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1일 군위에 있는 지인으로부터 제보가 날라옵니다.
"말벌집 발견"
"큰가?"
"핸드볼 공만 합니다"(고등학교 핸드볼선수출신 )
"오우케이 오늘 비오는데 비그치고 따면 안되나"
"그때까지 잇을지 모릅니다"
바로 달렸습니다.
저의 비장의 무기를 들고요. 비가와서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집에와서 냉동실에 넣고 35도담금주 사고 병준비하고 1시간 지난후
냉동실에서 벌을 꺼내 보자기 깔고 부었습니다.
비에 젖어 외부 집은 부셔 졌구요.
분류작업 하는데 아들이 옆에서 "아부지 벌이 움직여요"
"야 냉동실에 1시간 있었는데 우째 살아나냐 걱정마라" 큰소리 쳤네요.
아니 이럴수가 진짜 한마리가 살아나서 움직이네요
우선 한마리 잡아서 병에 넣고 뚜껑을 닫았는데 흐미 그놈이
병안에서 날라댕깁니더.
그리고 나머지 벌들도 꿈틀 거립니다.
큰일났다 이거
후딱 보자기째로 병속에 털어 넣으려고 뚜껑을 여는 순간 한마리가 탈출!
비상사태 발생 마눌과 애들은 방으로 피신
잽싸게 병에 털어넣고 마게를 막고 휴우 한솜 돌립니다.
탈출한 한마리는
거실등 갓위에서 숨고르기를 하고 있네요.
"킬러 가지고 온나." 헐 컬러가 없답니다. "빨리사온나"
킬러로 남은 한놈제압하고 나니
"아이고 몬도가네 이양반아 내가 못살아"
여보 "내가 당신을 위해서 이카는거 아이가" ㅎㅎ
1년을 기다리면 노봉주 탄생합니다.
아 벌집찌꺼기를 우째 처리한데요
기대하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