허믄서 투망을 섹쉬하게 날려볼까 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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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14-10-20 12:28 IP : 3d163989eb4a2c5
풉~~

지는 노 지 연 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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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구지220 14-10-20 12:30 IP : 3d9c672fd4f13d0
저 부르셨어요???

뤼박사님!!!
글속의 김ㅇㅇ님 남편분이
지금 몽둥이들고 찿아가신다고....쫍!!!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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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 14-10-20 12:33 IP : 78d73d715ace889
김...연...숙

지금도 그녀는 리박사님의 투망을 기다리며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언덕위에 손잡고 거닐던 길목도 아스라이
멀어져간 소중했던 옛생각을 돌이켜 그려보내

나래치는 가슴이 서러워 아파와 한숨지며
그려보는 그 사람을 기억하나요 지금 잠시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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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의달TM 14-10-20 12:38 IP : eee72246cfe684a
연숙씨!
왜 그러셨서염. -.-;

아! 진짜!!!!
.

.

.


가을이 오긴 왔나 봅니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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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애 14-10-20 15:35 IP : b97ffbb972d3d49
그날.

김연숙.

언덕 위에 손잡고 거닐던 길목도 아스라이
멀어져 간 소중했던 옛 생각을 돌이켜 그려보네

나래치는 가슴이 서러워 아파와 한숨지며
그려보는 그 사람을 기억하나요 지금 잠시라도


달의 미소를 보면서 내 너의 두 손을 잡고
두나 별들의 눈물을 보았지 고요한 세상을 우우우---

한아름의 꽃처럼 보여지며 던진 내 사랑에
웃음지며 님의 소식 전한 마음 한없이 보내본다.

박사님 흑시 이분은 아니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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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박사™ 14-10-20 15:35 IP : 4b5616d0393ed78
노지연 그분도 예뻤습니까? ㅎ

저는 심하게 건들지 않았으므로 죄가 없습니다. ㅋㅋ

키는 작았어도 연숙이는 참말 예뻤는데 말입니다. ㅡㅜ

네. 가을입지요.
연숙이에겐 제 잘못이 무지 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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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박사™ 14-10-20 15:40 IP : 4b5616d0393ed78
송애님/
네.
그 여인은 저 보다 네 살 정도 어렸으므로 갓 좋업한 꽃띠 스무살 (숫)처녀였답니다.
저는 갓 제대한 꽃미남 예비역이었었구요.
둘 다 제일 예쁠 나이 아니였을까 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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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박 14-10-20 20:15 IP : 425618224cd99b8
이 세상엔
본인의 의지대로 안되는게 세가지가 있는데,
태어나고,결혼하고,죽고..

예전 저도 노총각 시절을 떠올려 보면
장가안가냐 소리 듣기 무지 싫었고...

그래서 저는 장가가라는 잔소리보다는
여자 알아 봐줄꼐~ 같은 희망적 잔소리?를 합니다 ^^

나이가 먹으면 감성이 더 예민 해지더군요
연속극을 보다가도 눈물이 났던 기억이 ...

여자 알아 봐줄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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