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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속에 좋은글하나 올립니다

바람의향기™ IP : 97ab856daf5f635 날짜 : 2012-03-30 08:55 조회 : 1021 본문+댓글추천 : 0

그럽디다. 사람 사는 일이 다 그렇고 그럽디다.

능력 있다고 해서 하루 열 끼 먹는 거 아니고,

많이 배웠다 해서 남들 쓰는 말과

틀린 말 쓰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발버둥 거리며 살아봤자

사람 사는 일 다 거기서 거깁디다.



백원 버는 사람이 천원 버는 사람 모르고

백원이 최고인 줄 알 고 살면 그 사람이 잘 사는 것입디다.

많이 벌자고 남 울리고 자기 속상하게 살아야 한다면

벌지 않는 것이 훨 나은 인생입디다.



어차피 내 맘대로 안되는 세상,

그세상 원망하고 세상과 싸워봤자 자기만 상처받고 사는 것,

이렇게 사나 저렇게 사나 자기 속편하고 남 안울리고 살면

그 사람이 잘 사는 사람입디다.



욕심, 그거 점 百버리고 살면

그 순간부터 행복일텐데 뭐 그렇게 부러운게 많고,

왜 그렇게 알고 싶은게 많은지,

전생에 뭘 그리 잘 쳐먹고 살았다고 그렇게 버둥대는지

내 팔자가 참 안됐습디다.



예쁘게 웃던 입가에는

어느덧 싸구려 미소가 자리잡아 있고

적당히 손해보며 살던 내 손에는

예전보다 만원짜리 몇장이 더 들어 있습디다.

그 만원짜리 몇장에 그렇게도 예쁘던

내 미소를 누가 팔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내가 도매로 넘겨 버렸습디다.



그럽디다. 세상 사는 일 다 그렇고 그럽디다.

넓은 침대에서 잔다는 것이 좋은 꿈꾸는 것도 아닙디다.


좋은 음식 먹고 산다고 행복해지는 것도 아닙디다.


사람 살아가는 것이 다 거기거 거깁디다.

남들도 다 그렇게 살아들 갑디다.



내 인생인데 남 신경 쓰다보니 내 인생이 없어집디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무언가를 살 때

TV 광고를 그대로 믿고, 친구가 그렇다고 하면

그런 줄 알고 살때가 좋은 때였습디다.



그때가 언제인지 기억도 못하고 살아가고 있습디다.

언젠가부터 술이 오르면 사람이 싫어집디다.

술이 많이 올라야 내 진심이 찾아오고 왜 이따위로 사느냐고

나를 몹시 괴롭힙디다.

어떻게 살면 잘 사는건지?


잘 살아가는 사람은


그걸 어디서 배웠는지 안 알려 줍디다.




남에 눈에 눈물 흘리게 하면 내 눈에는 피눈물 난다는 말,

그 말 정말입디다.

누군가 무슨일 있느냐고 물을 때

나 그날 정말 아무일도 없었는데 어깨가 굽어 있습디다.

죄없는 내 어깨가 내가 지은 죄대신 받고 있습디다.



고개들어 하늘을 보다가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고

정말로 기쁘고 유쾌해서 웃어본지가,

그런 때가 있기는 했는지 궁굼해집디다.



알수록 복잡해지는 게 세상이었는데

자기 무덤 자기가 판다고

어련히 알아지는 세상 미리 알려고 버둥거렸지 뭡니까,

내가 만든 세상에 내가 질려 버립디다.

알아야 할 건 왜 끝이 없는지 눈에 핏대 세우며 배우고

배워가도 왜 점점 모르겠는지,



남의 살 깍아 먹고 사는 줄 알았는데

내가 남보다 나은 줄만 알았는데 돌아보니,

주위에 아무도 없는 것 같아 둘러보니 이제껏

내 살 내가 깍아 먹고 살아왔습디다.



그럽디다. 세상 사는 일 다 그렇고 그럽디다.

왜 그렇게 내 시간이 없고

태어나 살아가는게 죄란 걸 뼈에 사무치게 알려 줍디다.



망태 할아버지가 뭐 하는 사람인지도 모르고 무작정

무서워하던 그 때가 행복했습디다.

엄마가 밥 먹고 "어여가자"하면 어디인지도 모르면서

물 마른밥 빨리 삼키던 그때가 그리워집디다.



남들과 좀 틀리게 살아보자고 바둥거리다 보니

남들도 나와 같습디다.

모두가 남들따라 바둥거리며

지 살 깍아 먹고 살고 있습디다.






아주 오래전 모 카페에서 어느 중년에 회원님이 쓰신글인데 정말 좋은 말들이라 아직 고이 보관하고

있던 겁니다. 종교적인 색채 와는 전혀 무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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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우짜노 12-03-30 08:59 IP : f0e52b192e1cefd
좋은글로 아침을 시작 합니다^^

모든게 욕심의 반대쪽면이겠죠~~
늘 웃으며 소탈한 모습을 꿈 꿔 봅니다..
추천 0

2등! 붕어와춤을 12-03-30 09:02 IP : d646971eb2f2fea
좋은 글로 아침을 열개 해주셔 감사드립니다.
추천 0

3등! 씨크릿 12-03-30 09:05 IP : c13c0ba23848a63
어떻게 살면 잘 사는건지

잘 살아가는 사람은 그걸 어디서 배웠는지 안 알려 줍디다.

좋은글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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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대나는붕어 12-03-30 09:15 IP : 7466ab10f7d3444
아침에 좋은글 감상잘했습니다
좋은하루 되십시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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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애성아 12-03-30 09:27 IP : 2da2cde05c10ac9
참 공감이 갑니다.

모든 글 하나하나가 삶을 그대로 옮겨 놓은거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추천 0

공간사랑™ 12-03-30 09:29 IP : a23e4570baf9f9f
앞으로 살 날이 더 많을지 아님 산 날이 더 많을지는 모르지만

그냥 하루 하루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모든게 뜻대로 되진 않는게 삶인거 같습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글이네요..
추천 0

빼빼로 12-03-30 09:35 IP : d3028e272305fd2
^)^* 공감하고갑니다~
추천 0

쌍마™ 12-03-30 09:45 IP : 83930c32e829457
잘읽고 갑니다^^~
추천 0

전북김제꾼 12-03-30 09:47 IP : 439cf7592c2caa0
잘보구 갑니다^^ ㅎㅎ

기분 좋은 하루되세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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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부르스 12-03-30 09:58 IP : 07c5712ac9cd97d
좋은글 감사합니다...

오늘하루 즐거운일만 있으시길 빌어요 ㅎㅎㅎ
추천 0

감사해유4 12-03-30 09:59 IP : 60c4649304bd9af
하얀부르스님께 묻어갑니다.
추천 0

물골™태연아빠 12-03-30 10:21 IP : eab4e28f76c0a49
향기님 잘 지내시는지요?

고운글에 가슴 살포시 적시고 갑니다...^^
추천 0

제작자1 12-03-30 10:57 IP : da38a1ad4d5d65c
아름다우십니다.. 바람의향기님
추천 0

긍께로거시기 12-03-30 11:05 IP : 20c1b2c35566384
감사합니다...

바람의 향기님!!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추천 0

물찬o제비 12-03-30 12:56 IP : 3faaacd3e94e0e2
남에 눈에 눈물 흘리게 하면 내 눈에는 피눈물 난다는 말,

좋은 말씀입니다.

쓰레기 버리는것도~물가에서 고성방가" 하느것도 우리를

슬프게 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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