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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인사동쪽이나 고궁 근처 7080 왕대포집 아시는지요....
웬지 모르게 요즘 인생사가 서글픈생각만 들고 ...
이렇케 아둥바둥 살면 뭐하나 싶고 얼마 안남은생 그냥 접을까 ...
그저 이유도 없는데...
젊음 시절 즐겨들엇던 음악과함께 한잔의 대포잔으로
잠시 무엇을 잊어볼까 해서...
잠깐 인사동이나 좋아하는 고궁 나드리를 해보려 합니다..
하여 근방에 7080 음악들으며 빈잔을 채울 그런곳잇을가요...
각진곳보다 허름한곳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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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그런날 있습니다
집안 잘 돌아가고 직장이나 일터에서도 별일없고
아침에 출근할때도 손흔들어 주진 않아도 잘갔다오라는 인사도 받았고
또 퇴근하면 끝까지 내편되어줄 가족들이 기다리고 ...
그런데도 불현듯 그런날 찿아옵니다
사십대 중반인데도 퇴근길 예전에 듣던 오래된 노래에 가던길 멈추고
펑펑 울어지는 그런날도 있습니다
휴대폰에 전화번호 검색해보다 인터넷에 "친구"라고 써보는 날도 있습니다
까닭없이 비워져가는 .뭔가 허전한 느낌에 뒤적여 찿아봐도 별것 없는데
그냥 그런날..
소주 한잔하시고 복받치는게 있으시거든 아무도 없는곳에서 한바탕 치루십시요
엣노랫자락 틀어놓고 운전해가며 한손으로 남볼새라 눈물훔치더라도
부끄럽다 생각마십시요
노래 따라 읊조리며 굵은 눈물 흘려도 창피해하실것 없습니다
누구나 다 그렇답니다
성장통을 겪던 사춘기에 그랫듯
이제 뒤돌아 볼일이 많아져 그 괴리감에 흔들리기도 한답니다
문득 돈도 명예도 다 부질없게 느껴지는 ..
하고싶은 걸 하십시요
예를들면 가족과 사느라 못했던일들 ..
가장이라 직원이라 여기저기 얽매인 사람이라 못했던 일들
정말 오래전부터 하고싶었던 일
전 레브라도나 빠삐용같은 개를 키워보고싶습니다
가족이 싫어해도 그녀석들과 벌판도 달리고
컴컴한 저수지 한켠에서 옆에두고 낚시도 하고싶습니다
일상의 틀을 벗어버릴만큼 과한 용기는 없지만 한번쯤..
알라스카 한번 꼭 가볼겁니다
중년엔 부족해지고 허전해진 무언가를 자꾸 채워내야 단단해집니다