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의 비법(?)을 공개합니다.
하얀비늘™ IP : 055a6cfc9bf2941 날짜 : 2013-04-29 14:24 조회 : 4852 본문+댓글추천 : 0
비오고...한가한 오후녁입니다.
오늘 점심은 빠가매운탕을 직접 시현하고 반주로 쇠주한병 마셨네요.^^
울 할머니께서는 아주 음식을 잘하셨습니다.
술을 좋아하는 아버님 안주로 많은 음식을 하셨지만...
그 중에 민물 매운탕 끓이는 솜씨는 으뜸이였지요.
그래서...
제가 어릴 적 할머니 옆에서 잔신부름 하던 때 얼핏 보고 배운 민물매운탕 중
빠가탕을 한번 재현해 봅니다.
맛은....
할머니께서 하신 것보단 못합니다.
그 이유는 예전에 잘 쓰셨던 조미료(미원)을 넣지 않기 때문이지요.
하지만...새우라는 양념(?)으로 오히려 할머니표 보다 더 시원하고 맛있지 않나...생각해보네요.^^
함 따라해보시면 비싼 바닷물고기탕 보다 훨 맛있고 얼큰한
안주와 반찬이 될거라고 봅니다.
먼저...
민물매운탕에서 제일 싫은게 비린네와 흙냄새입니다.
그것 때문에 대부분 민물매운탕을 꺼려 합니다.
그러나 민물물고기 비린네와 흙냄새는 얼마든지 0% 안나게 요리 할 수 있답니다.
첫째로는 민물 물고기 손질입니다.
정말 깨끗하고 정갈하게 손질해야만 하지요.
특히 마지막엔 왕소금으로 잘 행궈야 비린네 제거를 거짐 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양념입니다.
민물물고기에 궁합이 잘맞는 양념을 해줘야 비린네 및 흙냄새를 완전히 제거 합니다.
자~
하룻동안 해금한 싱싱한 빠가를 아주~ 깨끗히 손질했습니다.^^
맨 먼저 육수를 만듭니다. (멸치. 다시다, 마늘, 생강, 간장)
육수에 손질한 빠가를 넣고 뜸을 드립니다.(한번만 넘치도록 삶습니다.)
한번 익혀진 빠가를 건져내고 남은 육수에 무우와 감자를 크게 썰어 깔고
물에 씻어낸 묵은지를 그 위에 다시 깝니다.
김자와 무우 위에 묵은지 시래기를 깔고 그 다음 건져낸 빠가를 맨 위에 놓고....
양념장(고추장, 된장, 고추가루, 생강가루, 다진 마늘)을 골고루 발라준 다음 끓이기 시작합니다.
냄비가 끓는 동안 새우와 야채를 준비하지요.
새우, 대파, 청양고추, 새송이버섯
잘 끓여진 매운탕에 새우를 먼저 넣고 좀 끓이다가 마지막으로 야채를 넣고 완성합니다. 쉽쮸~^^
완성 된 매운탕엔 밥반찬으로 양념으로 잘 익은 묵은지 우거지가 있고...
쇠주 마신 후에 칼칼한 뒷 맛을 개운하게 해 줄 새우국물이 있습니다.
그리고...후식으론 잘익은 감자와 무우가 있겠네요.ㅎㅎ
다른 반찬이 필요 없습니다.
자칫!!! 안주빨로 반주가 과해진다는거....^^
맛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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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겠다
저런방법으로 메기나 꺽지 쏘가리도 맛있겠네요
저정도 양이면 소주공장 야근할때까지 먹어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