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을 밀쳐두고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배수기가 시작된 터라, 그냥 물가에서 잠 한숨 자고 오자며 날을 샜습니다.
기분도 상쾌하고 다시 또 열심히 일할 수 있을 것 같아 컨디션도 좋아졌습니다.
낮에 뙈약볕에서 약을 치셨으면, 일이 끝나고는 몸에 열이 달아올라 얼굴이 화끈거리고 머리가 띵하셨을 텐데요.
그냥 쉬시면서 얼음찜질이라도 하셨어야 했는데 그랬습니다.
농사일이 상노동입니다.
컨디션을 조절하시면서 일도 하셔야 하고, 일 양을 잘 계산하셔서 짬낚을 다니셔야 다음 날 일에 지장도 없고, 몸도 덜 축나고 그러지 않겠습니까. ^^
옥수수 미끼 잘 받는 평지형 저수지가 집에서 가까우시면 옥수수 한 줌 미리 뿌려두시고, 밤낚 가시면 월척도 나오고 그렇던데요.
자세한 방법 궁금하시면 먼저 500원 입금부터 하시고, 쪽지 한번 주십시오.
노하우 전수해드리겠습니다.
아아니~ 그르니까 제 말씀은 뭐냐면요. ^^;
일이 많고 날밤까기 낚시 체력도 달리시면, 짬낚을 하셔야 합니다. ^^
한두 시간 짬낚에 월척 둬 수 사진 찍어올리시면, 여기 자게방 많은 분들 바로 화장실 다녀오십니다. ^^;
평지형 한곳, 준계곡지 한곳, 계곡지 한 곳 이렇게 세곳 설정하시고, 기후에 조건에 상황에 맞게 짬낚을 다니시면서 월척까지 낚아내실 수 있어야 진정한 짬낚을 하시는 거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도착해서 한 대 미끼끼워 투척했는데, 월척이 물고늘어지면 그 쾌감도 보통은 넘습니다.
날밤을 새는 것 만이 낚시의 다가 아님을 인지하시고, 짬낚을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첨엔 아쉬움이 엄청 남지만, 그것도 마음 다잡기 나름이랍니다. ^^;
지난주 검사 때문에 검사전날 접대를 했더랬지요.
제 나이 37, 한때 누구한테도 술에는 자신있다 했던 저였고, 지금은 운동에 건강식품까지..ㅋ
검사관은 환갑 넘으신, 그리고 폭탄을 아주 즐기시는..
다음날, 그러니까 검사당일. 제가 서포트를 해야는데 전 뻣어있고 검사관 혼자서 검사 진행!!!
그날 그분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무리 스펙좋고 잘났다해도 건강이 최고의 스펙이라고,,, ㅋㅋㅋㅋ
갑자기 지난주가 떠올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