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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대리운전기사님의 눈물...
해가졌더라도 무더위때문에 밤에도 역시 찜통더위가 계속되고있습니다..
대리기사님을 기다리고있는데 저 멀리 불이나케 뛰어오고계시더군요..
50대 초중반정도에 검게 그을린 얼굴과 피곤에 지쳐계신모습이 또렷히 기억이 나는군요..
얼굴은 땀에 범벅이되있었고..입고있는 옷까지도 땀에 젖어있더군요..
늦게 도착하여 정말 죄송하단 말씀을 남기시고 차에 올라탔습니다..
몸에서 나오는 쾌쾌한 땀 냄새가 차안에 어우러져 숨쉬기가 곤란할정도였으니 상상만해도 이해하시겠지요..
너무 힘들어하시는 모습에 에어컨을 최대로 틀어놓고 이런저런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기사분께선 그러십니다.. 세상돌아가는것까지 신경쓸 여력이 나한테는 없다라고...
어떤 좋지 않은 일이 있으신지 어렵게 여쭈어보니..이런대답을 하시더군요..
3년전..딸아이가 4년제 대학에 합격을 했음에도 등록금이 없어 대학을 보내지 못했다하시더군요..
너무나 가슴이 미어지고 피눈물을 흘렸다 하십니다..
못난 애비 만나 하고싶어하는 공부를 끝까지 뒷바라지를 하지못해 지금 이렇게 일을하면서도 마음이 너무 쓰리다고 하십니다.
그 말을들으니 저역시 맘이 너무 아파 어떠한 말도 해드릴수가 없더군요..
요즘 경기가 너무좋지 않다는건 다 알고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엊그제 개업한다고 떡 돌리던곳이 한두달도 못 버티고 문을 닫는 경우가 올해들어 부쩍 늘었다 합니다..
월님들..
직접 사업을 하고있는분도 계실테고..직장생활을 하고 있는분도 계십니다..
한달 내내 죽을똥 살똥 일해봤자 이것내고 저것내고 하다보면 내 손에 들어오는 돈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이런저런 여건에 맞써 열심히 일하시고계신 모든 월님들..
금일 자게판을 보니 경산쪽이 38도까지 기온이 올랐다합니다..
더위먹지 않도록..특히 열사병에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시고
늘 화이팅하시며 건강 기원드립니다..
일이 힘들어도 처자식이 눈에 밟히니 어쩝니까...ㅋㅋㅋ
월척지의 모든 가장분들..화이팅입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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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식구들보고 살아갑니다!
고수님도 화이팅!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