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자유게시판
다음날 일어나니 빈 음용수병이 제법 됩니다..
속들이 많이 쓰리겠네.....시원한 국물이라도 만들어줘야겠다 싶어 여기저기를 뒤집니다...
광어회 뜨고 남은 뼈다귀에 미더덕이 18개쯤 있더군요...
잘됐다....지리를 끓여줘야겠다.....부글부글 끓입니다...맛이 이상합니다....
음...싱겁군....소금을 조금 넣었습니다....여전이 싱겁습니다....라면스프 한봉지를 뜯어 넣었습니다..
맛이 이상합니다.....그래...매운탕이나 지리에는 무랑 마늘이 넣어야 하지.....그런데 그런게 있을리가 없습니다..
밑반찬용 깍두기를 국물채 넣었습니다....군내가 납니다....
에라 모르겠다.....김치도 넣습니다.... 역시 맛이 이상합니다.....
사람들을 불러 모았습니다.....맛없어도 속풀이로 먹으라고 강요를 합니다..
전부 인상을 찌푸립니다.......
청양고추를 조금 넣었습니다..일단은 얼큰 합니다..
잠시후 낚지가 있다네여.....그냥 넣었습니다....팍팍 끓입니다.....
.
.
.
그제서야....어~~~~이제야 맛이나네 하네여......
매운탕....아무나 끓이는게 아니더군요....
맛있게 먹어준 동무들아....고맙데이....
|
|
|
|
맛있지요
그곳에 맘맞는 조우까지 있다면
산해진미가 따로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