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척지 회원님들 휴일 잘들 보내셨는지요?

잠시 멀리하게 되더군요....월척자게방

하지만 잊을수 없어
다시 열린 문틈 사이로 기웃기웃 거리게
되네요


의성고향 작은아버지 댁에 들려
고추도 좀 따드리고 벌크기(건조기)
돌리는거 좀 도와드리고...

가까운
빙계계곡에서 사람구경도 하고 애들과
물장구도 치고 잠깐 놀다가 왔네요

막바지 여름을 즐기는 이들도 많네요

근데 갑자기 폭우가ㅠㅜ




의성은 마늘이 유명하지요
집집마다 마늘수확후 매달아 건조하는
구조물이 있습니다

담에 듬성 듬성 몇개에 구멍을 내놨기에
폰으로 사진을 하나 찍었습니다

일부러 벽돌을 하나씩 빼고 구멍을 내어
쌓은 담벼락.....

바람 잘 통하라고 내어놓은 구멍....

마늘은 너무 독해서 야적 해놔도
쥐들이 파먹지도 않고 벌레가 쓸지도
않습니다

근데 마늘은 다른 농작물에 비해 잘
썩는답니다

바람구멍 몇개가 모든걸 방지할수 있을까
만은 없는것 보다 낫겠지요?

님들에 낚시에 바람구멍 같은 월척이
었으면 좋겠습니다





울 고향에서 제일오래된 집이 있습니다

제가 어릴때 부터 빈집이 였지요

동네 한바퀴 아들과 걸으면서 다시가 보니
오래된 흙담이 어릴적 모습 그대로 더군요

그때 너무 높은 담으로 기억하는데....

낮은 흙담위에 기와장이 한뼘씩 돌출
되어 있는게 오늘 눈에 보이네요

어릴땐 그냥 보았던 흙담....

한뼘정도에 돌출된 기와 덕에 흙담이
오랜시간 세윌에 변화없이 버틸수 있도록
비바람을 막아 주었나 봅니다

오랜된 기왓장에 모습을 보니
찡합니다

늙은 기왓장에 주름을 보니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또 안되어 보이기도
하네요....






친구가 넘어졌습니다

좀 미워했던 친구...

무릎에는 피도나고 얼굴엔 상처도 있고
옷에는 온통 흙투성이 입니다

그래도 친구입니다

일으켜서 옷도 좀 털어주고
연고도 좀 발라줬으면 좋겠는데....


월님들 행복한 휴일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