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들 옳습니다. 이제 그만합시다. 예리한 칼과 무딘 칼에 생긴 상처는 다릅니다. 무딘 날은 칼이 아니라 오히려 톱보다 못합니다. 톱에 생긴 상처는 봉합이 어렵습니다. 이쯤에서 멈춥시다. 여기서 그만합시다. 듣기 좋은 꽃 노래도 한두번, 사흘이면 싫증납니다. 한 칼에 두동강 낼 예리한 날이 없으면 뽑지 마십시요. 내 상처가 아니라고 아픈 곳을 옷 깁는 바늘로 찔러서야 되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