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사는 곳은 비가 그치고, 덩치 큰 태풍이 물러난듯 합니다.

약한 바람만 살짝 불고 있네요..

태풍에 피해입으신 분들 없으셔야할텐데,,



저는 월척을 언제인지 정확히 기억은 나질 않지만, 꽤 오래전부터,,

눈팅족이지만 늘 가까이하고 있었답니다.


그동안 몇번의 다툼아닌 다툼도 본적이 있구요...


생각해보면 월척에서의 만남은 저의 경우에 온라인이 대부분이기때문에,,


자주 만남을 가지는 분과는 그 느낌이 다르겠지만,


저에게 월척지의 만남은 치열한 일상의 생존경쟁도 없고, 돈이 많고 적음, 개개인의 직업 등의 차이없이

형,동생, 선.후배로서 꾼이라는 공통분모 아래 수직적이 아닌 수평적만남을 통해 情, 지식, 삶의 소소한 얘기들을 나누는 만남이자

글로써 만나는 만남, 그 만남을 통해서 삶의 활력소를 얻는 그런 만남입니다.


저는 회사를 그만두고 조그만 장사를 하기에, 비록 낚시대를 자주 잡지는 못하는

부족한(?)꾼이지만,,, 그러기에 월척지에 접하는 조행기, 지식, 그리고 꾼의 살아가는 모습을

보는것이 너무나 큰 즐거움이자 행복입니다.


낚시를 하다보면, 가끔 너무나 환상적인 포인트에 알맞은 수온 등 모든 조건이 자신이 생각하는 최적의 조건에 근접해도

꽝을 치는 경우도 몇번 경험해 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절대 꽝치면 이상한 곳에서 입질한번 받지못하고 밤을 하얗게 지새운 기억 한번쯤 있으시죠~^^

그럴때 우리는 "정말 붕어마음은 아무도 모른다"는 표현을 쓰곤 합니다.

그러면서도 다시 출조를 꿈꾸는 기다림에 익숙한 꾼의 모습처럼,,,


입질이 없어도 언젠가는 고무신짝 같은 붕어가 분명 나와줄거라는 믿음으로 밤새 찌를 노려보는 것처럼~

본인이 생각하는 방향과 다른 분의 행동, 글을 보게된다해도

조금만 더 기다려보고 글을 옮기고, 생각을 글로써 나누시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어쩌면 다른 가치관을 가진 이의 모습을

지나치게 자신의 기준으로 바로잡고자함이 오히려

또다른 혼란을 불러올수 있다는 생각도

한번쯤 해보시면 좋을것같습니다.

붕어마음보다 더 복잡하고 미묘한 사람마음,, 저마다의 마음이 어찌 다 본인과 맞을수 있겠습니까~

꽝을 평균조과라고 하신 어느님의 멋드러진 표현처럼,,,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조금만 마음을 내려놓으시면, 적어도 이 월척지에서 크게 다툴 일도 마음을 다칠 일도 없지 않을까요^^


낚시를 좋아하시는 분들,, 모두 마음이 편안한 낚시하시고,

즐거운 취미생활로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태풍소식에 손님 발걸음이 뚝 끊어진 하루,,

오늘도 월척지에서 작은 행복을 느끼며, 오늘만큼은 눈팅족에서 벗어나

잠시 스치는 생각을 옮겨봅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