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시골에서 향토스런 꼴로 지내다 서울에 오니...제 보기에도 무지 촌스럽더라구요.

납품업체들 방문하러도 가야하고...마눌님이랑 외식도 해야해서 과감하게 머리부터 손봤습니다.

그동안 면소재지 유일한 헤어숍(?)에서 곧 은퇴하시는 올 칠순되시는 복만.킴 헤어디자이너에게

머리를 맞겼더니...그곳 유행에 맞게 아주 토박이 헤어로 변신해주더군요.ㅠ

어제 막상 함께 외식도 하고 영화도 보러 나가자던 울 마눌님이 제 행색을 찬찬히 보더니...

모자쓰고 밤에 나가잡니다. 이런....ㅜㅜ

오늘 큰 맘 먹꼬 아덜눔 단골 헤어숍에서 비싸게 머리를 맞겼습니다.

수석디자이너라고 보조를 두명씩이나 거느린 우아한 여성이 한참을 제 머리에 공을 드리더군요.

여간해선 작품이 안나온댑니다.ㅋ (원판이 워낙 올드스럽고 향토스러워서...)

많은 시간 머리를 조물락 거리더니 자기가 박수치며 굿~하더라구요. 쳇!

암만봐도 이건 뭐...홍콩영화 마약밀수꾼 같이 만들어 놓고..아니면 강호동 짝퉁머리 같기도 하고...참나!!!ㅠㅠ

울 마눌님 감상평이 딱 한마디입니다.

"얼렁 내려가~~~" 흑! 괜히 머리는 깍아가꼬..ㅠ

그래도 까까요님을 비롯해가 울 월님들은 찬사를 보내주시것쮸?ㅋㅋ

슬슬~ 인천으로 마실 좀 댕겨 오려구욤. 오늘 한잔 찐하게 하것구먼유.^^

월님들~~~놀리는 분은 만수무강에 많은 지장을 초래한다는거 상기하시구욤.

댓글 마니 주세유~ 그럄 댕겨 오것구먼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