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자유게시판
작년 이맘때 저는 집사람과 함께 자주 가던 인근 저수지로 출조를 하였습니다.
제가 다니는 저수지는 낚시인구가 많지 않아 여름이 되면 마름이 쩔어서 낚시 자리가 별로 없는 그런 한적한 곳이었습니다.
오후에 도착해서 집사람 편하게 해준다고 좌대 피기 어려운 자리에 힘들게 좌대 깔고 우경 3단 받침틀에 세대의 낚시대를 장전해주었고
저는옆에 앉아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고 있었는데
조금뒤 뒤편에 화물차가 정차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얼마후 어떤분이 뒤에서
a씨 : 저기 낚시좀 걷어 주셔야 겠습니다...
저 : 예? 왜요 여기 낚시금지 됐습니까??
a씨 : 아뇨.. 거기 내자립니다...
저 : 예??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a씨 : 지금 낚시하시는 자리 제 친구가 만들어 논겁니다. 그러니 비켜 주셔야 겠습니다
저 : 예?? 그런 법이 어딛어요??
집사람 : 아저씨 그런말이 어딛어요 ㅜㅜ
a씨 : 다시 말씀 드리겠습니다. 제 친구가 하루종일 작업해논 자립니다
저 : 네.. 무슨 말씀인지는 알겠는데 저 혼자라면 비켜 드릴수도 있는데 지금은 집사람과 함께 와서 어렵겠습니다
a씨 : 안되겠네.. 내친구 불러야지..
얼마뒤
a씨 친구 : 저기 그자리 제가 만든...
저 : 어 아는 분이네.. 안녕하세요.. (맨날 보는 골수꾼)
a씨 친구 : 여기 제가 힘들게 만든자린데 제 친구를 위해 만든자린데 비켜 주세요.
저 : 아니 이런법이 어디 있습니까?? 지나가는 낚시꾼 잡고 물어봐요.. 말이 되나...제가 혼자몸이라면 비켜 드릴텐데
아내와 함께 있기 때문에 절대 비켜 줄수 없습니다...
a씨 친구 : 그러지 말구 비켜 주시죠..한참을 실랑이 하던중...
집사람 : 강한 챔질뒤 펄떡이는 붕어를 제압합니다.
눈치라곤 없는 집사람과 붕업니다
저를 비롯... a씨와 그친구는 입을 다물었습니다. 그때는 한창 더워서 조과과 형편 없을때 였는데
붕어를 보자 자리 욕심이 더 났겠지요..
암튼 그때 끝까지 자리 비켜 주지 않았습니다..
제가 그분들에게 이랬습니다.. 월척에 함 물어볼까??
올해는 내자리라고 하기 있기 없기??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그라믄 대한민국저수지 전부 아까비껍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